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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 간 대화(Intergroup Dialogue: IGD)를 진행하는 촉진자 훈련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데 있다. IGD는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을 가진 집단 구성원들이 자신의 정체성 주제에 대해 대화하도록 고안된 반구조화된 집단 활동이다. 미국의 경우 대학내 수업으로 촉진자 훈련이 제공되어 비판적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IGD 보급을 위한 촉 진자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화를 이끌어가는 기술뿐 아니라 국내의 한국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촉진자 훈련 프로그램을 4단계에 걸쳐 개발하였다. 첫째, IGD 촉진자 훈련 연구와 한국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여 IGD 훈련의 대상, 목적, 개발 방향을 설정하였다. 둘째, 개발한 예비 프로그램안을 미국 IGD 전문가 1인에게 자문을 받았다. 셋째, 총 19명의 교육생과 예비프로그램 운영 후, FGI를 통해 최종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구성된 프로그램은 8명의 전문가에게 내용과 구조의 적절성을 평가받았다. 이론 교육 2회기와 체험과 실습 7회기 진행으로 구성된 최종 프로그램을 가지고, 10명의 상담자를 모집하여 촉진자 훈련을 실시한 후 만족도 조사를 하였다. 국내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IGD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outline the process of developing a facilitator training program for Intergroup Dialogue (IGD). IGD is a semi-structured small group intervention designed to engage participants of different social identities in a dialogue about privilege and oppression. Given the challenges of training facilitators to implement IGD in Korea, we developed a program that incorporates Korean culture and effective dialogue-leading skills. To design the preliminary program, we conducted a comprehensive review of previous studies and sought consultation from an IGD expert based in the United States. After conducting the preliminary program and a Focus Group Interview with 19 participants, we refined the facilitator training program. The final program was evaluated by 8 experts for its content and structure. The final program, which included 2 sessions of theoretical lectures and 6 sessions of experiential practice, was implemented with 10 counselors. The implication and limitations of current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