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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심리상담 법제화가 진행되면서 법이 부재해서 발생하는 비전문적․비윤리적 상담 실태가 언론에 어떤 모습으로 보도되는지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 KINDS)’를 이용하여, 법제화를 시도한 2009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5년 6개월에 걸쳐 총 51개 언론이 보도한 국내 기사를 자료로 수집했다. 이후 선별 과정을 거쳐 비전문적․비윤리적 상담행위와 법제화와 관련한 기사 186건을 선정하여 잠재 디리클레 할당(LDA)에 기반한 토픽 모델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8개 토픽이 도출되었다. 토픽 1은 비과학적 개입으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심리상담 환경, 토픽 2는 개별 영역에서 나타난 전문 인력 배치 부족과 열악한 처우, 토픽 3은 엉터리 돈벌이 상담의 심리상담 현장 침입, 토픽 4는 질 낮은 상담에 노출된 취약한 내담자의 피해, 토픽 5는 비전문적 민간자격증 난립, 토픽 6은 심리상담 관련 정책 미비와 혼란, 토픽 7은 심리상담 현장의 규제 없는 현실을 악용한 성범죄, 토픽 8은 심리상담 법제화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전문적․비윤리적 행위를 규제하지 못하는 환경적 악영향이 전문가 집단뿐 아니라 대중에게 미치는 실태를 조명하여 법제화의 시급성을 드러낸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how the media portrays unprofessional and unethical counseling practices due to the absence of regulations amid the progression of psychological counseling legislation. Using the Korea Press Foundation’s BiG KINDS, data from 51 media outlets reporting from 2009 to June 2024 were collected. After selection, 186 articles related to unprofessional, unethical counseling practices and legislation were analyzed using Latent Dirichlet Allocation (LDA) for topic modeling. The analysis revealed eight key topics: unsafe counseling practices due to unscientific interventions, Insufficient deployment of professional counseling personnel and poor working conditions, Intrusion of improper counseling practices, clients’ experience of substandard counseling, proliferation of unqualified certifications, lack of psychological counseling policy, sexual crimes exploiting unregulated spaces, and conflicts arising during legislation efforts.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urgent need for legislation to mitigate the adverse impacts of unregulated practices on professionals and the 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