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상담관계 형성의 필수 요소인 비밀보장이 기업상담의 내담자들에게는 어떻게 인식되고 변화하는지, 우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기업상담에서의 상담 경험이 있는 10명의 내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합의적 질적 연구(CQR)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6개 영역, 21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내담자들은 기업상담에서의 ‘비밀보장과 불이익에 관한 인식들’을 가지고 있었고, ‘기업과 상담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맥락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비밀보장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상담 이용 이유’에서는 ‘직장 내 상담실이 주는 편의성’과 같은 기업상담의 장점이 확인되었고, 비밀보장 의심은 상담 과정에서 증폭되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비밀보장 의심에 대해 ‘의심의 합리성을 검토하고 상담효과에 집중함’, ‘의심을 품은 채 자기 개방 수준을 조절함’ 그리고 ‘상담자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비밀보장을 재차 강조함’의 여러 방법으로 상담에서 자기 결정성을 발휘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 상담실 비밀보장에 대한 바람’을 확인하였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업상담의 실제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how confidentiality is perceived and managed by clients in workplace counseling, and how they cope with concerns regarding confidentiality.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clients who had experienced workplace counseling,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The analysis resulted in six domains and 21 categories. Clients expressed “ideas on confidentiality and disadvantages” in workplace counseling, and their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s in workplace counseling” served as ‘contextual factors.’ The study identified “reasons for using counseling that offset concerns about confidentiality,” reveling that doubts about confidentiality were both amplified and alleviated during counseling. Specifically, clients addressed confidentiality concerns by “examining the rationality,” “regulating the level of openness,” and “directly checking with the counselor.” Finally, the study highlighted a “wish for confidentiality in workplace counseling,” and discussed practical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research.
본 연구는 상담자의 친족성폭력 피해자 상담 경험의 본질과 의미를 탐색함으로써 친족성폭력 피해자 상담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으로는 의도적 표집을 활용하여 친족성폭력 피해자 상담을 경험한 상담경력 5년 이상의 상담자 8명을 모집하였다. 연구분석은 현상학적 질적 연구 방법 중 Giorgi(1985)의 방법을 적용하였고 그 결과 참여자의 진술로부터 친족성폭력 피해자 상담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구성하는 7개의 핵심 구성요소와 19개의 하위구성 요소가 도출되었다. 7개 핵심 구성요소는 고통스러워하는 내담자를 마주함, 사례의 큰 무게감을 감당하기 어려움, 내담자의 감정이 전이되어 고통을 공유함, 내담자의 세계에 몰입됨, 삶의 균형감을 잃어버림, 상담의 동맹자로서 회복에 다가섬, 한 고비 넘어 다시 상담의 여정으로 나아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례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상담자로서 심리적 부담을 느낌, 상담과정 중 겪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진통, 상담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함, 내담자와의 동반성장이 소진의 회복기제가 됨이라는 4개의 통합적 개념으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논의와 의의,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gain an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counseling process for victims of sexual violence within the family. The subjects were eight counselors with more than five years of experience in this field. The phenomenological method of Giorgi (1985) was applied to the research analysis. As a result, seven core components and 19 sub-components constituting the essential structure of the counseling experience were derived from the statements of the participants. The seven core components are: facing a painful client, difficulty in bearing the weight of the case, transferring the client's emotions to share pain, immersion in the client’s world, losing balance in life, approaching recovery as an ally in counseling, and moving beyond one crisis to the journey of counseling. Based on these results, the study discusses its significance and provides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이 연구는 타당하고 신뢰성 있는 부부 용서 척도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자는 부부 용서에 배우자 용서와 자기 용서를 포함하여 각각을 정의하고 문항을 제작하였다.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기혼 남녀 588명의 설문 자료를 활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배우자 용서 척도와 자기 용서 척도 모두 부적 용서, 정적 용서, 용서 구하기의 3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고 최종적으로 22개 문항이 포함되었다. 내적 일치도와 반분 신뢰도로 살펴본 배우자 용서 척도와 자기 용서 척도의 신뢰도는 우수하였고, 배우자 용서 척도와 자기 용서 척도의 수렴 타당도, 변별 타당도, 공인 타당도 및 증분 타당도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기술하였다. 본 연구는 부부 용서에 배우자 용서와 자기 용서를 포함했다는 점, 또 거짓 용서와 구분되도록 했다는 점에 학문적 의의가 있다. 부부 용서 척도는 부부 상담에서 부부의 상처와 용서를 평가하고 상담 성과를 확인하는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a reliable Marital Forgiveness Scale (Marital-FS). The scale encompasses both spouse forgiveness and self-forgiveness within marital contexts. To establish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Marital-FS, data were collected from 588 married individuals.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revealed that both the Spouse-Forgiveness Scale (Spouse-FS) and the Self-Forgiveness Scale (Self-FS) comprised 22 items each, with three sub-factors: negative forgiveness, positive forgiveness, and seeking forgiveness. The Spouse-FS and Self-FS demonstrated high reliability through split-half reliability and internal consistency measures. Additionally, the scales exhibited strong convergent, discriminant, concurrent, and incremental validity. The finding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The Marital-FS, which includes both the Spouse-FS and Self-FS, effectively distinguishes marital forgiveness from false forgiveness. In marital counseling, the Marital-FS can be utilized to assess the couple’s wounds, forgiveness levels, and the outcomes of counseling interventions.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성인진입기 척도(Korean Inventory of the Dimensions of Emerging Adulthood, K-IDEA)의 타당화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진입기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했고, 18-2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본 한국판 성인진입기 척도를 실시하여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주요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한국판 성인진입기 척도의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해 300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표본 1)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개 요인(정체성 탐색과 가능성, 부정성/불안정, 타인초점, 자기초점, 끼어있는 느낌)이 산출되었다. 둘째, 본 한국판 성인진입기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200명(표본 2)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요인구조의 적합성을 통해 구성타당도의 적절함이 검증되었고, 요인 간 수렴 및 변별타당도의 적절함이 확인되었다. 셋째, 본 한국판 성인진입기 척도의 동시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목표중심 자기조절 척도, 정신적 웰빙 척도, 정당한 세상에 대한 믿음 척도와 대인관계 행동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선행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산출되어 동시타당도의 적절함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판 성인진입기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되었고, 본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과제가 논의되었다.
This study validated the Korean Inventory of the Dimensions of Emerging Adulthood (K-IDEA) by translating it and assessing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with 500 participants (148 males and 352 females) aged 18-29. The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with a sample of 300 participants, resulting in five factors: Identity Exploration/Possibilities, Negativity/Instability, Other-Focus, Self-Focus, Feeling In-Between, all of which demonstrated appropriate construct validity and internal consistency. Second,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with a sample of 200 participants, indicating adequate convergent validity for factor-items and discriminant validity among the factors. Third, concurrent validity was verified through correlations of the K-IDEA with goal-focused self-regulation, mental well-being, belief in a just world, and interpersonal behavior scales. The results confirmed that the K-IDEA is a valid and reliable measure. The limitations and future direc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이혼 가정에서 자녀로부터 거부되고 따돌림된 부모들의 경험과 대처 전략을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자녀와의 접촉이 끊기고 따돌림된 부모 15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고, 부모따돌림 피해자 자조 모임에 참여하여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여 연구 자료에 포함했다. Strauss와 Corbin(1990)의 근거이론 방법론에 의해 드러난 연구 참여자들의 중심 현상은 ‘영원한 이별의 예기 불안’과 ‘자녀가 없는 삶의 무의미’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녀로부터 거부된 경험을 ‘부모따돌림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자녀와의 관계 회복 노력에 정당성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이 실효성 없는 면접교섭 제도와 부모따돌림에 대처한 주요 전략은 ‘소송 대응’, ‘부모됨에 대한 각성’, ‘피해자 간 위로와 연대 활동’이었다. 부모따돌림은 아동 학대와 친밀한 파트너 폭력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따돌림된 부모의 삶의 다양한 측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따돌림에 대한 더 많은 이해, 심리상담 지원과 교육,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This study explored the experiences and coping strategies of parents who have been alienated by their children.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5 parents who experienced rejection from their children, and research data were compiled, including observations from support group meetings. The central phenomena revealed through the grounded theory methodology of Strauss and Corbin (1990) were “anticipatory grief of eternal separation” and “meaninglessness of life without children.” As participants perceived their experiences of rejection from their children as “parental alienation,” they found legitimacy in restoring relationships with their children. The key strategies to cope with an ineffective visitation system and parental alienation included “legal responses,” “awakening to parenthood,” and “mutual support and solidarity among victims.” Parental alienation, a phenomenon combining child abuse and intimate partner violence, significantly impacts various aspects of the lives of these parents. Greater understanding of parental alienation, psychological counseling support, and further research are needed.
본 연구의 목적은 개인이 영성을 스트레스 대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위해 Charzynska(2015)가 개발한 영적 대처 척도(Spiritual Coping Questionnaire: SCQ)를 한국판으로 타당화하는 것이다. 원척도는 총 7요인, 32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본 연구에서 국내 성인 309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총 5요인(긍정적 개인적 대처, 긍정적 종교적 대처, 긍정적 자연환경적 대처, 부정적 개인적 대처, 부정적 사회적 대처), 21문항 구조가 도출되었다. 이어서 대학(원)생 성인 306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앞서 도출된 요인 구조의 일반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한편, 한국판 SCQ의 수렴 타당도를 확인하고자 타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적 안녕감 척도, 적극적 대처 방식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아울러 역상관이 예측된 우울과 특성 불안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여 변별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또한 증분 타당도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적 대처 척도는 기존의 영적 안녕감 척도를 통제하고도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유의한 증분 설명량을 나타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Spiritual Coping Questionnaire (SCQ), developed by Charzynska (2015). The SCQ originally consisted of 7 factors and 32 items. Through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onducted with a sample of 309 Korean adults, 5 factors and 21 items were derived. The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suggested an acceptable model fit. The validity of the K-SCQ was confirmed through its correlations with related scales. It correlated positively with the Spiritual Well-Being Scale (SWBS) and active coping strategies, and negatively with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and the Trait Anxiety Inventory (TAI). Additionally,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confirmed the incremental validity of the Psychological Well-Being Scale (PWBS) over SWBS, suggesting that the construct of the K-SCQ is distinct from that of the SWBS. Finally, the significance,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의 진로자원을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고 타당화하고자 수행되었다. Hirschi(2012)의 진로자원모델을 바탕으로 대학생 진로자원의 잠정적 구성요인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타당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델파이조사를 두 차례 실시하여 대학생 진로자원의 초기모형을 도출했다. 진로심리자원, 진로지지자원, 기술능력자원, 대학환경자원의 범주영역으로 나뉘며, 구성요인은 자기주도성, 진로자신감, 진로정체성, 위기극복능력, 개방성, 가족 진로지지, 사회적관계 진로지지, 직업시장 이해, 외부지원 활용능력, 구직기술능력, 대학 교과지원, 대학 비교과지원, 대학 제도지원이다. 이어서 Hirschi 외(2018)의 진로자원질문지(CRQ)와 국내 유사척도를 참고하고 대학생 대상의 개방형 설문조사와 FGI를 실시하여 예비문항을 도출하였으며, 이에 대한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37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고, 탐색적요인분석 결과 13개 요인과 61개의 측정 문항이 도출되었다. 끝으로 대학생 901명을 표집하여 확인적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종문항은 양호한 모형적합도를 나타냈으며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 모두 기준을 충족하였다. 또한 대학생 진로자원 관련변인인 진로적응성,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준거타당도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학생 진로자원 척도의 전체 신뢰도 계수는 .962로 나타났으며, 요인 각각의 신뢰도 계수 또한 .818~.937의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Career Resource Scale (CRS) for Korean university students. Based on Hirschi’s (2012) career resources model, we established a 13-factor structure across four categories, validated through two Delphi surveys. Preliminary items were developed via an open survey and focus group interviews, and their content validity was confirmed by experts.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responses from a preliminary survey of 375 students, finalizing the factor structure and items.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then conducted using responses from a main survey of 901 students, confirming the CRS’s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The criterion-related validity of the CRS was verified by correlating it with existing measures of career adaptability and career exploration behavior. The overall reliability coefficient of .962, along with sub-factor reliability coefficients ranging from .818 to .937, indicates high internal consistency. The contribu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사별유형에 따라 비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과 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으로 나누어 집단별로 자살위험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종교유무, 고인과의 관계, 거주지, 거주형태)과 지속비애, 사회적지지, 우울을 15개월의 간격을 두고 종단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21년 2월과 2022년 5월에 종단자료 수집이 이루어졌으며, 사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663명의 자료가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되었다. DSM-5 진단기준에 따라 총 663명 중 458명은 비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에 포함되었고, 205명은 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에 포함되었다. 먼저 독립표본 t검증 및 카이제곱 검증을 통해 두 집단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비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이 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보다 연령이 높고, 부모와의 사별을 경험한 경우가 많으며, 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이 비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보다 지속비애, 우울, 시점1의 자살위험도, 시점2의 자살위험도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위계적 회귀분석 실시결과, 비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은 연령이 낮을수록, 시점1의 지속비애 및 우울의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지지 수준이 낮을수록 시점2의 자살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라우마사건 사별집단은 연령이 낮을수록, 도시에 거주할수록, 종교가 있을수록, 시점1의 지속비애 및 우울의 수준이 높을수록 시점2의 자살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longitudinal study was to identify predictive factors (gender, age, religion, relation to the deceased, domicile location, living arrangement, prolonged grief, social support, depression) for suicidal risk in non-traumatic and traumatic bereavement groups. To this end,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twice, with a one year and 3 months interval, on 663 Korean adults (458 with non-traumatic bereavement experience and 205 with traumatic bereavement experience). The results were as follows: 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younger age, higher levels of prolonged grief and depression, and low levels of social support increase suicidal risk in the non-traumatic bereavement group. Additionally, in the traumatic bereavement group, younger age, living in a city, being religious, and higher levels of prolonged grief and depression increase suicidal risk. Implica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외상을 경험한 이들의 외상 경험 동안 및 외상 재경험 동안의 긴장성 부동성과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의 매개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매개효과를 신체감각 신뢰가 조절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외상을 경험한 일반 성인남녀 총 239명에게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상 경험 동안 및 외상 재경험 동안의 긴장성 부동성과 경험회피는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신체감각 신뢰는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외상 경험 동안 및 외상 재경험 동안의 긴장성 부동성과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외상 경험 동안 및 외상 재경험 동안의 긴장성 부동성이 경험회피를 통해 복합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신체감각 신뢰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신체감각 신뢰 수준이 낮거나 평균 수준일 때에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 결과의 시사점 및 제한점을 제시하였다.
The study aimed to investigate whether the relationships between peritraumatic tonic immobility and complex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CPTSS), as well as between re-experiencing tonic immobility and CPTSS, were mediated by experiential avoidance (EA). It also examined whether trusting body sensations moderates these relationships. A total of 239 adults who had experienced trauma participated in a survey that assessed tonic immobility, EA, CPTSS, and trusting body sensations. The results of a correlation analysis revealed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between peritraumatic tonic immobility, tonic immobility during re-experiencing, and EA with CPTSS. Additionally, a significantly negative relationship was found between trusting body sensations and CPTSS. Furthermore, EA partially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peritraumatic tonic immobility and CPTSS, as well as between re-experiencing tonic immobility and CPTSS. Finally, trusting body sensations moderated the mediating effect of tonic immobility on CPTSS through EA.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중년기 노화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 속박감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이러한 매개효과를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갖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40세에서 59세까지의 중년기 성인남녀 384명을 대상으로 중년기 노화불안, 우울, 속박감,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척도로 이루어진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중년기 노화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 속박감은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둘째, 노화불안, 속박감, 우울 간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노화불안과 속박감 간 경로에서 조절효과를 보였지만, 속박감과 우울 간 경로에서는 조절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은 노화불안과 속박감 간 경로에서는 조절효과를 보이지 않았고 속박감과 우울 간 경로에서 조절효과를 보였다. 셋째, 중년기 노화불안, 우울의 관계에서 속박감의 매개효과를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불안이 높은 사람에게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많이 사용하게 함으로써 속박감을 낮추게 하고,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적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속박감이 우울로 발전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s whether entrapment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aging anxiety and depression among middle-aged adults, and whether adaptive and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moderate these mediating effects. A self-report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o 384 individuals, aged 40 to 59. The main finding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entrapment partially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aging anxiety and depression. Second, adaptive cognitive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moderate the mediation effect between aging anxiety and entrapment, while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moderate the mediation effect between entrapment and depression. Finally, both adaptive and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moderate the overall mediating effect of entrapmen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ging anxiety and depression. Limita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further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대학생의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경험회피의 관계에서 긍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이 긍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를 조절하는지를 검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대학생 321명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경험회피, 긍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무조건적 자기수용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고, SPSS 28.0과 SPSS Macro Process v3.0을 활용하여 매개효과,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긍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경험회피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조건적 자기수용 수준이 평균 이상일 경우에만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긍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경험회피의 관계에서 긍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의 매개효과를 무조건적 자기수용이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s aim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fear of positive evalu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fectionist self-presentation and experiential avoidance among college students. Additionally, it sought to verify whether unconditional self-acceptance moderates this mediating effect. Data from 321 college students nationwide were analyzed using SPSS 28.0 and SPSS Macro Process v3.0. The results indicated that fear of positive evaluat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fectionist self-presentation and experiential avoidance. Moreover, a moderated mediation effect was found, such that the role of fear of positive evaluation was significant only when the level of unconditional self-acceptance was above average. Based on these finding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along with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자기애성 성격의 하위집단을 확인하고, 실제-이상 자기불일치, 정서조절 양식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대, 3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1,013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SPSS 21.0을 통해 빈도,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Mplus 8.0을 활용하여 잠재프로파일 집단을 분석하였다. 자기애성 성격 잠재프로파일 집단에 따른 실제-이상 자기불일치, 정서조절 양식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일원 분산분석 및 사후 검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애성 성격이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실시한 잠재프로파일 분석 결과, 4개의 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4개의 유형은 각각 비자기애형, 웅대형, 취약형, 혼합형으로 명명하였다. 둘째, 자기애성 성격 잠재프로파일 집단에 따라 실제-이상 자기불일치, 정서조절 양식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utilized Latent Profile Analysis (LPA) to identify subgroups of narcissistic personality and assess differences in actual-ideal self-discrepancy and emotion regulation style. An online survey targeting men and women in their 20s and 30s was conducted, with data from 1,013 participants analyzed. Frequency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analyses were conducted using SPSS 21.0, while LPA was performed using Mplus 8.0. One-way ANOVA and post-hoc tests were conducte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actual-ideal self-discrepancy and emotion regulation style among the latent profile group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LPA identified four types of narcissistic personality: non-narcissistic, grandiose, vulnerable, and mixed. Second,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actual-ideal self-discrepancy and emotion regulation style according to the latent profile groups. The findings are discussed in terms of their implications, study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와 자기자비가 매개효과를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및 수도권에 위치한 중학교와 고등학생 3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기관에 설문을 의뢰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9.0과 SPSS PROCESS macro 4.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과 자살생각과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이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확인한 결과,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내면화된 수치심이 매개하고 이를 자기자비가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 내면화된 수치심, 자살생각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기자비가 자살생각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erify whether internalized shame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in adolescents, and whether self-compassion moderates this mediation effect. A total of 318 adolescents from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participated in this study.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SPSS 29.0 program and the SPSS PROCESS macro 4.0.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internalized shame, suicidal ideation, and self-compassion. Second, internalized shame was found to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Third, self-compassion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nalized shame and suicidal ideation. Lastly, internalized shame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yber violence victimization and suicidal ideation, with this mediation effect being moderated by self-compassion.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신혼기 부부 관계에서 남편과 아내의 자기침묵이 지각된 배우자 지지를 매개로 결혼만족도에 이르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157쌍의 신혼기 부부를 대상으로 APIMeM 모형을 적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자기침묵이 지각된 배우자 지지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는 남편과 아내 모두 부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둘째, 지각된 배우자 지지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자기효과는 남편과 아내에서 모두 정적으로 유의미하였고 상대방효과는 아내만 정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셋째, 남편의 자기침묵이 남편의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자기효과에서 남편과 아내의 지각된 배우자 지지가 매개하였지만, 아내의 자기효과 경로에서는 아내의 지각된 배우자 지지만 매개하였다. 넷째, 남편의 자기침묵이 아내의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상대방효과에서 아내의 지각된 배우자 지지만 매개하였고, 아내의 상대방효과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지각된 배우자 지지가 모두 매개하였다. 이는 결혼 만족을 위해 남편과 아내 모두 자기침묵을 하지 않도록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남편은 본인과 아내 모두 배우자로부터 지지를 잘 받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아내는 본인이 남편으로부터 지지를 잘 받고 있다고 지각하는 정도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제언을 논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pathways from self-silencing to marital satisfaction in newlywed couples and to examine the mediating role of perceived marital support. Path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ediation Model on 157 newlywed Korean couple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actor and partner effects of self-silencing on perceived marital support were negatively significant for both husbands and wives. Second, the actor effects of perceived marital support on marital satisfaction were positively significant for both spouses, while the partner effects were positively significant only for wives. Third, both the husband’s and the wife’s perceived marital support mediated the husband’s actor effect and the wife’s perceived marital support mediated only the wife’s actor effect. Fourth, the wife’s perceived marital support mediated the husband’s partner effect and both the husband’s and the wife’s perceived marital support mediated the wife’s partner ef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