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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본 연구는 상담 또는 수퍼비전 과정에서 문제점을 보이는 상담 수퍼바이지에 대해 수퍼바이저들이 수행하는 게이트키핑 과정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상담 수련 현장에서 수퍼바이지들을 지도․감독하고 있는 수퍼바이저 11명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근거이론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게이트키퍼로서의 권한이 명백하게 주어지지 않는 현 상황 속에서 수퍼바이저들이 경험하는 중심현상은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에 대한 혼란을 경험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수퍼바이저들은 내담자를 보호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분석단계, 대응단계, 연합적 개선촉구단계, 최종 제재단계라는 4단계를 거치며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핵심범주는 ‘환경적, 제도적 한계로 인해 야기되는 역할 혼란 속에서도 상담 전문가로서의 책무를 인식하고 현장에서 상담자 양성의 사명을 다함’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상담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게이트키핑에 대한 함의점을 논의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current study aimed to explore the gatekeeping process implemented by counseling supervisors when faced with supervisees exhibiting problematic behaviors. Interviews with 11 supervisors were conducted and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methods. The analysis revealed that supervisors often experienced confusion about their gatekeeper role, stemming from a lack of clear authority on the matter. Despite this confusion, supervisors engaged in their gatekeeper responsibilities to protect clients and ensure the development of competent counselors. This process included progression through four stages: analysis stage, counteraction stage, associative remediation stage, and final restriction stage. The core concept emerging from the findings is the “recognition of one’s duties and dedication as a counseling professional to foster other counselors despite confusion about the gatekeeper role exacerbated by environmental and institutional constraints.”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the counseling field in Korea were discussed, along with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을 대상으로 자율성 발휘의 역량들을 측정하는 ‘자율성 역량 척도(Autonomy Competency Scale)’를 개발하고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자율성에 관한 문헌과 Meyers(1989)의 자율성 역량 개념을 토대로 5개의 세부 역량, 자기-신뢰, 자기-자각, 자기-목표 일치성, 의지력, 저항하기로 구성된 총 28문항의 자율성 역량 척도를 개발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5개 하위요인들이 도출되었고, 하위요인들은 전체 변량의 53.35%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5요인 모형은 양호한 모형 적합도를 나타내었다. 둘째, 자율성 역량 척도의 내적 합치도 Cronbach’s α값은 전체 .94, 하위요인은 .77-.88의 양호한 신뢰도를 보였다. 셋째, 수렴타당도 분석 결과, 자율성 역량 척도는 상이한 이론적 배경으로 개발된 4개의 자율성 척도들과 .57-.81의 높은 상관을 보였다. 넷째, 자율성 역량 척도는 자존감, 삶의 만족, 삶의 의미, 진실성, 자기수용, 마음챙김과 .20-.79의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다섯째, 자율성 역량 척도는 안녕감을 예측하는데서 기존 자율성 척도인 주체성 척도와 자율성 척도 이상으로 8%의 증분 설명력을 보였다.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the “Autonomy Competency Scale,” designed to measure autonomy-related competencies in adults. Drawing upon the literature on autonomy and Meyers’ (1989) concept of autonomy competency, a 28-item scale comprising five sub-competencies: Self-Trust, Self-Awareness, Self-Goal Concordance, Willpower, and Resisting, was developed. The key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exploratory factor analysis revealed five sub-factors accounting for 53.35% of the varianc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e adequacy of the five-factor model with a good fit. Second, the scale’s reliability(Cronbach’s α) was good, with .94 (.77-.88 for sub-scales). Third, convergent validity was established through high correlations (.57-.81) with four other autonomy scales. Fourth, the Autonomy Competency Scale showed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20-.79) with variables pertaining to well-being. Fifth, compared to existing scales, the Autonomy Competency Scale provided an additional 8% predictive power for well-being.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한국판 문제성 음란물 척도를 타당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포르노의 사용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판 문제성 음란물 척도를 타당화하기 위해 Kor와 그 동료들(2014)이 제작한 문제성 음란물 사용 척도(PPUS)를 번안하고 전문가의 내용 타당도 검증을 시행하였다. 연구 참가자 241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한 결과 ‘과도한 사용과 통제의 어려움’, ‘적응과 기능손상’, ‘부정적 정서 회피를 위한 사용’ 12문항을 확정하였다. 이후 구성 타당도와 수렴 및 변별 타당도 검증을 위해 연구 참가자 299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과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나타난 3요인 구조가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수렴 및 변별 타당도 분석을 위해 과잉 성 행동, 자아존중감, 성적 대상화 가해 척도, 정신적 웰빙과 한국판 문제성 음란물 사용 척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남성 규범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차원적 남성 규범 순응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에 대한 제언 등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Problematic Pornography Use Scale. We adapted the scale developed by Kor and his colleagues (2014), and conducted expert content validation. A sample of 241 participants underwent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hich yielded three factors: ‘Excessive Use and Difficulty in Control,’ ‘Adaptation and Functional Impairment,’ and ‘Emotion Avoidance.’ Subsequently,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and correlational analyses were performed with a separate cohort of 299 participants, affirming the three-factor structure and establishing the scale’s construct validity, as well as its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The scale’s validity was further assessed through its correlations with excessive sexual behaviors, self-esteem, sexual objectification perpetration, and psychological well-being. Finally, we provided suggestions and highlighted area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사회불안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척도인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척도와 사회공포증 척도 단축형(Social Interaction Anxiety & Social Phobia Scale-12, SIAPS-12)을 청소년용(SIAPS-12-A)으로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만 12세에서 18세 청소년 310명의 자료로 척도의 요인 구조, 수렴 및 변별 타당도, 내적 일치도를 확인하는 타당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만 15세에서 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단 면담을 실시하여, 사회불안 집단으로 분류된 22명과 사회불안에 해당하지 않는 18명의 자료로 ROC 곡선 분석을 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SIAPS-12-A가 성인용 SIAPS-12와 동일하게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척도 6문항과 사회공포증 척도 6문항으로 구성된 2요인 모형에 적합하였다. SIAPS-12-A는 사회불안을 측정하는 다른 척도들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고, 우울/불안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사회불안을 유의하게 설명하여 수렴 및 변별 타당도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SIAPS-12-A는 절단점이 22점일 때 민감도/특이도의 합이 최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사회불안 척도를 청소년용으로 타당화했다는 점과 임상적 유용성을 위해 심각도 분류 기준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청소년 사회불안장애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및 임상 장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 this study, we validated the short-form Korean version of the Social Interaction Anxiety and Social Phobia Scale (SIAPS-12) for Adolescents (SIAPS-12-A). This validation was conducted using a sample of 310 adolescents aged 12 to 18. Additionally, we conducted ROC curve analysis on data from 40 adolescents aged 15 to 19, which comprised indivdiuals with and without a diagnosis of Social Anxiety Disorder (SAD), as determined by diagnostic interviews.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at the SIAPS-12-A retains the same two-factor structure as the SIAPS-12. SIAPS-12-A exhibited strong conver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Lastly, the ROC curve analysis determined that the optimal cutoff score for the SIAPS-12-A is 22. This study successfully validated SIAPS-12 for adolescents and offers severity classification criteria for clinical utility. The SIAPS-12-A could be instrumental in both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s addressing SAD among adolescents.
본 연구는 아동기 외상 연구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아동기 외상 척도(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 CTQ)의 평균 신뢰도 값을 추정하고 연구 전반에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 변인을 탐색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CTQ의 전체 Cronbach 계수를 제시한 국내 학술지 64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척도의 전체 알파 신뢰도는 무선 효과 모형에서 .89(95% CI: .88∼.90)로 나타났다. 둘째, 메타 ANOVA 분석에서는 출소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온라인 설문으로 했을 때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메타 회귀분석에서는 최근에 출간된 연구일수록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하위척도 알파 신뢰도는 정서적 방임(.9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신체적 방임(.63)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CTQ의 활용 방안과 시사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했다.
This study aimed to estimate the overall reliability of the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 (CTQ) and to identify moderator variables that influence reliability across various studies. To achieve this, a meta-analysis was conducted on 64 domestic journal articles that presented Cronbach’s alpha estimates for the CTQ, covering the period from 2009 to November 2023. The overall Cronbach’s alpha reliability of the scale was .89(95% CI: .88∼.90) in the random-effects model. A meta-ANOVA revealed that reliability was higher when the participants were ex-offenders and when the survey was conducted online. Meta-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studies published more recently tended to be more reliable. Lastly, the alpha reliability for the subscales varied, with emotional neglect achieving the highest reliability at .91 and physical neglect the lowest at .63. These findings led to a discussion of the implications for using the CTQ and proposals for future research endeavors.
본 연구에서는 중년 남성들이 전문적 도움 추구를 꺼리는 이유를 측정하는 남성의 전문적 도움 추구 방해물 척도(Barriers to Help Seeking Scale: BHSS)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40세~64세 남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후, 첫 번째 표본(200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고, 두 번째 표본(288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과 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15개 문항, 5개의 하위요인(강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 사생활 및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욕구, 자율성에 대한 욕구, 경제적 장벽, 문제의 최소화와 단념)이 도출되었다. 다음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15개 문항, 5요인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한국판 BHSS(K-BHSS)의 내적 신뢰도, 수렴타당도 및 동시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K-BHSS는 성역할 갈등과 자기 낙인 그리고 기존의 전문적 도움 추구 척도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한계점, K-BHSS 활용과 향후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present study was to validate the Barriers to Help Seeking Scale (BHSS) among a sample of Korean middle-aged men. The BHSS is designed to measure reasons men identify for not seeking professional help for mental health problems. Two separate samples comprising 200 and 288 middle-aged men, respectively, were analyzed.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analyses identified a 15-item, 5-factor (Need to Appear Strong, Need for Not Revealing Privacy and Emotions, Need for Autonomy, Economic Barriers, and Problem Minimization and Resignation) model. The Korean Version of the Barriers to Help Seeking Scale (K-BHSS) demonstrated satisfactory internal reliability, convergent validity, and concurrent validity. Specifically, the K-BHSS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measures of gender-role conflict, self-stigma, and professional help seeking. The study concludes with a discussion of its limitations, the potential uses of the K-BHS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의 목적은 행동적 정서조절 전략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Kraaij와 Garnefski(2019)의 BERQ(Behavioral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를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원척도 개발자 Vivian Kraaij의 허가를 받은 후 번역과 역번역 과정을 거쳐 개념적 동등성을 확보하였고, 온라인 설문시스템으로 전국 20세∼59세 성인 600명의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예비연구 자료(n=300)를 활용한 문항 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문항 양호도가 입증되었고, 원척도와 동일한 20문항, 5요인이 도출되었다. 이후 본연구 자료(n=300)를 활용한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5요인 모형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하위요인의 2차 위계 구조가 개발자들의 제안과는 다르게 확인되면서 사회․문화적 요인이 정서를 조절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준거관련 타당도는 K-BERQ와 정서조절곤란, 우울, 불안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검증하였다. 아울러 성별(남/여), 연령대(20․30대/40․50대)에 따른 측정동등성의 측정단위동일성을 검증하여 성과 연령이 다르더라도 측정된 점수가 동일한 의미인 것을 확인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적 정서조절 전략의 사용 빈도를 성별과 연령대별로 비교하였다. 설문 종료일로부터 4주의 간격을 둔 검사-재검사 신뢰도 검증을 통해 측정 시기에 따른 안정성을 입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the Behavioral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 (BERQ), developed by Kraaij and Garnefski (2019), which measures behavioral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Data from 600 adults, aged 20 to 59, were collected and analyzed nationwide. Item analysis an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n preliminary data (n=300) substantiated the quality of the items, resulting in a 20-item, 5-factor structure. The validity of this 5-factor model was further confirmed through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ith the main study data (n=300). Additionally, the criterion validity of the K-BERQ was established. We also verified metric invariance for measurement equivalence across gender and age groups. Utilizing these findings, we compared the frequency of behavioral emotion regulation strategy use between different genders and age groups. Finally, the stability of the K-BERQ was demonstrated through a 4-week test-retest reliability analysis.
본 연구는 상실을 경험한 대상자들의 외상 후 성장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관계를 메타분석으로 탐색하고, 인구통계학적 조절변인, 상실 유형, 사회적 지지의 원천과 유형에 따른 효과크기를 확인하고자 한다. 국내 데이터베이스 6곳에서 2022년 말까지 발표된 논문 741편을 수집하여 외상 후 성장과 사회적 지지의 전체 상관계수를 제시한 연구 76편과 외상 후 성장과 사회적 지지의 원천 및 유형과의 상관계수를 제시한 연구 13편을 더하여 총 89편을 메타분석의 대상으로 선정 및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성장에 사회적 지지는 중간 정도의 효과크기를 보였다. 둘째,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성장에 사회적 지지의 효과크기는 성별, 연령 등의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의해 조절되지 않았다. 셋째, 상실 유형의 경우 관계 상실이 비교적 큰 효과크기를 보였으나, 조절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지지의 원천에서는 전문가와 중요한 타인 지지가 비교적 큰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유형에서는 평가적 지지와 정보적 지지가 비교적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외상 후 성장을 위한 상담 개입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is meta-analysis investigated the correlation between post-traumatic growth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in individuals who have experienced loss. It also evaluates effect sizes, taking into consideration demographic factors, the nature of the loss, and the type and source of social support. We included 89 studies from six Korean databases, published up to the end of 2022, totaling 741 articles. Of these studies, 76 reported on the overall correlation, while 13 differentiated correlations by sources and types of social support. The findings indicate that social support has a moderate effect on post-traumatic growth across genders and ages. Relationship loss demonstrated a larger effect size but did not display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s. Support from professionals and significant others showed larger effect sizes in terms of source, whereas evaluative and informational support exhibited larger effects when considering type. The implications for counseling to foster post-traumatic growth are discussed, along with the research limitations.
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와 자살적 자해를 한 청소년의 자해 경험을 탐구해 보기 위한 목적에 의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자해 및 자살의 위기를 경험한 청소년 10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그 자료를 질적 연구 분석 방법인 현상학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총 29개의 소주제와 12개의 대주제를 도출하였다. 대주제로는 ‘단순하거나 우회적인 방도로 시작된 자해’, ‘소속감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한 자해’, ‘힘든 삶을 견디기 위해 지속한 자해’, ‘신체적 고통으로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한 자해’, ‘자해로 해결되지 않는 고통스러운 감정의 잔재’, ‘지속된 자해로 자기혐오 증가와 삶의 의미 감소’, ‘자해와 자살의 경계에서 갈등한 자해’, ‘자해행위에 대한 부적절감의 부재’, ‘사회적 지지 속에서 느낀 자해 중지에 대한 압박감’, ‘함께 하는 즐거움과 연대감이 선사한 긍정성’, ‘미래 삶의 의지와 성장 욕구로 전향된 마음가짐’, ‘도움 요청과 행동 실천이 이끈 삶의 변화’가 있었다. 이를 선행연구와 비교 분석하는 가운데 논의하였고,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향후 남겨진 과제 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xperiences of self-injury among adolescents who have engaged in both non-suicidal and suicidal self-injury.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adolescents,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phenomenology. The results identified 29 sub-themes and 12 main themes related to adolescents’ self-injurious behaviors. The main themes included: ‘Initial self-injury as simple or indirect acts,’ ‘Persistent self-harm as a coping mechanism for a difficult life,’ ‘Use of physical pain to mitigate psychological distress through self-injury,’ ‘Lingering emotional pain unsolved by self-injury,’ ‘Conflict experienced on the threshold between self-injury and suicidal intent,’ ‘Lack of perceived inappropriateness in self-injurious actions,’ ‘Experienced pressure to cease self-injury amidst social support,’ ‘The positive influence of communal joy and solidarity.’ These themes were examined in the context of existing literature, and the discussion elucidated the study’s implications, significance,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사고와 자해행동의 유무, 빈도 및 최근성에 대해 자해를 직․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척도로 예측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비자살적 자해 신념 척도 개발 및 타당화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전국의 중고등학생 남녀 총 47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자료 분석에는 최신 다변량 기계학습 분석방법인 분류분석과 회귀기반 디코딩이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 본 연구에서 사용된 8개 척도 모두 비자살적 자해사고 및 자해행동을 우연수준 이상으로 예측하였으며, 가장 설명력이 강력한 적은 수의 문항만으로 자해사고와 자해행동의 유무에 대해 우연수준 이상의 예측을 보였다. 또한 자해사고와 자해행동의 빈도 및 최근성을 예측한 결과, 자해신념 척도와 자해충동 척도가 그 빈도를, 자해충동 척도와 미래자해가능성 척도가 최근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은 수의 문항만으로 자해사고 및 자해행동의 빈도와 최근성을 유의수준 이상으로 예측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청소년 자해를 예방하고 조기 개입을 위한 선별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prediction of nonsuicidal self-injury (NSSI) thoughts and behaviors, along with their frequency and recency in adolescents. Data from 470 students nationwide, initially collected for the development of a NSSI belief scale, were reanalyzed. We employed multivariate machine learning techniques, specifically classification and regression-based decoding. The results indicated that all eight scales significantly predicted NSSI thoughts and behaviors. Furthermore, specific items with the highest explanatory power were identified as significant predictors of NSSI thoughts and behaviors. In particular, the NSSI belief scale and urge to self-injury scale predicted the frequency of NSSI thoughts and behaviors, whereas the urge to self-injury scale and possible future self-injury scale predicted the recency of NSSI thoughts and behavior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scales used in this study hold potential as tools for screening and predicting NSSI in adolescents, which could contribute to the prevention and early intervention strategies.
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초기 주 양육자와의 불안정애착과 성인 불안정애착의 관계에서 경험회피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이 경로를 심리화가 조절하는지 확인하고자 조절된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부모 및 또래 애착 척도 개정판(IPPA-R), 친밀 관계 경험 척도 개정판(ECR-R), 수용-행동 척도-II(AAQ-II), 한국판 심리화 척도(K-Ments)를 활용하여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고, 성인 33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 결과, 초기 주 양육자와의 불안정애착과 성인 불안정애착, 경험회피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고, 심리화와 이 세 변인 간에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경험회피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경험회피는 초기 주 양육자와의 불안정애착과 성인 불안정애착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마지막으로 심리화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심리화는 초기 주 양육자와의 불안정애착이 경험회피를 매개로 성인 불안정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조절하였다. 이는 심리화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초기에 주 양육자와 불안정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이 경험회피를 매개로 성인기 불안정애착에 영향을 주는 것을 완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불안정애착이 유지되는 경로, 획득된 안정애착을 형성하는 경로를 확인하였고,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상담 실무를 위한 시사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mentaliza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ttachment with early primary caregiver and insecure adult attachment via experiential avoidance. A total of 330 adults completed an online survey that included IPPA-R, ECR-R, AAQ-II and K-Ments. The results indicated that experiential avoidance partially mediated the effect of insecure attachment with early primary caregiver on insecure adult attachment. Furthermore, mentalization significantly moderated this mediating relationship, suggesting that mentalization reduces the impact of experiential avoidance on the development of insecure adult attachment stemming from insecure attachment with early primary caregiver.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mechanisms through which insecure attachment persists into adulthood and outlines potential pathways to achieving earned secure attachment.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국내 의과대학생과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내 학업 서열이 학업 자아개념을 매개하여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두 집단에서 그 관계가 상이한지 검증하였다. 또한 두 집단에서 학업 서열, 학업 자아개념, 자아존중감의 구조적 관계를 우월성의 자기가치감 수반성이 조절하는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의과대학생 152명과 일반대학생 155명, 총 307명의 온라인 설문 응답을 SPSS 28.0과 PROCESS macro 4.0 프로그램을 사용해 분석하였다. 매개효과 분석 결과, 두 집단에서 학업 서열과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학업 자아개념이 매개하였으며, 학업 서열, 학업 자아개념, 자아존중감의 관계는 두 집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 결과, 의과대학생 집단에서 학업 서열과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우월성의 자기가치감 수반성으로 조절된 학업 자아개념이 매개하였다. 즉, 의과대학생 집단에서 우월성의 자기가치감 수반성이 클수록 학업 서열이 학업 자아개념을 매개로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였다. 일반대학생 집단에서는 학업 자아개념의 매개효과가 우월성의 자기가치감 수반성으로 조절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mpirical associations between academic ranking, academic self-concept, the contingency of self-worth based on superiority, and self-esteem among South Korean medical school students and university students. Mediation and moderated mediation analyses indicated that academic self-concept was a significant mediator between academic ranking and self-esteem. Furthermore, this mediation model was moderated by contingency of self-worth (superiority). The study utilized responses from 307 university students, analyzed using SPSS version 28.0 and the PROCESS macro version 4.0. The findings indicated that academic self-concept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cademic ranking and self-esteem in both groups. However,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path coefficients relating to academic ranking, academic self-concept, and self-esteem between the two groups. Notably, the mediation of academic self-concept, moderated by the contingency of self-worth (superiority), was only significant among medical school students. The implications,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중국에서 탈북 여성 어머니와 조선족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현재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 청년이 한국에 들어오기 이전에 중국에서 어떤 문화적 정체성 이야기를 살아왔고, 한국에 들어와서 국적을 취득한 이후에는 어떠한 문화적 정체성 이야기를 살아내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내러티브 탐구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중국에서 부모님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조선족으로서의 민족 정체성과 중국 사람으로서의 국가 정체성을 동시에 형성하면서 인지적, 신체적 수준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정서적 수준에서는 차이점을 보였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후에는 한 명은 처음에는 문화적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하였지만, 나중에는 ‘중국 사람, 서서히 한국 사람으로 물들어 가는 중’으로, 다른 한 명은 처음에는 한국 국적을 ‘있어 보이는 아이템’으로 자랑스럽게 받아들였지만, 나중에는 ‘껍데기는 한국 사람, 알맹이는 중국 사람’이라는 서로 다른 양상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모두 북한과 관련하여서는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문화적 정체성 형성 이야기의 개인적 정당성, 실제적 정당성, 사회적 정당성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utilized narrative inquiry to explore the cultural identities of two young adults born in China to North Korean defector mothers and Korean-Chinese fathers. It scrutinized the transformation of their identity narratives before and after their move to Korea, following their acquisition of Korean citizenship, and throughout their university education. The findings indicated that, while in China, both individuals identified ethnically as Korean-Chinese and nationally as Chinese due to parental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They showed similar cognitive and physical identity aspects, but varied emotionally. Upon acquiring Korean citizenship, one participant experienced an identity crisis but later considered themselves both Chinese and Korean. The other initially viewed their new nationality as a ‘prized item,’ yet ultimately felt ‘Korean on the surface, Chinese at heart.’ Neither participant formed any cultural identity related to North Korea. The study discussed the personal, practical, and social justifications for their cultural identity formation.
본 연구는 예비전문상담교사와 현직전문상담교사의 교육실습 경험을 토대로, 전문상담 교육실습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전문상담 교육실습에 참여했던 전문상담 예비교사와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설문형식의 사전조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설문에 참여한 현직전문상담교사 중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여 사전조사 시 질문했던 내용을 보다 상세화하여 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전조사 및 심층면담 자료를 분석하여 통합한 결과, 전문상담 교육실습에 포함되어야 할 주요 내용 및 운영 개선방안으로 3개 영역, 9개 범주, 23개 핵심개념이 도출되었다. 구체적으로, ‘교육실습 내용 구성요소’ 영역에는 상담 실습활동, 상담 교육활동, 위(Wee)클래스 운영 및 행정활동의 범주가 포함되며, ‘교육실습 내용 조직방법’ 영역에는 윤리적 측면, 구조적 측면, 환경적 측면의 범주가 포함되고, ‘교육실습 운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방안’ 영역에는 실습학교의 역할, 교원양성기관의 역할, 교육(지원)청의 역할 범주가 포함되었다. 교육실습의 내용적 측면에서 구성요소 및 조직방법 뿐만 아니라 운영적 측면에서 관계기관에 기대되는 역할을 토대로, 예비전문상담교사의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상담 교육실습 내실화 방안에 대해 논하였다.
This study explores approaches to improve the educational practicum for school counselor trainees by reflecting on the practicum experiences of pre-service and in-service professional school counselors. A preliminary survey was conducted among these counselors to capture their insights, followed by in-depth interviews with in-service professional school counselors. Data analysis yielded 3 main domains, 9 categories, and 23 key concepts. The ‘Practicum Content Components’ domain included categories such as counseling practice, counseling education, and Wee-class operation. The ‘Practicum Content Organizing Method’ domain included ethical, structural, and environmental aspects. The ‘Cooperation Plan with Related Agencies for Practicum Operation’ domain included categories such as the roles of training schools, teacher training institutes, and district offices of education. Based on the findings, the study offers suggestions for refining the educational practicum, aiming to bolster the practical competencies of pre-service school counselors.
본 연구에서는 중국 유학생이 인식한 심리상담에서 도움이 된 요인과 도움이 되지 않은 요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개념도 방법을 활용하여 중국 유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진술문을 도출한 뒤 유사성 분류 후 중요도를 평정하였다. 그 결과, 도움이 된 요인과 도움이 되지 않은 요인은 모두 2차원으로 상담자의 문화적 역할과 역량이 공통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움이 된 요인 9개, 도움이 되지 않은 요인 6개의 군집을 통해 강점과 자원을 바탕으로 한 내담자 지지와 자기 이해 조력을 상담자의 지시적 접근과 문제해결 역량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점과 민족적, 언어적으로 일치하는 상담자보다 전문적인 상담자를 선호하는 재한 중국 유학생의 독특한 인식을 확인하였다. 도움이 된 요인과 도움이 되지 않은 요인의 중요도를 비교한 결과, 전문적 역량을 중요하게 인식한 상담자 집단과는 달리 내담자 집단은 유학 생활의 실질적 정보를 얻지 못한 점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여 상담자 집단과 내담자 집단 간 인식의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자 교육에서 다문화 인식의 교육과 문화적으로 적절한 상담 개입전략과 같은 실천적 시사점을 논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helpful and unhelpful factors in psychological counseling as perceived by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To this e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Participants’ statements were extracted and similarities were classified using Concept Mapping. The factors were organized into two dimensions, with a counselor’s cultural competence identified as a common element influencing both helpful and unhelpful perceptions. The analysis revealed that helpful factors were grouped into nine clusters, while unhelpful factors fell into six. It was found that client support and assistance in self-understanding, leveraging the client’s strengths and resources, were as highly valued as the counselor’s directive approach. Upon comparing the perceived importance of each factor between counselors and clients, clients highlighted the scarcity of practical information as the most significant concern. Based on the findings, in-depth discussions of practical implications, including the need for culturally appropriate counseling intervention strategies were m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