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ccess
메뉴본 연구는 상담자의 대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외상 후 성장과 상담자 전문직 정체성의 매개효과 검증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상담 기관에서 심리 상담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담자 3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7.0과 SPSS PROCESS Macro 4.2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외상 후 성장의 부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둘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상담자 전문직 정체성의 완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셋째, 대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외상 후 성장과 상담자 전문직 정체성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상담자의 경우 의도적 반추를 통한 외상 후 성장과 같은 개인적인 영역의 성장이 상담자로서의 정체성 발달이나 자기효능감 향상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oles of post-traumatic growth and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on interpersonal trauma experiences and counselor self-efficacy.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n 388 counselors, an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7.0 and PROCESS Macro. The results revealed that post-traumatic growth partially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and counselor self-efficacy. Additionally,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completely mediates this relationship. Furthermore, post-traumatic growth and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sequential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and counselor self-efficacy. This study is significant as it tests the hypothesis that personal growth, such as post-traumatic growth through deliberate rumination, can lead to professional growth, including the development of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and the enhancement of counselor self-efficacy.
본 연구는 중급상담자들이 상담 장면에서 실제관계(real relationship)를 어떻게 경험하는지 알아보고, 그 경험의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대상은 상담관련 전공 석사 졸업 이상, 상담 경력 4~9년 이하인 중급상담자 9명으로 진행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체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5개의 핵심주제와 13개의 본질적 주제, 34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핵심주제는 ‘관계 그 이상의 가치’, ‘있는 모습 그대로 함께 나아감’, ‘조절과 조율의 과정’, ‘너와 내가 깊이 닿는 경험’, ‘장인이 되기 위한 고단한 여정’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중급상담자들의 실제관계는 상담자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담자를 만날 때 효과적으로 발현되며, 내담자들과 동등한 관계를 맺으며 깊은 연결감을 경험하고, 조절과 조율이 필요한 역동적 관계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급상담자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을 향하여 부단히 애쓰는 태도를 보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관계 경험에 대한 이해의 확장, 상담자 교육과 수퍼비전 실제를 위한 기초 자료 제공에 대한 시사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plore how intermediate counselors experience real relationships in the counseling setting and to deeply understand the meaning and essence of these experiences. The participants included nine intermediate counselors with a master’s degree or higher and 4 to 9 years of counseling experience. Data analysis applied Giorgi’s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which is effective in understanding experiences as they are. The study identified five core themes, 13 essential themes, and 34 sub-themes. The five core themes were: ‘value beyond relationship,’ ‘going forward together as they are,’ ‘the process of control and coordination,’ ‘the experience that you and I deeply touch,’ and ‘the difficult journey to become a craftsman.’ Based on the research findings, implications for expanding the understanding of real relationship experiences, providing foundational data for counselor education and supervision practice,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상담사들의 자기 효능감 변화에 기여하는 수퍼비전 경험은 무엇이며 그 경험을 상담사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수퍼비전 경험이 있는 숙련 전 상담사 8명을 심층 면담하고 현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참여자들의 경험에 대한 해석을 중시하는 해석적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고, 총 5개의 상위 주제와 13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 상담사들은 수퍼비전에서 수퍼바이저의 경험과 내공을 전수받기를 기대하였으며, 수퍼비전의 존재만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해당 사례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또한 수퍼바이저가 수련생인 자신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믿어준다고 느낄 때 실제 자기 효능감도 증진되었다. 상담사들은 수퍼비전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상담에 적용하여 성공하는 경험을 하고, 수퍼비전을 통해 ‘잘하는 상담’의 기준 및 자기 평가가 명료화됨으로써 효능감이 올라갔으며, 수퍼바이저의 정서적인 지지 덕분에 낮아진 효능감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수퍼비전 맥락을 반영하여 상담사 자기 효능감 증진을 위한 수퍼비전 개입 방안을 제언하였다.
This qualitative study investigated novice counselors’s experiences of changes in self-efficacy through supervision.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eight counselors who had experienced supervision, and additional field materials were collected. Interpretative Phenomenological Analysis, which emphasizes the interpretation of participants’ individual experiences, was adopted. The main findings are follows: Supervision itself, along with the supervisor’s belief in the counselor’s ability and effort, enhances the supervisee’s confidence. As counselors trust their supervisors, their mastery experiences are facilitated, and the supervisor’s feedback increases self-awareness, self-acceptance, and a sense of control. Supervisors can also help supervisees develop their self-efficacy by providing clear guidance and emotional support. The discussion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the availability of supervision and relational efficacy beliefs, suggesting the need for a supportive institutional environment for regular supervision.
본 연구는 완벽주의(완벽함 추구)와 탁월주의(탁월함 추구)를 구별하기 위해 Gaudreau와 Shellenberg(2018)가 개발한 Scale of Perfectionism and Excellencism(SCOPE)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그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국내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고, 표본 1(n=200)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표본 2(n=200)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 수렴-변별 타당도 및 준거 관련 타당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 참여자 중 임의로 100명을 선정하여 4주 후 K-SCOPE 재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탁월주의-완벽주의 2요인 구조가 도출되었으며 2요인 모형이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다른 완벽주의 척도들과의 상관 및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탁월주의-완벽주의가 개념적으로 구별됨이 나타났으며(수렴/변별 타당도), 유능성 욕구, 자존감, 삶의 만족도, 우울 척도와의 상관 및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두 개념이 기능적으로도 변별됨이 확인되었다(준거 관련 타당도). 탁월주의는 완벽주의에 비해 더 적응적이었고, 완벽주의는 탁월주의에 비해 더 부적응적이었다. 그리고 K-SCOPE의 내적일치도와 재검사 신뢰도도 또한 양호하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valuat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Scale of Perfectionism and Excellencism (K-SCOPE). A survey was conducted with 400 college students, and the collected data were randomly divided into two samples, each consisting of 200 students.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on Sample 1, whil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internal consistency analysis, convergent/discriminant validity analysis, and criterion-related validity analysis were conducted on Sample 2. Additionally, the scale was retested on 100 college students four weeks later. The results revealed a two-factor structure of excellence-perfectionism. Correlation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ith other scales indicated that excellencism and perfectionism are conceptually and functionally distinct. Lastly, the internal consistency and retest reliability of the scale were found to be satisfactory. Therefor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SCOPE were confirmed, and the significance, limitations, and sugges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성인 애착불안과 지속비애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으로 조절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조부모, 부모, 친구 등 친밀한 대상과 사별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국내 성인 남녀로부터 애착불안, 정서조절곤란, 자아탄력성, 지속비애를 측정하는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조사 응답 자료를 수집하였고, 총 323부의 자료를 SPSS 23.0과 Mplus 8.3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불안이 지속 비애에 미치는 직접 효과가 유의하였다. 둘째, 애착불안과 지속비애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이 유의하게 부분 매개하였다. 셋째, 애착불안과 지속비애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자아탄력성이 유의하게 조절하였다. 이는 애착불안 수준이 높을수록 높은 수준의 정서조절곤란을 거쳐 지속비애 증상 수준이 높아지지만, 이때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의 조절효과를 통해 지속비애 증상 수준이 유의미하게 낮춰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고, 사별자를 위한 애도상담(비애상담)에 대한 이론적, 실무적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emotion dysregulation, moderated by ego-resilienc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achment anxiety and prolonged grief among bereaved adults. Data were collected via an online self-report survey from bereaved Korean adults who had lost an intimate person, such as grandparents, parents, or friends, at least six months prior. Analysis of 323 responses was conducted using SPSS 23.0 and Mplus 8.3. The results are as follows: Attachment anxiety has a significant direct effect on prolonged grief, with emotion dysregulation partially mediating this relationship, and ego-resiliency significantly moderating the mediation effect. A higher level of attachment anxiety correlates with more severe prolonged grief symptoms through increased emotion dysregulation. However, higher ego-resiliency reduces prolonged grief symptoms through its moderating effect. Based on the findings,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and theoretical and practical suggestions for grief counseling for the bereaved are provided.
본 연구는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사후반추사고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289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8.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 4.2를 활용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내현적 자기애가 자기자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낮아진 자기자비는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자기자비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사후반추사고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사후반추사고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내현적 자기애가 높아질수록 자기자비가 낮아지며, 이는 사후반추사고를 증가시켜 결국 사회불안을 높인다는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불안을 줄이기 위한 자기자비 그리고 사후반추사고에 초점을 두는 다각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상담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입 방안 등을 모색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how self-compassion and post-event rumination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social anxiety in college students. Data from 289 participants were analyzed using SPSS 28.0 and PROCESS macro 4.2.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ompa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social anxiety was tested but not found; while covert narcissism negatively affects self-compassion, low self-compassion does not impact social anxiety. Second, the mediating effect of post-event rumination on this relationship was identified. Third, a sequential mediation effect of self-compassion and post-event rumination was fou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social anxiety. As covert narcissism increases, self-compassion decreases, which increases post-event rumination, leading to high social anxiety. The study highlights the need for a multifaceted approach focusing on self-compassion and post-event rumination to reduce social anxiety in individuals with covert narcissism and explores potential counseling interventions.
본 연구는 애착 안정성 점화가 초진단적 내재화 장애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애착 안정성 점화가 초진단적 내재화 장애 요인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피 애착 수준의 조절 효과를 살피고자 한다. 초진단적 내재화 장애 요인은 우울과 불안의 공통 요인인 일반적 고통, 우울-특정적 요인, 불안-특정적 요인을 나타낸다. 본 글에서는 성인 83명을 대상으로 지각된 애착 안정감, 불안정 성인 애착 척도, 한국판 기분 및 불안 증상 질문지를 온라인으로 실시하였다. 또한, 애착 안정성 점화와 통제 집단의 점화를 온라인 상에서 실시하였다. 자료는 SPSS를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애착 안정성 점화가 불안-특정적 요인에 미치는 영향에서 회피 애착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애착 안정성 점화가 일반적 고통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회피 애착의 유의 수준에 근접한(marginally significant) 조절 효과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애착 안정성 점화가 우울-특정적 요인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회피 애착의 조절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애착 안정성 점화의 초진단적 내재화 장애 요인에 미치는 영향과 회피 애착의 조절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결과들의 함의와 한계점, 추후 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attachment security priming on transdiagnostic internalizing factors (i.e., negative affect, depression-specific, and anxiety-specific factors)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attachment avoida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achment security priming and these factors. Attachment security priming is a method by which individuals activate mental representations of an attachment figure. Eighty-three adults participated in the study and were randomly assigned to experimental and control conditions. To analyze the moderating effect of attachment avoida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achment security priming and transdiagnostic internalizing factors, a serie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attachment avoidance had (a)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achment security priming and the anxiety-specific factor and (b) a marginally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achment security priming and the negative affect factor.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and counseling practice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경험회피의 관계를 알아보고, 그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수집한 자료에 대하여 SPSS 25.0, AMOS 21.0을 사용하여 구조방적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정서표현 양가성과 정서조절곤란에 직접효과가 있었으나, 경험회피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경험회피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정서조절곤란은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정서표현 양가성과 정서조절곤란을 통해서만 경험회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경험회피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정서조절곤란의 이중매개효과가 나타나,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정서표현 양가성과 정서조절곤란을 순차적으로 거쳐 경험회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험회피와 관련한 연구와 상담학적인 시사점과 의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This research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EE) and Difficulties in Emotional Regulation (DER) between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PPC) and Experiential Avoidance (EA) among college students. A survey was conducted on 357 college student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was performed on the collected data using SPSS 25.0 and AMOS 21.0.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ed that, first, PPC had a direct effect on AEE and DER, but did not directly affect EA. Second, the analysis demonstrated that AEE and DER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PC and EA, indicating that PPC influenced EA only through AEE and DER. Third, AEE and DER served as dual mediator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PC and EA, with PPC having an indirect effect on EA through AEE and DER in sequence. Based on these results,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순수지연행동 척도를 통하여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역기능적 지연행동의 관계를 확인하고, 이들 관계에서 지연행동에 대한 메타인지신념이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역기능적 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지연행동에 대한 ‘긍정적’ 메타인지신념의 조절효과와, 지연행동에 대한 ‘부정적’ 메타인지신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19세 이상의 대학생 3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 25.0을 사용한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주요변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으며, SPSS PROCESS Macro 4.2를 사용하여 사회부와 완벽주의와 역기능적 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지연행동에 대한 메타인지신념의 조절효과 및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역기능적 지연행동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연행동에 대한 긍정적 메타인지신념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역기능적 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지연행동에 대한 부정적 메타인지신념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역기능적 지연행동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moderating effect of positive metacognitive beliefs about procrastination and the mediating effect of negative metacognitive beliefs about procrastin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dysfunctional procrastination. For thi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with 339 university students.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using SPSS 25.0 was employ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main variables, and SPSS PROCESS Macro 4.2 was used to analyze the moderating and mediating effects of metacognitive beliefs about procrastinat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dysfunctional procrastination. Positive metacognitive beliefs about procrastination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dysfunctional procrastination. Negative metacognitive beliefs about procrastination fully mediated this relationship.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findings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단순히 쉬고 있는 고졸 니트 청년의 ‘쉼’의 체험적 의미를 드러내어 기술하고 해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20대 고졸 비구직 니트 청년 6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개인별 3회의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방법을 적용하여 신체성․공간성․시간성․관계성․사물성의 5가지 실존적 의미축을 중심으로 심층적인 의미를 해석하였다. 다섯 가지 실존적 의미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무기력하게 주저앉은 무능한 자신을 노려봄’, ‘닫힌 방에서 온라인 세상으로 나감’, ‘과거와 미래에 사느라 현재는 공백이 됨’, ‘세상이 커질수록 벌어지는 틈’, ‘나 하나 책임지기에 턱없이 부족한 경제력’이라는 주제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고졸 니트 청년이 경험하는 심리적 과정과 쉼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적인 요소를 밝혀내어 제공했다는 의의가 있다. 더불어 고졸 비구직 니트 청년에게 맞는 차별화된 심리지원과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졸 니트 청년에게 필요한 지원방향과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explores the meaning of ‘taking a break’ among high school graduate NEETs who are simply resting after graduating from high school. To this end, six non-job-seeking high school graduate NEETs in their 20s were selected as participants, and data were collected through three in-depth interviews. By applying van Manen’s hermeneutic phenomenology method, the study interpreted the in-depth, layered meanings based on the five existential pillars of the lived experiences: body, space, time, relations, materials. The results are as follows: ‘Glaring at Myself Collapsing Spiritlessly in a State of Incompetence,’ ‘Stepping Out of a Closed Room into the Online World,’ ‘Present Turned into a Void to Live in the Past and Future,’ ‘A Widening Gap as the World I Live in Becomes Larger,’ ‘Lacking the Financial Ability to Make a Living for Myself.’ Based on these results, practical suggestions were provided for supporting and counseling high school graduate NEETs.
국민의 정신 건강 증진에 대한 요구가 절실함에 따라 심리상담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심리상담 관련 전문인력에 대한 기준과 법적 근거가 부재하다. 심리상담 법제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심리상담 관련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의 종류에 따라 수련 과정과 자격 요건이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심리상담 관련 전문인력의 자격 기준에 대한 통일된 이해와 심리상담 관련 법적 근거의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본 연구는 법제화가 이루어진 해외 국가자격(미국 심리사, 미국 상담사, 호주 심리사, 유럽 심리사, 영국 심리사, 대만 심리사, 일본 심리사), 국내 국가자격(정신건강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과 학회에서 수여하는 민간자격(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전문상담사, 한국놀이치료학회 놀이심리상담사)을 대상으로, 자격취득 기준(최소 학위 요건, 수련 내용, 수련 시간, 자격 검정, 자격갱신 및 보수교육)을 비교하고 이에 기반하여 국내 상황을 고려한 심리상담 자격취득 기준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또한 이를 위한 선행요건들로 학위 과정 인증 체계 도입을 통한 교육 과정 표준화, 심리상담서비스 법제화를 통한 수련기관 내 수련시스템 운영, 전문성 증진을 위한 보수교육 내용의 재정비 및 자격갱신 기간 조정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There is no consensus on the qualification criteria for experts in psychological counseling services due to varying standards and evaluation methods in the training process and qualification requirements depending on the certificate issuing institution. Consequently, establishing a legal basis for psychological counseling services is challenging. This study investigated degree requirements, training periods and requirements, qualification examinations, and qualification renewal and maintenance education for over foreign national qualifications (U.S., Australia, Europe, U.K., Japan, and Taiwan), domestic national qualifications (mental health clinical psychologist and youth counselor), and domestic private qualifications recognized by associations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Korean Counseling Association, Korean Clinical Psychological Association, Korean Association of Christian Counseling & Psychology, and Korean Association of Play Therapy). As a prerequisite for this, the study suggested standardization through curriculum certification, systematization of the training system, and reorganization of the maintenance education and qualification renewal system to improve professionalism.
본 연구에서는 자해 및 자살행동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자해의 위험요인을 규명하고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해의 위험요인의 중요도를 평정하는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평정되는 위험요인은 본 연구에 선행된 상담자 패널 대상의 델파이 연구에서 문헌고찰 및 상담자 패널의 추천을 통해 구성되고 생물심리사회적 접근에 따라 분류된 위험요인 목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해 및 자살행동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설문을 통해 각 위험요인의 중요도를 평정하고 추가적인 위험요인을 제안하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총 47개 위험요인이 채택되었다. 그 중 생물학적 요인으로 정신과적 어려움이 포함되었다. 심리적 요인은 기질, 부정적 자기지각, 부적응적 관계지각, 무력감, 정서적 문제, 스트레스 대처 문제, 자해/자살행동 경험과 관련한 26개 요인이 채택되었다. 그 외에 학교, 부모, 가족, 고립 및 상실 경험, 주변 반응, 부정적 관계 경험과 관련한 17개의 사회적 요인과 불안정한 거주환경 등의 환경적 요인 3개가 포함되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함의가 논의되었다.
A survey was conducted to identify risk factors for self-harm as perceived by adolescents who have experienced self-harm or suicidal behavior. The list of risk factors included in the questionnaire was derived from a previous Delphi study of professional counselors and categorized using a biopsychosocial approach. Through three surveys, the adolescents rated the importance of each risk factor and suggested additional risk factors. A total of 47 risk factors were endorsed in the study. Among them, biological factors included only psychiatric problems. Twenty-six psychological factors were related to temperament, negative self-perception, maladaptive relationship perception, helplessness, emotional problems, stress coping problems, and experience of self-harm or suicidal behavior. Seventeen social factors were related to school, parents, family, isolation and loss, reactions to surroundings, and negative relationship experiences. Additionally, three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an unstable living environment, were endorsed. Th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근거이론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정체성 협상이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지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연속으로 3년 이상 거주한 중국인 학부 유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담을 진행하고, 해당 자료를 Strauss와 Corbin이 제안한 근거이론 코딩 절차 및 패러다임 모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정체성 협상과 관련된 112개의 개념, 52개의 하위범주와 21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다양한 사건들로부터 내적 갈등을 겪고 이를 통해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인식하며, 심리적․생활적 안정감에 대한 욕구가 이들의 문화정체성 협상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인 패러다임 모형을 통해 단기 이민자에 속하는 중국인 유학생 또한 문화정체성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과 이들의 문화정체성 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환경․시간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정체성 협상에 관한 상담적 시사점, 타 집단의 문화정체성 협상과의 비교 및 후속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study utilized a grounded theory approach to explore the process of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among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 Thirteen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Chinese undergraduate students who had lived in Korea for more than three consecutive years. Data analysis followed the coding procedures and paradigm model proposed by Strauss and Corbin. This resulted in 112 concepts, 52 subcategories, and 21 categories related to the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process of Chinese students. The study found that recognizing own cultural identity and a desire for well-being significantly influenced their negotiation process. The results suggest that Chinese students perceive a need for cultural identity transformation. Furthermore,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influencing their negotiation were identified.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counseling regarding the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are discussed, along with comparisons to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in other group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화상상담을 경험한 초기 청년층 내담자의 화상상담 만족 및 불만족 요인을 탐색하고, 그 결과를 상담자가 지각한 내담자의 만족 및 불만족 요인과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 3회 이상 화상상담을 경험한 초기 청년층 내담자 10명과 상담자 1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핵심 진술문을 도출하였다. 이후 유사성 평정 결과에 따라 진술문을 분류한 후 다차원 척도법과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개념도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내담자가 지각한 화상상담 만족 요인은 ‘심리적 편안함’, ‘기술이 주는 편리함’, ‘사적 공간에서 편안하게 상담 가능’, ‘내방에 대한 부담 완화’, ‘시공간적 제약 완화’의 5가지 군집으로 구성되었고, 불만족 요인은 ‘관계 형성의 제약’, ‘몰입 및 집중 저하’, ‘물리적 제약’, ‘상담 공간이 주는 힘 부재’의 4가지 군집으로 구성되었다. 상담자가 지각한 내담자의 만족 요인은 ‘시공간적 제약 완화’, ‘심리적 편안함’, ‘외부 요소로부터 안전감’, ‘내방에 대한 부담 완화’였으며, 불만족 요인은 ‘사적 공간으로 인한 불편함’, ‘공간 마련의 어려움’, ‘상담 관계 형성의 약화’, ‘네트워크 문제’, ‘소통의 불편함’이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 집단의 개념도 결과를 비교하였으며, 화상상담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factors contributing to satisfaction and dissatisfaction in video counseling from the perspectives of early adult clients and compared these with counselors’ perceptions.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clients and 11 counselors, and key statements were extracted and analyzed using multidimensional scaling and cluster analysis. Clients identified satisfaction factors as ‘psychological comfort,’ ‘technological convenience,’ ‘comfort in private space,’ ‘reduced burden of visiting,’ and ‘reduced time and space constraints.’ Dissatisfaction factors included ‘limitations in relationship building,’ ‘reduced engagement,’ ‘physical constraints,’ and ‘lack of power from the counseling space.’ Counselors perceived ‘reduced time and space constraints,’ ‘psychological comfort,’ ‘safety from external factors,’ and ‘reduced burden of visiting’ as satisfaction factors for clients. Dissatisfaction factors were perceived to include ‘discomfort in private space,’ ‘difficulty setting up space,’ ‘weakened counseling relationship,’ ‘network issues,’ and ‘communication difficulties.’ Based on these results, we provided implications for video counseling practices.
본 연구는 국내 청년 은둔형 외톨이가 비대면 행동활성화 상담 참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탐색하고 이해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청년 은둔형 외톨이를 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비대면 행동활성화 상담을 제공하고 심층 면접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청년 은둔형 외톨이의 비대면 행동활성화 상담 경험은 총 90개의 의미 개념과 28개의 하위범주, 6개의 범주로 유목화되었다. 과정분석 결과에서 청년 은둔형 외톨이는 ‘시작단계’, ‘학습단계’, ‘연습단계’, ‘의미 부여 단계’로 순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 나타났다. 이론 생성 단계에서는 성장과 회복 및 은둔으로 회기라는 순환적 모형과 핵심범주로 ‘자기 접촉,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통한 변화 의지’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청년 은둔형 외톨이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근거 기반 상담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질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를 지닌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explore and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reclusive young adults in Korea participating in non-face-to-face behavioral activation counseling. Structured non-face-to-face behavioral activation counseling was provided to two reclusive individuals in their 20s, and data were analyz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the collection of various information. The study identified 90 semantic concepts, 28 subcategories, and 6 categories related to the experience of non-face-to-face behavioral activation counseling for young adult reclusive individuals. In the theory generation stage, a cyclical model of the session and the core category of ‘self-contact and willingness to change through new attempts’ were identified as essential for growth, recovery, and addressing se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meaningful as they provide foundational qualitative data that can support evidence-based counseling for professionals working with reclusive young adults.
본 연구는 상담자들의 비대면 상담 및 디지털 미디어의 윤리적 활용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된 전문적․윤리적 실천 방향성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총 9개의 윤리강령과 지침 등을 종합한 결과, 전문가로서의 태도, 내담자 복지와 권리에 대한 존중, 상담 관계, 정보의 보호 및 관리, 소셜 미디어 관련 상담 윤리로 분류된 윤리 지침을 구성하였다. 종합한 윤리 지침을 토대로 설문조사를 개발하였고, (사)한국상담심리학회원 총 1,8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 조사를 수행하였다. 상담자의 91%가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였고, 진행 이유로 코로나19 예방․대응, 장거리 내담자, 내담자 선호 등이 있었다. 대부분의 상담자가 비대면 상담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았고,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42%의 상담자가 AI 축어록을 활용해 보았고, 그중 사전 동의를 받은 비율은 40%에 그쳤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 상담자는 82%였고, 그중 39%가 소셜 미디어의 개인과 직업 용도를 구분하였으며, 8~18%가 소셜 미디어에서 상담자 경험을 게시하거나 내담자와 상호작용하였다. 조사 전반에 걸쳐 상담자 발달 수준(초심, 중간, 전문가)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부분적으로 보고되었다. 마지막으로, 상담 윤리 지침에 따른 실천 방향성, 상담자 교육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ethical use of non-face-to-face counseling and digital media among counselors to enhance professional and ethical practices. Ethical guidelines were developed from nine existing codes, addressing professional competencies, client welfare, counseling relationships, information protection, and social media use. A survey was created based on the ethical guidelines and conducted with 1,866 members of the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Results showed that 91% of counselors had experience with non-face-to-face counseling, driven by COVID-19, distant clients, and client preference. Most obtained informed consent and recognized its importance. AI-assisted transcription was used by 42%, but only 40% secured consent for its use. Social media use was reported by 82%, with 39% differentiating personal from professional use, and 8~18% sharing counseling experiences or interacting with clients online. Differences based on counselors’ developmental levels (beginner, intermediate, expert) were noted. The study underscored the need for updated ethical guidelines and improved counselor education.
본 연구의 목적은 Rice 등(2013)의 남성우울 위험 척도(Male Depression Risk Scale [MDRS])를 바탕으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한국판 남성우울 위험 척도(Korean Male Depression Risk Scale [K-MDRS])를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19세 이상 64세 미만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1에서는 382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4개 하위요인으로 분노와 공격성, 디스트레스, 음주, 약물 및 위험행동을 확인하고, 총 22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판 남성우울 위험 척도를 개발하였다. 연구 2에서는 420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일차요인 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였으며, 준거타당도, 증분타당도, 구인타당도를 검증하여 한국판 남성우울 위험 척도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남성우울 표적 증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남성우울 프레임워크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 남성의 자살위험을 낮추고 도움추구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the Korean Male Depression Risk Scale (K-MDRS) by adapting Rice et al.’s (2013) Male Depression Risk Scale (MDRS) to fit the Korean socio-cultural context. Data were collected from Korean men aged 19-64. In Study 1, we identified four sub-factors: anger and aggression, distress, alcohol use, and drug use and risk-taking, resulting in the development of a 22-item version of the K-MDRS based on data from 382 participants. Study 2 confirmed the adequacy of the first-order model, as well as scale invariance across generations, using data from 420 participants. Validity and reliability were established through criterion validity, incremental validity, and group differences analysis.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masculine depression framework is applicable in Korea, aiming to reduce suicide risk and encourage help-seeking behavior among Korean men by targeting symptoms associated with male depression.
본 연구는 주변인 자살에 노출된 적 있는 20대 청년들이 무엇을 경험하는지 탐색하여 청년들의 또래 자살사별 경험의 본질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또래의 자살을 경험한 청년 11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참여자 선정 기준은 ‘사회적 관계망 속에 있는 20대 지인, 동료, 친구의 자살을 경험한 적이 있고 이를 생생하게 구술할 수 있으며 현재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20-29세 남녀’로 한정하였다. 연구 결과 총 118개의 의미개념이 도출되었고 23개의 하위주제와 9개의 본질로 범주화하였다. 본질은 ‘낯선 죽음을 마주함’,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슬픔’, ‘사라진 청춘에게 느끼는 안타까움’, ‘금기시된 죽음의 무게’, ‘사회에 대한 분노’, ‘관계에서 철수하여 나를 보호하기’,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짐’, ‘현재에 머무르기’, ‘동병상련(同病相憐): 동시대 청년들에게 연결감을 느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부터 도출된 핵심 주제들을 통해 주변인 자살에 노출되었던 청년들의 경험과 심리 내면을 심층적으로 이해하였고, 자살 위기와 관련하여 청년들의 정신건강 증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및 함의를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young adults’ experiences of peer suicide bereavement, focusing on individuals in their twenties who have been exposed to a peer’s suicide. To this e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1 young adults who had experienced a peer suicide, an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Van Manen’s hermeneutic phenomenological approach. The study identified a total of 118 semantic concepts, which were categorized into 23 subthemes and 9 essences. The essences included: (1) ‘facing the unfamiliarity of death,’ (2) ‘guilt and sadness of survivors,’ (3) ‘sadness for lost youth,’ (4) ‘burden of death as taboo,’ (5) ‘anger at society,’ (6) ‘withdrawing from relationships to protect oneself,’ (7) ‘increased sensitivity to the suffering of others,’ (8) ‘staying in the present,’ and (9) ‘comradeship: feeling connected to contemporaries.’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for understanding young adults’ experiences of peer suicide bereavement, along with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코로나-19와 더불어 자해에 취약한 청소년과 초기성인의 고립감과 무망감이 커짐에 따라 온라인 공간에서 자해와 관련된 사례와 생각을 담은 게시글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 기간 전후에 자해 고민이 있는 젊은이의 보편적인 경험과 촉발 배경, 관련된 심리문제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온라인 고민 상담 사이트에 게시된 자해 관련 글을 분석하였다. 원자료 17,649건을 토대로 토픽 모델링을 포함한 텍스트마이닝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 정서 홍수 모델을 참고하여 설정한 가설들이 지지되었다. 즉, 코로나 이전, 도중, 이후의 자해 글에서 발견된 주요 토픽들에 차이가 있었고, 코로나 이전보다 코로나 기간에 더 심각한 자해 행동을 반영하는 토픽들이 나타났다. 정서 홍수 모델의 설명대로 코로나 종식 후 최근까지 심각하고 반복적인 자해의 폐해를 반영하는 토픽들이 잔존하고 있어, 자해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젊은이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 기간 못지않은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자해 내담자를 대하는 상담 및 심리치료 종사자를 위한 참고사항과 사회 제도적으로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As COVID-19 increased isolation and hopelessness among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at risk of self-injury, online posts about self-injury-related thoughts and episodes increased exponentially. To understand the self-injury experiences, backgrounds, and related issu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era, this study analyzed online posts about self-injury from 2019 to June 2024. Based on raw data from 17,649 posts, results from text-mining analyses, including topic modeling. supported hypotheses referencing the emotional cascade model. Topics identified from before, during, and after the COVID-19 periods showed differences, with topics during COVID-19 reflecting more severe self-injury than before. As proposed by the emotional cascade model, topics about the consequences of severe self-injury persisted after the end of COVID-19, indicating that ongoing support is needed to aid youths’ recovery. Suggestions for counselors and socio-institutional resource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청소년이 미디어와 주변인을 통해 비자살적 자해에 사회적으로 노출된 경험이 비자살적 자해, 자살생각, 자살시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13∼19세 청소년 804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빈도분석 결과, 청소년 중 47.8∼81.8%가 미디어를 통해 비자살적 자해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고, 28.6%∼58.7%가 주변인을 통해 비자살적 자해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미디어 유형 중 인터넷, 블로그, SNS를 통해 비자살적 자해에 더 자주 노출될수록 비자해비자살 집단에 비해 비자살적 자해, 자살생각, 자살시도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유튜브, 노래가사를 통해 비자살적 자해에 더 자주 노출될수록 비자해비자살 집단에 비해 자살시도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주변인과 자해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주 나눌수록 비자해비자살 집단에 비해 자살생각, 자살시도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고, 비자살적자해 집단에 비해 자살시도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시사점 및 한계를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exposure to non-suicidal self-injury (NSSI) on NSSI, suicidal ideation (SI), suicide attempts (SA) among 804 youths aged 13 to 19. Frequency analysis showed that 47.8% to 81.8% of participants were exposed to NSSI through media and 28.6% to 58.7% through interpersonal relationship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ndicated that frequent exposure via the internet, blogs, and social networking sites (SNS) was associated with higher odds of NSSI, SI, and SA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More frequent exposure to NSSI via YouTube and music lyrics was associated with higher odds of being in the SA group compared to the NSSI group. Among interpersonal relationships, frequent discussions about NSSI were associated with higher odds of being in the SI and SA group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and in the SA group compared to the NSSI group.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are discussed based on the results.
본 연구는 교통사고로 중도지체장애인이 된 성인들이 장애사고 이후 어떤 낙인을 경험하고 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교통사고로 중도지체장애인이 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그 자료를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중도지체장애인의 낙인 경험의 구조는 5개의 구성요소와 20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으며, 중도지체장애인이 경험한 낙인에 대한 대처의 구조는 7개의 구성요소와 20개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낙인 경험의 구성요소는 ‘외면당하는 존재의 서글픔’, ‘내 존재에 돌을 맞은 듯’, ‘배려로 포장된 배제로 느끼는 소외감’, ‘집단의 잘못으로 매도당하는 부당함’, ‘가족이라 더 깊게 파이는 상처’이다. 경험한 낙인에 대한 대처의 구성요소는 ‘상처에 맞서는 분노’, ‘한없이 작아지고 무너지고 얼어붙고’, ‘고립과 욕구억제로 지키는 존엄’, ‘내가 만든 지옥, 자기낙인’, ‘낙인저항과 솔선수범 행동’, ‘스스로 펼치는 재기의 날개’, ‘한계를 수용하며 얻은 감사와 유연성’이었다. 본 연구는 낙인이라는 모호하고 다차원적인 개념을 당사자들의 실제 삶의 경험을 통해 확인한 점과 낙인 경험뿐 아니라 대처에 대한 연구를 통합적으로 진행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낙인 감소 개입에서의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gain an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stigma experienced by adults who became disabled due to traffic accidents and how they coped with it. To this e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adults who acquired disabilities from traffic accidents,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The study identified the structure of the stigma experience among people with acquired disabilities, consisting of 5 components and 20 sub-components, and the structure of coping with stigma, consisting of 7 components and 20 sub-components. The components of the stigma experience include ‘sadness of being neglected,’ ‘feeling stoned by my existence,’ ‘skeptical alienation from being excluded,’ ‘unfairness of being condemned as a group‘s fault,’ and ‘suffering deeper within a family.’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stigma reduction intervention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국내 수퍼비전 연구 동향과 핵심 연계 개념의 확인을 위해 KCI 등재(후보)지에 게재된 142편의 연구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으로 살펴보았다. 2003년 윤리규정 제정, 2018년 ‘수련 감독 및 상담자 교육’항목 신설과 같은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제도적 변화가 연구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기 1(2004-2017)과 시기 2(2018-2023)로 나눠 연구 주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시기 1은 거시적인 수퍼비전 목표와 모델을 제안하는 연구가 주를 이뤘다면, 시기 2는 수퍼비전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미세과정에 대한 연구들이 나타났다. 높은 빈도의 키워드로 ‘수퍼비전’,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지’, ‘상담’, ‘상담자’가 두 시기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시기 2에서는 ‘윤리’가 등장하였다. 시기와 무관하게 ‘내담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토픽모델링 분석 결과, 4개 토픽으로 분류되었으며, 시기 2에서 수퍼바이지 특성에 적합한 수퍼비전 모델과 구조에 대한 연구 비율이 감소하였고 상담자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 및 전문성 발달 촉진에 대한 연구는 증가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수퍼비전 연구의 양과 범위가 성장하고 있으며, 수퍼비전 연구와 실무는 서로 밀접하게 상호작용함을 지지한다.
This study analyzed 142 research abstracts from Korean journals to explore trends and core constructs in supervision research through keyword network analysis. It examined how regulatory changes by the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including the 2003 Code of Conduct and the 2018 Ethics Code Addendum, influenced supervision research. The comparison of two periods (2004-2017 and 2018-2023) revealed that Period 1 was characterized by global supervision goals and models, whereas Period 2 focused on micro-processes in supervision interactions. Common keywords included ‘supervision’, ‘supervisor’, ‘supervisee’, ‘counseling’, and ‘counselor’ with ‘ethics’ being prominent in Period 2 and ‘client’ being infrequent across both periods. Topic modeling identified a decrease in studies concerning supervision models and structures and an increase in studies on counselor development and challenges in Period 2. These findings suggest an advancement in the number and scope of supervision research and highlight a strong link between research and practice.
본 연구는 심리상담 법제화가 진행되면서 법이 부재해서 발생하는 비전문적․비윤리적 상담 실태가 언론에 어떤 모습으로 보도되는지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 KINDS)’를 이용하여, 법제화를 시도한 2009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5년 6개월에 걸쳐 총 51개 언론이 보도한 국내 기사를 자료로 수집했다. 이후 선별 과정을 거쳐 비전문적․비윤리적 상담행위와 법제화와 관련한 기사 186건을 선정하여 잠재 디리클레 할당(LDA)에 기반한 토픽 모델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8개 토픽이 도출되었다. 토픽 1은 비과학적 개입으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심리상담 환경, 토픽 2는 개별 영역에서 나타난 전문 인력 배치 부족과 열악한 처우, 토픽 3은 엉터리 돈벌이 상담의 심리상담 현장 침입, 토픽 4는 질 낮은 상담에 노출된 취약한 내담자의 피해, 토픽 5는 비전문적 민간자격증 난립, 토픽 6은 심리상담 관련 정책 미비와 혼란, 토픽 7은 심리상담 현장의 규제 없는 현실을 악용한 성범죄, 토픽 8은 심리상담 법제화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전문적․비윤리적 행위를 규제하지 못하는 환경적 악영향이 전문가 집단뿐 아니라 대중에게 미치는 실태를 조명하여 법제화의 시급성을 드러낸다.
This study aimed to examine how the media portrays unprofessional and unethical counseling practices due to the absence of regulations amid the progression of psychological counseling legislation. Using the Korea Press Foundation’s BiG KINDS, data from 51 media outlets reporting from 2009 to June 2024 were collected. After selection, 186 articles related to unprofessional, unethical counseling practices and legislation were analyzed using Latent Dirichlet Allocation (LDA) for topic modeling. The analysis revealed eight key topics: unsafe counseling practices due to unscientific interventions, Insufficient deployment of professional counseling personnel and poor working conditions, Intrusion of improper counseling practices, clients’ experience of substandard counseling, proliferation of unqualified certifications, lack of psychological counseling policy, sexual crimes exploiting unregulated spaces, and conflicts arising during legislation efforts.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urgent need for legislation to mitigate the adverse impacts of unregulated practices on professionals and the 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