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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국내 수퍼비전 연구 동향과 핵심 연계 개념의 확인을 위해 KCI 등재(후보)지에 게재된 142편의 연구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으로 살펴보았다. 2003년 윤리규정 제정, 2018년 ‘수련 감독 및 상담자 교육’항목 신설과 같은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제도적 변화가 연구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기 1(2004-2017)과 시기 2(2018-2023)로 나눠 연구 주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시기 1은 거시적인 수퍼비전 목표와 모델을 제안하는 연구가 주를 이뤘다면, 시기 2는 수퍼비전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미세과정에 대한 연구들이 나타났다. 높은 빈도의 키워드로 ‘수퍼비전’,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지’, ‘상담’, ‘상담자’가 두 시기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시기 2에서는 ‘윤리’가 등장하였다. 시기와 무관하게 ‘내담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토픽모델링 분석 결과, 4개 토픽으로 분류되었으며, 시기 2에서 수퍼바이지 특성에 적합한 수퍼비전 모델과 구조에 대한 연구 비율이 감소하였고 상담자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 및 전문성 발달 촉진에 대한 연구는 증가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수퍼비전 연구의 양과 범위가 성장하고 있으며, 수퍼비전 연구와 실무는 서로 밀접하게 상호작용함을 지지한다.
This study analyzed 142 research abstracts from Korean journals to explore trends and core constructs in supervision research through keyword network analysis. It examined how regulatory changes by the Korean Counseling Psychological Association, including the 2003 Code of Conduct and the 2018 Ethics Code Addendum, influenced supervision research. The comparison of two periods (2004-2017 and 2018-2023) revealed that Period 1 was characterized by global supervision goals and models, whereas Period 2 focused on micro-processes in supervision interactions. Common keywords included ‘supervision’, ‘supervisor’, ‘supervisee’, ‘counseling’, and ‘counselor’ with ‘ethics’ being prominent in Period 2 and ‘client’ being infrequent across both periods. Topic modeling identified a decrease in studies concerning supervision models and structures and an increase in studies on counselor development and challenges in Period 2. These findings suggest an advancement in the number and scope of supervision research and highlight a strong link between research and prac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