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여성들의 관계상실 경험이 어떠한지, 어떻게 관계 상실의 경험을 극복하고 성장에 이르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내러티브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시간성, 사회성, 장소를 의미하는 3차원적 내러티브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로는 관계상실의 경험이 외상 후 성장과정에 있어 자신의 삶에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보고하는 40대 중반∼50대 초반의 중년기 여성 3명을 선정하였다. 관계상실을 경험한 중년여성들은 상실의 비탄을 경험하면서도 남은 자로서의 삶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존재로 변화되어 갔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 및 정체성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연구 참여자들이 도출한 관계상실로 인한 외상 후 성장경험의 의미는 ‘뿌리 채 흔들려 무너져 내림’, ‘이전의 원가족 경험이 고통의 불씨가 됨’,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들’, ‘고통을 장대 삼아 뛰어넘기’, ‘책임을 다하는 존재로 살아냄’, ‘상실의 고통이 삶에게 주는 선물’,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여정’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상실로 인한 외상 후 성장 경험의 개인적, 실제적, 사회적 정당성을 논의하였고, 연구의 의의와 후속 연구를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how middle-aged women overcome relationship loss and experience posttraumatic growth. Data were analyzed in a 3-dimensional narrative space of temporality, sociality, and place using Clandinin and Connelly’s (2000) narrative method. The participants were 3 middle-aged women in their mid-40s to early 50s who reported that the experience of relationship loss was an important event in their posttraumatic growth process. The narrative analysis revealed that participants transformed into responsible beings through grieving relationship loss, and that positive changes in self-awareness and identity were integrated. The post-traumatic growth experiences of the participants derived from relationship loss included: ‘roots shakes,’ ‘family experience becomes pain,’ ‘attempts to find a solution,’ ‘jump over pain,’ ‘surviving as a responsible person,’ ‘the gift of suffering,’ and ‘the journey to be yourself.’ The personal, practical and social implications of post-traumatic growth experiences following relationships loss a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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