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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최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담사와 내담자 사이의 성적 접촉과 관련하여 내담자에 대한 보호조치 및 상담사에 대한 제재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법원 등의 국가기관이 상담 관계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상담사-내담자 성적 접촉에 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 및 해당 문제의 유해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에 앞서 1980년대에 상담사-내담자 성적 접촉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던 미국의 판례를 살펴보고 판례의 입장을 반영한 각 주의 법률 규정을 검토하였다. 미국 판례는 상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이 현상으로 인해 상담사-내담자 관계가 상징적인 부모-자식 관계의 양상을 보이게 되고, 이로 인해 상담사와의 성적 관계는 내담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내담자를 성적 착취한 상담사에 대해서는 법률로 형사처벌, 민사상의 손해배상의무, 면허의 취소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에서의 논의를 기초로 내담자와 성적 접촉을 한 상담사에 대한 처벌, 내담자에 대한 손해배상, 국가 공인 심리상담 자격 제도의 도입의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고려해야 할 법적․제도적 방안을 제언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the basis for protection of clients and sanctions against counselors who engage in counselor-client sexual contact. To assist courts and investigating authorities, the specificity of counseling relationships, imbalance of power, and harmful effects of counselor-client sexual contact are presented. The study also examined the precedents and stipulations in the US, in which active discussions were held in the 1980s regarding sexual contact by counselors. Specifically, the US courts have confirmed that a counselor-client relationship represents a symbolic parent-child relationship due to the transference phenomenon, and that sexual relations with counselors cause devastating damage to clients. Moreover, the US provisions stipulate criminal punishment, civil liability, and revocation or suspension of licensure for counselors who sexually exploit their clients. Implications are proposed for the counseling field in Korea regarding sanctions against counselors, compensation for clients, and the implementation of a national counseling certification system.
본 연구에서는 상담수련생의 관점에서 수련생들의 전문적 역량 문제를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2년 이상의 상담경력을 갖추고 상담윤리 관련 교육을 이수했으며 전문적 역량에 문제가 있는 동료수련생을 접한 경험이 있는 14명의 상담수련생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구성주의 근거이론 방법을 사용해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상담수련생들은 동료수련생의 전문적 역량 문제로 ‘윤리적인 문제’, ‘개인적인 문제’, ‘지식/기술적인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동료수련생의 전문적 역량 문제를 발견했을 때 동료수련생에게 ‘문제를 직접 다룸’, ‘간접적으로 조력함’, ‘양가적으로 대함’, ‘거리를 둠’,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음’ 등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처하였다. 그 밖에도, 참여자들은 수퍼바이저, 교수, 기관장 등 기관 차원에서도 동료수련생의 전문적 역량 문제를 인지하고 대처했다고 보고하였다. 동료수련생의 전문적 역량 문제는 참여자들의 상담수행이나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수련생이 속한 집단의 역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상담교육 및 후속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논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the professional competence problems of counseling trainees from the perspectives of peer trainees. To this end, 14 counseling trainees with more than two years of counseling experience completed counseling ethics-related education, and experienced peer trainees with professional competence problems were interviewed in-depth.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nstructivist grounded theory. The results indicated that participants experienced ethical, personal, and knowledge/technical problems as a matter of professional competence problems of their peers. The participants coped with such problems at the individual level using strategies such as direct response, indirect assistance, ambivalent attitude, maintaining distance, and not dealing. The participants also reported that the agency recognized and addressed the problems of peers. The problems were found to have affected not only the performance of the trainees, but also the dynamics of the group to which they belonged. Implications for counseling education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노인의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리적 수용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춘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비례할당표집방법을 사용해서 선정된 2,004명이며, 구조화된 면접지를 이용하여 일대일 대면조사를 실시하였다. 우울은 CES-D 단축형, 자살생각은 SBQ-R, 그리고 심리적 수용은 AAQ-Ⅱ 척도를 사용해 측정하였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은 자살생각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심리적 수용은 자살생각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의 우울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 수용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즉, 심리적 수용의 수준에 따라 우울과 자살생각의 관계가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노인자살이 문제시 되고 있는 우리나라 노년층을 대상으로 심리적 수용이 우울과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완충하는 변인임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살위험이 있는 노인을 위한 실천적 차원에서의 개입 방안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 of psychological accepta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among older adults. The subjects were 2,004 older adults (65 or older) in the Chuncheon area, selected using the proportional sampling method. Measures of depression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of Depression Scale-short form), suicidal ideation (Suicide Behaviors Questionnaire- Revised), and psychological acceptance (Acceptance and Action Questionnaire) were administere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were conducted with the following results. Depression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while psychological acceptance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suicidal ideation. Psychological acceptance had a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psychological acceptance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among older Koreans adults. Recommendations for interventions for older adults at risk for suicide are presented.
본 연구에서는 대상화 이론을 바탕으로 재한 중국 여자 유학생의 대인관계에서의 성적 대상화 경험이 내면화, 신체감시, 신체수치심을 매개하여 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성적 대상화 경험과 내면화, 성적 대상화 경험과 신체감시의 관계를 지각된 차별감이 조절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총 228명의 재한 중국 여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조절된 매개모형은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조절된 매개효과는 일부가 지지되었다. 첫째, 매개효과 검증 결과, 재한 중국 여자 유학생의 대인관계에서의 성적 대상화 경험이 내면화, 신체감시, 신체수치심을 매개하여 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절효과 검증 결과, 지각된 차별감은 성적 대상화 경험과 신체감시의 관계만을 조절하였다. 셋째,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결과, 지각된 차별감이 조절하는 성적 대상화 경험과 신체감시의 관계가 신체감시와 신체수치심을 매개로 섭식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를 제시했고, 후속 연구를 제언했다.
The current study examined whether perceived discrimination moderated the indirect effect of interpersonal sexual objectification experience on eating behavior through internalization, body surveillance, and body shame among female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 South Korea. Results from 228 female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dicated that interpersonal sexual objectification experience had a significant indirect positive relationship with negative eating behavior through mediation by internalization, body surveillance, and body shame. Additionally, perceived discrimination had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exual objectification experience and body surveillance. Finally, perceived discrimination moderated the indirect effect of interpersonal sexual objectification experience on negative eating behavior through body surveillance and body shame. The implications of the current study for future research and therapy practice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대학생의 자기효능감과 사이버 불링 주변인으로서의 방어행동 간의 관계에서 그들의 도덕적 이탈과 죄책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궁극적으로는 실제 사이버 불링 상황의 피해를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로 기능하는 주변인의 방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47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 척도, 방어행동 척도, 도덕적 이탈 척도, 죄책감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방정식 모형과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효능감은 도덕적 이탈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죄책감 및 방어행동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도덕적 이탈은 죄책감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죄책감은 방어행동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자기효능감과 방어행동 간의 관계에서 도덕적 이탈과 죄책감은 모두 유의미한 개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효능감과 방어행동 간의 관계에서 도덕적 이탈과 죄책감은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효능감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도덕적 이탈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높은 죄책감을 유발하여 방어행동을 수행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집단 내에서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을 완화하는 중요한 기능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포함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s of moral disengagement and guil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efficacy and the defending behavior of bystanders in cyberbullying among university students. Participants were 477 university students.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and mediating effects were verifi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self-efficacy had positive correlations with guilt and defending behavior, an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moral disengagement. Moral disengagement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guilt, and guil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defending behavio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efficacy and defending behavior, moral disengagement and guilt had a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Additionally, moral disengagement and guilt had a sequential double mediating effect. These findings inform our understanding of ways to reduce the frequency and intensity of cyberbullying among university students via the defending behavior of bystanders.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평가염려 완벽주의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기자비는 자기자비 2요인 구조가 상위 1요인 구조나 3요인 구조보다 타당하다는 최근 자기자비 척도 연구들의 제안에 따라 ‘긍정자기자비’와 ‘부정자기자비’로 구분하여 각각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소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34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내현적 자기애가 평가염려 완벽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부정자기자비는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긍정자기자비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내현적 자기애 성향의 사람들에게 자기자비의 개념을 활용한 치료적 개입을 적용할 경우, 평가염려 완벽주의 성향과 같은 부적응적 완벽추구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때 부정적 자기 관련 자극을 더 민감하게 지각하는 내현적 자기애 성향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부정자기자비 수준을 낮추는 접근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지지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vert narcissism and evaluative concerns perfectionism. Self-compassion was conceptualized as positive self-compassion and negative self-compassion. Participants were 341 university students in Seoul and Gyeonggi who completed an online survey. The results indicated that negative self-compassion had an indirect mediation effect on the process of covert narcissism affecting evaluative concerns perfectionism. Whereas, the mediating effect of positive self-compassion was not significant.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rapeutic interventions for people with covert narcissism using the concept of self-compassion might lead to changes in non-adaptive perfectionist tendencies, such as evaluative concerns perfectionism. The results also support the need to focus on approaches that lower the level of negative self-compassion.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are discussed.
수치심이 정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념명확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총 300명의 20대 성인(남자 50%, 평균 연령 26.2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수치심이 정서인식을 저하시킨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에 대해 수치심의 영향보다 취약한 자기개념의 영향이 혼입된 결과일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이에 수치심과 내면화된 수치심을 개념적으로 구분하고, 상황에 따른 수치심 척도를 이용하여 수치심을 측정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치심과 정서인식의 관계는 자기개념명확성에 의해 조절되었다. 자기개념명확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수치심이 증가할 때 정서인식 역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반면, 자기개념명확성이 낮은 집단에서는 수치심과 정서인식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 자기개념명확성이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에 비해 수치심, 내면화된 수치심, 심리증상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취약한 자기개념의 영향을 배제하면 수치심이 정서인식 능력을 저해하지 않음을 확인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수치심이 병리적으로 과해석 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능적인 수치심과 내면화된 수치심을 구분하여 연구할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possibility that the influence of vulnerable self-concept was compounded with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that shame lowered emotional awareness. Shame was conceptually distinguished from internalized shame, and measured with shame-inducing situation scale. A total of 300 adults (50% men, average age 26.2 years) participated. The moderating effects of self-concept clarity (SCC) on the relation between shame and emotional clarity were verified. While shame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emotional clarity in the high SCC group, the relationship between shame and emotional clarity was not significant in the low SCC group. The group with low SCC had significantly higher shame, internalized shame, and psychological symptoms than the high SCC group. This results confirms that shame does not impede the ability to recognize emotions if the influence of vulnerable self-concept is excluded. The authors discuss the possibility that shame has been interpreted as overly pathological in previous studies, and the need to distinguish functional shame from internalized shame.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서적 학대 경험이 초기부적응도식, 정서조절곤란을 거쳐 비자살적 자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에 동의한 445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 중 자해기능평가지(FASM)에서 최소 1회 이상 자해를 했다고 응답한 151부(34%)에서 불성실한 응답 8부와 자살의도가 있었다고 응답한 11명의 자료를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비자살적 자해행동을 하였다고 응답한 132명의 설문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적 학대와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초기부적응도식 중 단절 및 거절도식이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 둘째, 정서적 학대와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정서조절곤란이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 셋째, 정서적 학대와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단절 및 거절도식과 정서조절곤란이 이중매개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적 학대가 비자살적 자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단절 및 거절도식과 정서조절곤란을 통해서만 비자살적 자해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자살적 자해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인지적 요인인 단절 및 거절도식과 정서적 요인인 정서조절곤란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double mediating effect of early maladaptive schema and emotion dysregulation between emotional abuse and non-suicidal self-injury in adolescent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of these factors 445 adolescents, including 92 middle school students and 353 high school students, participated in a survey. A total of 132 questionnaires were used in the final analysis, after excluding those in which participants indicated suicidal intentions or responded insincerely. The results indicated that early maladaptive schema had a ful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abuse and non-suicidal self-injury. Additionally, emotion dysregulation had a full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abuse and non-suicidal self-injury. Finally, early maladaptive schema and emotion dysregulation had a full double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abuse and non-suicidal self-injur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se result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문화변용전략의 이론적 관점을 활용하여 북미에서 3년 이상 수학하고 귀국한 대학생들의 문화가치가 사회적 지지를 매개하여 한국 재적응을 예측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귀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 지능을 통제한 후 한국 문화 가치와 재적응의 관계에서 북미 문화 가치에 의해 조절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총 563명의 대학생(귀국 학생 104명, 국내 학생 366명)이 연구에 참여하였고, 귀국 학생과 국내에서 수학한 학생들이 연구변인에서 차이가 있는지 Welch’s t-test를 통해 비교하였다. 귀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결과, 한국 문화 가치와 재적응의 관계에서 북미 문화 가치에 의해 조절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이는 귀국 학생들이 통합의 전략을 사용하여 양쪽 문화 가치를 모두 수용하고 있을 때 주변의 지지를 잘 받고 재적응을 잘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귀국 학생들의 재적응을 조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 effects of cultural values on readjustment were mediated by social support among South Korean students who studied in North America before college(returnees). A mediation model of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uth-Korean cultural values and readjustment in which the relationship between South-Korean cultural values and social support was moderated by North American cultural values was tested. A sample of 563 college students (104 returnees, 366 Korean-educated-only) completed a self-report questionnaire. Welch’s T-test was conducted to examine differences in the study variables between the two groups. The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South-Korean cultural values and readjustment was mediated by social support, and this mediation effect was moderated by North American cultural values. This finding suggests that returnees using integration strategies and embracing cultural values of both societies are more likely to receive social support and readjust effectively in Korea.
본 연구는 부적응적 완벽주의와 분노표현양식(분노표출, 분노억제)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자기자비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총 330명의 20~40대 성인에게 Hewitt의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 Frost의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 분노표현 척도, 특질 상위-기분 척도,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 21.0과 PROCESS MACRO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분석하였고, 매개효과의 유의성은 부트스트래핑 방법으로 검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분노표출, 분노억제와는 정적 상관을, 정서인식명확성, 자기자비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정서인식명확성은 자기자비와는 정적 상관을, 분노억제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분노표출과의 상관은 유의하지 않았다. 자기자비는 분노표출, 분노억제 모두와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셋째, 부적응적 완벽주의와 분노표현양식의 관계를 정서인식명화성과 자기자비가 순차적으로 이중매개하였다. 즉, 부적응적 완벽주의자들은 명확한 정서의 인식이 어렵고, 자기자비 수준 또한 낮아서 주로 분노표출, 분노억제와 같은 역기능적인 방식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This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firm whether emotional clarity and self-compassion play a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anger expression style (anger-out, anger-in). Participants were 330 adults in their 20s to 40s who were administered the Multidimensional Perfectionist Scale, Trait Meta-Mood Scale, Korean version of the Self-Compassion Scale, and Anger Expression Inventory. The data were analyzed with SPSS 21.0 and SPSS Process Macro program. The results indicated that maladaptive perfectionism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anger-out and anger-in,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emotional clarity and self-compassion. Additionally, emotional clarity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self-compassion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anger-in, but not with anger-out. Self-compassion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anger-out and anger-in. Finally, the relationship between maladaptive perfectionism and anger expression style was dually mediated sequentially by emotional clarity and self-compassion.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서적 외상과 학교생활 적응과의 관계에서 고통감내력의 매개효과와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포함한 매개된 조절효과를 확인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적 외상, 고통감내력, 지각된 사회적 지지, 학교생활 적응을 측정하여 230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은 SPSS 25.0과 SPSS Macro를 사용하여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매개 및 조절효과가 포함된 통합모형에서 첫째, 정서적 외상과 학교생활 적응의 관계에서 고통감내력은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서적 외상은 학교생활 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고통감내력에도 영향을 미쳐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적 외상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고통감내력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완전 매개된 조절효과로 확인되었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 수준이 높은 경우 고통감내력은 정서적 외상과 학교생활 적응 간의 관계를 매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고통감내력이 낮은 경우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사회적 지지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distress tolerance and the mediated moderation effect of perceived social suppor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trauma and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ts. Participants were 230 adolescents who completed questionnaires including Childhood Trauma, Distress Tolerance, School Adjustment, Percieved Socisal Support.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5.0 and SPSS Macro. The result of an integrated model with mediating and moderating effects, indicated that distress tolerance partially mediated emotional trauma and school adjustment. Additionally in the effects of emotional trauma on school adjustment, distress tolerance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had a fully mediated moderation effect. When the perceived level of social support was high, distress tolerance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trauma and school adjustment. Based on the findings, the necessity of active intervention to enhance social support of youth was discussed.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인애착(불안애착, 회피애착)과 정서 및 성격 관련 진로결정어려움(Emotional and Personality-Related Aspects of Career-Decision-Making Difficulties)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들의 관계에서 탈중심화와 정서조절곤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성인애착, 정서 및 성격 관련 진로결정어려움, 탈중심화, 정서조절곤란 등을 측정하는 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SPSS PROCESS를 활용하여 이중매개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Bootstrap 방법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그에 대한 연구결과는 첫째, 불안애착은 정서 및 성격 관련 진로결정어려움에 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회피애착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불안정 성인애착과 정서 및 성격 관련 진로결정어려움의 관계에서 탈중심화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고,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불안애착과 정서 및 성격 관련 진로결정어려움의 관계에서 탈중심화와 정서조절곤란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Bootstrap 분석을 통해 검증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대학생 진로상담 실제에 대한 활용 그리고 추후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emotional and personality-related aspects of career-decision-making difficulties (EPCD) in college students, and to evaluate how decentering and emotional regulation difficulties mediate this relationship. Participants were 237 college students who were administered questionnaires measuring adult attachment, EPCD, decentering, emotional regulation difficulties, etc. The results indicated that anxious attachment had a positive effect on EPCD, while avoidant attachment had no significant effect. Emotional regulation difficulties had a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dult attachment and EPCD, while decentering did not. Decentering and emotional regulation difficulties ser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ous attachment and EPCD, and further, the indirect effect was significant.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career counseling for college student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진로목표불일치를 통해서 진로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자비가 조절하는지를 조절된 매개효과를 통해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409명(남자 152명, 여자 257명)을 대상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 진로목표불일치, 진로스트레스, 자기자비를 측정하는 척도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25.0을 통해 기초통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Mplus7.4를 사용하여 구조방정식을 이용한 매개효과,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진로스트레스 관계에서 진로목표불일치의 부분 매개효과가 발생됨이 검증되었다. 둘째, 진로목표불일치와 진로스트레스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진로목표불일치를 매개하여 진로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자기자비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커지면 진로목표불일치를 통해 진로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으므로 자기자비를 높여주는 것이 진로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에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이에 본 논문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하였다.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Prescribed Perfectionism and Career Stress: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Career Goal Discrepancy and Self-Compassion.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on effect of career goal discrepancy and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self-compa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career stress. A sample of 409 undergraduates (male=152, female=257) responded to questionnaires o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career stress, career goal discrepancy, and self-compassion. Descriptive statistics and the result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ere analyzed. A partial mediation effect of career goal discrepancy on the relationship of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career stress was verified. Additionally, self-compassion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areer goal discrepancy and career stress. Lastly,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self-compass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and career stress through career goal discrepancy was confirmed as statistically significant.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and suggestion for further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아동기 및 성인기 ADHD 증상과 심리적 부적응, 대인관계 문제와 학업성취의 관계에서 실행기능 결함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082명(남445명, 여637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동기 ADHD 증상, 성인기 ADHD 증상, 실행기능 결함, 심리적 부적응, 대인관계 문제, 학점과 능력발휘 정도에 대한 자기보고 평가를 실시하고 SPSS 23.0과 Mplus 6.12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대학생의 아동기 및 성인기 ADHD 증상이 심리적 부적응, 대인관계 문제 및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실행기능 결함 요인의 매개를 통한 간접경로와 직접경로를 모두 탐색하기 위해 연구모형을 부분매개모형으로 설정하였다. 구조모형에 대한 적합도 분석을 통해 수정모형과 대안모형을 비교하여 우수한 모형을 선정하고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통해 검증한 결과, 대학생의 아동기 및 성인기 ADHD 증상이 심리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성인기 ADHD의 직접효과가 유의하였고, 정서조절 결함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또한 대학생의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조직화/문제해결 및 정서조절 결함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고, 학업성취에 대한 시간관리 결함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본 연구는 ADHD 증상과 부적응에 대한 실행기능 결함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실행기능 결함에 대한 조기중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executive functioning deficit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DHD symptoms and psychopathology, interpersonal problem, and academic achievement in college students. Participants were 1082 (445 males, 637 females) college students who completed self-report measures including the Childhood ADHD Symptom Scale, Current ADHD Symptom Scale (K-AADHDS), Barkley Deficits in Executive Functioning Scale (K-BDEFS), Symptom Checklist-90-Revised (SCL-90-R), Interpersonal Problems Scale (KIIP-SC), GPA, and performance evaluations.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verified the mediating effect of executive functioning deficits. The direct effect of adult ADHD symptoms on psychopathology was significant, and the mediating effect of emotion regulation deficits on psychopathology was significant. The mediating effects of organizing/ problem-solving and emotion regulation deficits on interpersonal problems were also significant. Finally, the mediating effect of time management deficits on academic achievement was significant. The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presented.
본 연구에서는 감사가 낙관성과 역경후성장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정서인식명확성과 조망수용이 이러한 매개효과를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 성인 411명을 대상으로 낙관성, 감사, 정서인식명확성, 조망수용, 역경후성장을 측정하였고, 역경경험 질문지에 응답하게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낙관성이 높을수록 감사가 높았고, 감사가 높을수록 역경후성장이 높았으며, 낙관성과 역경후성장의 관계에서 감사가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낙관성과 감사의 관계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조망수용이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다 구체적으로 정서인식명확성과 조망수용이 높을수록 낙관성이 감사에 미치는 영향이 작았기 때문에, 정서인식명확성과 조망수용이 감사를 높여주는 촉진적인 역할을 하였다. 셋째, 앞에서 확인된 매개모형과 조절모형을 결합한 조절된 매개모형을 검증한 결과, 낙관성과 역경후성장 간의 관계에서 감사의 매개효과를 정서인식명확성과 조망수용이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gratitud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posttraumatic growth,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clarity and perspective-tak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posttraumatic growth via gratitude. Participants were 411 adults living in Seoul and Gyeonggi-do. The results indicated a significant partial mediating effect of gratitud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posttraumatic growth. Additionally, the moderating effects of emotional clarity and perspective-tak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gratitude were found to be significant. Finally,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s of emotional clarity and perspective-tak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posttraumatic growth via gratitude were significant.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수퍼바이지의 문화적 가치의 유형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살펴보고자 수퍼바이지의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수퍼바이지의 문화적 가치의 유형이 수퍼비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의 잠재 프로파일에 따라 수퍼비전 작업동맹, 역할갈등, 수퍼바이지의 자기개방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수퍼바이지 392명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 척도, 수퍼비전 작업동맹 척도, 역할갈등 척도, 그리고 수퍼바이지 비개방 척도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잠재 프로파일 분석 결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프로파일과 문화적 가치가 낮은 프로파일의 두 유형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형은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가 낮은 유형보다 수퍼비전 작업동맹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형은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가 낮은 유형보다 역할갈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형은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가 낮은 유형보다 자기개방의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가 추후 연구와 실제에 주는 의의와 한계를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supervisee Asian cultural value type, as well as the effects of cultural value type on supervision. Specifically, differences in supervisory working alliance, role conflict, and supervisee’s self-disclosure were examined according to the latent profiles of cultural vaules. Participants were 392 supervisees, who completed the Asian American Values Scale - Multidimensional, SWAI, RC, and SNDS. The latent profile analysis of Asian cultural values revealed two cultural value types, high and low. The effects of supervisee cultural value type were as follows: supervisory working alliance was higher among the high cultural value type relative to the low type; role conflict was lower among the high type relative to low type; and supervisees’ self-disclosure was higher among high type relative to low typ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implications for research and practice are discussed.
본 연구는 파트너에 대한 공감 및 지각된 파트너의 공감이 커플 관계만족에 미치는 영향과 파트너가 제공하는 공감을 지각할 때 나타나는 지각의 정확성과 편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이들 관계에서 성차가 있는지 탐색하였다. 101쌍의 미혼 커플과 부부에게서 수집한 설문 자료를 상관분석, 경로분석, Sobel test 및 대응표본 t-검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파트너에 대한 공감이 높을 때 공감을 제공하는 사람과 공감을 제공받는 사람 모두 관계만족이 높았다. 둘째, 파트너에 대한 공감이 높은 사람은 높은 수준의 공감을 받는다고 지각하는 경향이 있었고(지각의 유사성 편향), 나아가서 관계만족이 높았다. 셋째, 파트너가 공감을 많이 제공할수록 공감을 제공받는 사람도 높은 수준의 공감을 지각하였고(지각의 정확성), 이를 통해서 관계만족이 높았다. 넷째, 남성이 제공했다고 보고하는 공감에 비해서 여성 파트너는 공감을 더 낮은 수준으로 지각하였고(지각의 지향성 부정편향), 남녀 모두 파트너가 공감을 제공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지각할 때 관계 만족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논의하였고 본 연구의 학문적 의의와 상담 실제에 대한 의의 및 제한점과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을 포함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empathy toward a partner and perceived empathy from a partner on couple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explored perceptual accuracy and bias in perceived empathy from a partner. In addition, sex differences in these relationships were explored. Survey data were collected from 101 dating and married couples, and were analyzed utilizing correlation analyses, path analyses, the Sobel test, and paired t-test.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actor effects and partner effects of empathy toward partner on relationship satisfaction were significant. Perceptual similarity bias in perceiving empathy was also significant, as was perceptual accuracy in perceiving empathy. In regard to sex, directional bias in perceiving empathy was negatively significant for women. Finally, directional bias in perceiving empathy was positively related to the perceiver’s relationship satisfaction.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심리상담서비스의 사전동의 정보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과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대학생 174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할 때 알고 싶은 정보, 34개 사전동의 정보의 중요도 평가, 선호하는 정보 제공 시점, 실제 제공 받은 정보의 현황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이 원하는 상담 정보가 사전동의 내용과 상당히 일치하였으며, 참여자들은 그중 상담자에 관한 정보를 가장 알고 싶어 하였다. 참여자들은 본 연구에서 제시한 사전동의 정보를 대부분 중요하게 평가하였고, 특히 비밀보장과 한계, 상담기록물, 비용, 다중관계, 내담자의 권리 등 내담자의 권익 보호와 서비스 비용에 관한 정보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참여자들은 대부분의 사전동의 정보를 상담이 시작되기 전이나 첫 회기 중에 제공받길 원했으며, 상담비용에 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알고 싶어 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성별, 상담경험의 유무, 상담에 대한 신념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실무현장에서 내담자에게 가장 자주 제공되는 정보는 상담절차, 비밀보장과 한계, 상담의 이점과 효과이며, 가장 적게 제공되는 정보는 상담의 한계와 위험, 다중관계, 내담자의 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사전동의 절차를 위한 시사점과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college students’ perceptions and experiences with informed consent for psychological counseling services. Participants were 174 college students who completed questionnaires regarding the information they want when starting counseling, the importance and preferred timing of 34 consent items, and information provision status. Desired information was largely consistent with standard informed consent items. Students wanted information about the counselor the most. Participants rated most consent items as important, but prioritized confidentiality and limitations, records, costs, multiple relationships, and clients’ rights. Participants wanted to receive information before or during the first session, and wanted to know about cost first of all. The most frequently provided information included counseling procedures, confidentiality and limitations, and the benefits and effects of counseling. The information least frequently provided was the limits and risks of counseling, multiple relationships, and clients’ rights. Implications and recommendations for implementing effective and complete informed consent procedure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진로 전환기 여자 대학생이 진로결정 과정에서 경험하는 제약과 대처를 일의 심리학 이론(PWT)을 바탕으로 탐색하였다. 4년제 대학교 3학년, 4학년, 졸업유예 중인 여자 대학생 15명을 연구 참여자로 모집하여 개별 면담을 진행하였으며, 면담 내용은 합의적 질적 분석(CQR)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영역 및 하위범주의 적절성에 대해 외부 전문가에게 감수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8개 영역 31개 범주를 도출하였다.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대생이 진로결정 과정에서 인식하는 제약요인으로는 성차별과 불평등, 성역할 고정관념, 일 가정 양립의 어려움, 사회계층으로 인한 제약, 가족의 영향 등 5개 영역, 20개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둘째, 이러한 제약에 대한 대처로서 주체적 존엄성의 확보 의지, 사회의 변화에 대한 기대, 현실 타협적 선택 등 3개 영역, 11개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가 진로 전환기 여자대학생의 진로교육 현장에 시사하는 바와 진로상담적 함의,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perceived constraints and coping strategies in career decision-making in female college students based on the psychology of working theory (PWT). The participants were 15 female college students who are currently in their third year, fourth year, or delayed graduation status in four-year colleges. The researcher conducted semi-structured individual interviews,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method. From the analysis, 8 domains and 31 categories emerged. Perceived constraints included gender discrimination and inequality, gender role stereotypes, difficulties in work-family balance, perceived socioeconomic status, and family influence. The coping strategies identified included career compromise, belief in a just world, and the pursuit of dignity. Based on the findings, recommendations for interventions to assist in career decision-making and career adaptability of female students are presented. The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are also discussed.
본 연구는 내담자의 자살 위기 및 사건을 경험한 기업 상담자들의 어려움, 극복의 과정과 구조를 설명하는 실체이론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총 10명의 기업 상담자를 심층 인터뷰하였고, 근거이론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개방코딩으로 최종 74개의 개념, 32개의 하위범주, 19개의 범주가 도출되었고, 기업 상담자들의 내담자 자살 관련 사건에 대한 경험과 극복 과정은 총 4단계로 ‘자각 단계’, ‘위기해결 단계’, ‘성숙 단계’, ‘정체성 재확립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범주는 ‘좌절을 딛고 내담자와 기업 상담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여 전문가로서의 발달 전환을 꾀함’으로 나타났고, 유형 분석 결과, ‘기업 적응형’, ‘독립 추구형’, ‘혼란 지속형’ 3가지가 도출되었다. 이 과정에서 내담자의 자살과 자살 시도를 경험한 상담자들 간에 겪게 되는 핵심 감정은 각각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그 차이가 있었다. 특히 본 연구는 기업문화에 따라 자살 관련 사건 발생 시 상담자나 내담자에 대한 낙인을 우려하는 상담자의 인식이 이후 극복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청소년이나 학교, 사설 상담에선 발견된 바 없는 기업 상담만의 독특한 특징을 밝힘으로써, 기업 상담자들의 발달과 성장, 그리고 자살 위기 개입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에 활용될 가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struct a theory of the recovery process of workplace counselors who have experienced a client's suicide-related event. In-depth interviews with 10 counselors were qualitatively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resulting in 74 concepts, 32 sub-categories, and 19 categories. Four stages: awareness, crisis solution, growth, and identity re-establishment emerged from the process analysis. The central category was ‘seeking a transition of one’s professional development by overcoming frustrations and extending understanding of clients and corporate counseling.’ Three types including ‘adaptable to corporate,’ ‘seeking independence,’ and ‘confused,’ were revealed by the type analysis. Counselors’ key emotions differed based on whether the client made a suicide attempt or completed suicide. The former felt anxiety, whereas the latter felt guilt. The unique features of corporate counseling were associated with stigma in counselors experiencing suicide-related events. This study may serve as a basis for designing educational courses for workplace counselors.
본 연구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정서홍수모델에 기반하여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비자살적 자해 심각도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총 188명의 자료를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절차는 첫째,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둘째, 측정모형의 검증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모형적합도와 변인 간 구조적 관계를 검증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부트스트래핑 절차를 통해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분석결과, 심리적 디스트레스는 반추에, 반추는 비자살적 자해 심각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매개효과 검증결과, 심리적 디스트레스와 비자살적 자해 심각도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리적 디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반추를 하는 경향성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비자살적 자해 증상이 심각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반추에 대한 개입을 고려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한계점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distress and nonsuicidal self-injury (NSSI) mediated by rumination, focusing on the emotional cascade model. Participants in this study completed an online survey and offline survey, and data from 188 participants who experienced NSSI was used in this study. The analysis procedure is as follow: First,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were conducted. Second, the measurement model was verified through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hird,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employed to examine the model fit and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the variables. Finally, through the bootstrapping process,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of the mediation effect was test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distress and NSSI was fully mediated by rumination. Based on these result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future research suggestions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동기 정서적 방임과 경계선 성격특성의 관계에서 불안정 애착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이 경로를 심리화가 조절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17명을 대상으로 설문 배부하여 최종 295부를 가지고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적 방임과 불안정 애착, 심리화, 경계선 성격특성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불안정 애착의 하위 유형을 나누어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정서적 방임과 경계선 성격특성 간의 관계를 불안정 애착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안 애착과 경계선 성격특성의 관계에서 심리화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서적 방임이 불안 애착을 매개로 경계선 성격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심리화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리화 수준을 높여줌으로써 아동기 정서적 방임이 불안정 애착을 매개로 경계선 성격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insecure adult attachment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neglect and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and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mentalization. A total of 317 students completed questionnaires, with data from 295 analyzed. The analyses indicated that emotional neglect in childhood affected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by impacting the mediation effect of insecure attachment. Additionally, mentalization moderated the impact of attachment anxiety on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Finally, mentalization had a moderated mediation effect on the relationship among emotional neglect, attachment anxiety and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This implies that emotional neglect in childhood impedes the development of secure attachments and affects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The results also suggest that mentalization reduces the effect of insecure attachment on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resulting from childhood emotional neglect.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19) 감염에 대한 일반대중의 두려움과 심리, 사회적 경험이 우울,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참여자는 600명이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2020년 3월 22일부터 5월 5일 사이인 4월 중순에 진행되었다.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펜데믹을 선언했으며, 3월 15일은 대구․경북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시점이다. 빈도분석에서 코로나로 인한 불안과 우울 경험은 각각 48.8%, 29.7%로 나타났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우울집단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성별, 경제수준, 코로나 이후 삶을 예측할 수 없어 두려움, 나의 현 상태에 대해 심리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음, 수입 감소, 평소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 증가, 병원에 대한 신뢰, 가족과의 갈등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불안집단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성별, 코로나 감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어 두려움,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 삶의 질, 심리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음, 병원치료의 어려움, 수입 감소, 가족과의 갈등 확산이었으며, 높은 불안집단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성별, 평소 고민이나 심리적 어려움 증가, 정보 수집을 위한 어플의 수시 이용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논의 및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nfluence of public fear and psycho-social experiences related to COVID-19 on depression and anxiety. An online survey was administered to 600 participants in April, 2020 during the spread of COVID-19, while social-distancing was recommende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had labeled COVID-19 a pandemic, and Daegu-Gyungbuk were declared a special disaster area. Results indicated that 29.7% and 48.8% of respondents reported experiencing depression and anxiety, respectivel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dentified gender, economic level, difficulty predicting life after COVID-19, necessity of psychological assessment, income reduction, psychological difficulty, limited trust in hospitals, and family-conflict as factor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depression. Gender, difficulty with infection control, frequent information-checking due to fear, quality-of-life, necessity of psychological assessment, difficulties with hospital treatment, income reduction, and family-conflict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low-anxiety. Gender, psychological difficulty, and frequent usage of social media application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high-anxiety. Implications and recommendations are pres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