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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의 목적은 정지희(2007)의 매우 민감한 사람 척도(Highly Sensitive Person Scale; HSPS) 타당화의 한계에 따른 재번안 및 재타당화이다. 이를 위해 타당화 허가와 역번역 과정에 원척도 저자 Aron과 Aron(1997)의 확인을 거쳐 성인 대상(N=925) 온라인 설문조사로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그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n=448)에서 원척도 27문항 중 18문항을 추출하고, 자극흥분(Ease of Excitation)과 저감각역(Low Sensory Threshold), 심미적 민감성(Aesthetic Sensitivity), 눈치의 4요인을 도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n=477)에서 4요인 구조의 적합성과 문항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또한 잠재계층분석(Latent Class Analysis)에서 응답자의 민감성이 4계층의 난초(고민감; 22.6%), 건강한 난초(건강한 고민감; 3.1%), 튤립(중민감; 54.7%), 민들레(저민감; 19.5%)로 분류되었고, 민감도 분류 기준점(5.25, 4.31)도 마련되었다. 이로써 K-HSPS-18은 신뢰할 수 있고 타당한 도구임이 확인되었고, 후속 연구 활성화를 위해 10문항의 단축형 척도도 제시하였다. 다만 선행연구와 마찬가지로 심미적 민감성 요인은 다른 요인과 상반되는 특성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다차원 척도의 필요성이 시사되었다. 또한 4번째 요인인 눈치, 4계층 및 삭제된 문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인의 민감성에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 있음이 강하게 시사되었다. 이를 토대로 논의와 제언을 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reevaluate the validity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Highly Sensitive Person Scale. The scale was administered online to 925 Korean adults. In the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448), 18 of the 27 items were extracted, and 4 factors were derived: Ease of Excitation, Aesthetic Sensitivity, Low Sensory Threshold, and Nunchi. In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477), the 4-factor structure was confirmed, and reliability and concurrent validity were verified. In the latent class analysis, the 4-layers: orchids (22.6%), healthy orchids (3.1%), tulips (54.7%), dandelions (19.5%); and cut-off points (5.25, 4.31) were derived. The results reverified that the K-HSPS-18 is a reliable and valid tool. The shortened version (K-HSPS-10) was also found to be valid; however, in previous studies, Aesthetic Sensitivity was a differential dimension, suggesting the need for a multidimensional scale. Furthermore, the Nunchi factor, 4-layers, and deleted items strongly suggest that Koreans’ sensitivity has culturally unique character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