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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정신적 오염 척도(Vancouver Obsessive Compulsive Inventory-Mental Contamination)의 한국판 타당화를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정신적 오염은 오염물질과 신체적 접촉 없이도 더러움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으로,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의 다양한 증상과 관련되어 있으며 증상의 심각도와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정신적 오염 척도는 Rachman(2004)의 이론에 기반하여 정신적 오염 현상을 평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번역-역번역 방법을 통해 한국어판 정신적 오염 척도를 번안하였고, 만 16세 이상의 한국인 550명을 대상으로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단일 구조를 확인하였고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척도의 단일 요인 구조가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척도의 내적 일관성이 양호하였으며 수렴 타당도는 정신적 오염과 강박장애 증상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지지되었다. 또한 강박장애 상위, 하위 집단 간 정신적 오염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척도의 변별 타당도가 지지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Vancouver Obsessive Compulsive Inventory-Mental Contamination Scale (VOCI-MC). Mental contamination is a psychological phenomenon of feeling dirty without physical contact with a contaminant. It is associated with various symptoms of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 and influences the severity of symptoms and treatment outcomes. We developed a Korean version of VOCI-MC through a translation-back translation method and tested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with 550 Korean adults aged 16 or older. Explor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a single-factor structure,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validated the scale’s single-factor structure. The scale demonstrated good internal consistency, and convergent validity was supported by correlations between mental contamination and OCD symptoms. Additionally, discriminant validity was established by the differences in mental contamination levels between upper and lower groups of OCD symptoms.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direc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