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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내담자의 자살 위기 및 사건을 경험한 기업 상담자들의 어려움, 극복의 과정과 구조를 설명하는 실체이론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총 10명의 기업 상담자를 심층 인터뷰하였고, 근거이론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개방코딩으로 최종 74개의 개념, 32개의 하위범주, 19개의 범주가 도출되었고, 기업 상담자들의 내담자 자살 관련 사건에 대한 경험과 극복 과정은 총 4단계로 ‘자각 단계’, ‘위기해결 단계’, ‘성숙 단계’, ‘정체성 재확립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범주는 ‘좌절을 딛고 내담자와 기업 상담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여 전문가로서의 발달 전환을 꾀함’으로 나타났고, 유형 분석 결과, ‘기업 적응형’, ‘독립 추구형’, ‘혼란 지속형’ 3가지가 도출되었다. 이 과정에서 내담자의 자살과 자살 시도를 경험한 상담자들 간에 겪게 되는 핵심 감정은 각각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그 차이가 있었다. 특히 본 연구는 기업문화에 따라 자살 관련 사건 발생 시 상담자나 내담자에 대한 낙인을 우려하는 상담자의 인식이 이후 극복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청소년이나 학교, 사설 상담에선 발견된 바 없는 기업 상담만의 독특한 특징을 밝힘으로써, 기업 상담자들의 발달과 성장, 그리고 자살 위기 개입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에 활용될 가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struct a theory of the recovery process of workplace counselors who have experienced a client's suicide-related event. In-depth interviews with 10 counselors were qualitatively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resulting in 74 concepts, 32 sub-categories, and 19 categories. Four stages: awareness, crisis solution, growth, and identity re-establishment emerged from the process analysis. The central category was ‘seeking a transition of one’s professional development by overcoming frustrations and extending understanding of clients and corporate counseling.’ Three types including ‘adaptable to corporate,’ ‘seeking independence,’ and ‘confused,’ were revealed by the type analysis. Counselors’ key emotions differed based on whether the client made a suicide attempt or completed suicide. The former felt anxiety, whereas the latter felt guilt. The unique features of corporate counseling were associated with stigma in counselors experiencing suicide-related events. This study may serve as a basis for designing educational courses for workplace counse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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