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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이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과 함께, 6년여의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의미와 본질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경험의 본질적인 구조와 의미를 밝히는 데 장점이 있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질적 연구로 진행되었다. 세월호 참사로 자녀와 사별한 유가족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 후 분석한 결과,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은 변화된 인식, 예민해짐, 달라진 대인관계, 실망과 분노, 상실감, 답답함과 막막함, 불안, 신체 증상이라는 8개의 대주제와 35개의 소주제로 도출되었다. 6년여의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험의 변화는 균형감을 회복해가는 삶, 의미를 추구하는 삶, 버티는 삶, 건조하고 정체된 삶, 힘듦에 침잠된 삶이라는 5개의 대주제와 24개의 소주제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와 시사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nd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bereaved parents six years after the Sewol ferry disaster, and to examine changes in grieving experiences over time. A total of 10 bereaved parents participated in this qualitative study. Individual interviews were performed, and the transcribed interview data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method. The analysis resulted in 35 sub-themes and 8 themes, including: changed perception, sensitiveness, change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disappointment and anger, sense of loss, frustration, anxiety, and physical symptoms. Furthermore, 24 sub-themes and 5 themes were identified for the process of change in the grieving experiences of bereaved parents over time. These themes included: restoring the balance of life, seeking the meaning of life, enduring life, the barren and dry life, and deteriorating quality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