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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중년기 부부가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부모의 부부갈등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자비와 부부갈등대처방식의 매개역할을 검증하여 결혼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요인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5세~54세의 중년기 기혼자 448명에게 부모의 부부갈등 척도, 결혼만족도 척도, 자기자비 척도, 부부갈등대처방식 척도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분석을 위해 Hayes(2015)의 다중매개모형 검증을 실시하였고,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부부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부부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부부갈등대처방식의 하위요인인 이성적 대처, 감정 및 행동표출, 회피가 각각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부부갈등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갈등대처방식의 하위요인 중 이성적 대처가 순차적인 완전매개효과가 나타났고, 회피는 순차적인 부분매개효과가 유의했다. 이 결과는 결혼만족도의 증진을 위해서는 부모의 부부갈등에 노출된 경험뿐만 아니라 자기자비 훈련 및 부부갈등대처방식에 대한 개입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whether self-compassion and conflict coping method play a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parental martial conflict and martial satisfaction. Participants were 448 married people between 35 and 54 years old. Measures included the Children’s Perception of Interparental Conflict Scale, Self-Compassion Scale, Marital Conflict Coping Method Scale, and Marital Satisfaction Inventory. The multiple mediation model verification, described by Hayes (2015), was performed. The results indicated that self-compassion and the rational coping method showed a sequential full-mediating effect between parents’ marital conflict and marriage satisfaction, while the evasive method showed a partial-mediating effect. The results suggests that in order to promote marital satisfaction, interventions should address self-compassion and rational conflict coping methods, as well as the experience of parental marital confl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