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ccess
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기 정서적 외상이 대학생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냉담이 매개하는지, 그리고 자기냉담의 매개효과를 자기자비가 조절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및 경상북도 소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3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이 중 불성실 응답을 제외한 280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잠재변수를 이용한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아동기 정서적 외상은 직접적으로 우울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냉담은 두 변인 간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기 정서적 외상이 자기냉담을 통해 우울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자기자비가 증가하면서 자기냉담이 우울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완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 현장에서 청년기 우울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외상의 결과물로 자기비판, 고립, 과잉동일시와 같이 자신과 부적으로 관계 맺는 측면을 변화시키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임상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인해 심화되는 우울 문제를 자기자비 수준을 증진시킴으로써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oldness moderated by self-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and depression in university students. A survey was conducted on 300 university students in Gyeonggi-do and Gyeongsangbuk-do. After excluding insincere responses, data from 280 students were used to analyze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using latent variables. As a result, self-coldness was found to partial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and depression. In addition, self-compassion was found to have a moderating effect in the process of childhood emotional trauma increasing self-coldness and thus depression. This finding suggests that interventions for depression at university counseling centers should deal with students’ self-judgment, isolation, and over-identification. Furthermore, depression exacerbated by a negative attitude toward oneself is expected to be effectively treated by increasing one’s level of self-com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