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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아동기에 경험한 정서적 외상과 성인기 우울 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로 조절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아동기 외상, 우울, 내면화된 수치심, 자기자비 척도로 구성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80부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SPSS 28.0 프로그램을 통해 상관분석, 매개분석, 조절된 매개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기 정서적 외상, 내면화된 수치심, 성인기 우울, 자기자비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아동기 정서적 외상과 성인기 우울의 관계를 내면화된 수치심이 부분 매개하였다. 셋째, 자기자비가 아동기 정서적 외상과 내면화된 수치심 사이에서 조절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아동기 정서적 외상과 성인기 우울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자기자비가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기에 겪은 정서적 외상 경험은 수치심을 내면화시키고 우울증상을 야기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자기자비가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아동기 정서적 외상을 경험한 내담자에게 우울을 예방 및 완화시키기 위하여 자기자비 수준을 높이는 개입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moderated by self-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and adulthood depression.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with 280 participants. Correlation, mediating, and moderated mediating analyses were performed using SPSS 28.0.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internalized shame, adulthood depression, and self-compassion. Second, Internalized shame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and adulthood depression. Third, self-compassion had a moderating effect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and internalized shame. Fourth,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emotional trauma and adulthood depression, self-compassion played a role in moderating the mediating effect of internalized shame. This study’s findings suggest that in the presence of substantial childhood emotional trauma, self-compassion can act as a protective factor against the development of adult depression by influencing the process through internalized shame. Such insights offer valuable guidance for counseling strategies aimed at preventing or reducing de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