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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 성인기 미혼 이성커플의 성역할태도와 연인관계만족도 간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의 역할을 알아보는 것이다.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의 남녀 커플 102쌍이 연구 설문에 참여하여 연인관계만족도, 정서표현 양가성, 성역할태도에 대해 응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APIMeM모형을 통해 연인 각자의 성역할태도 및 지각이 연인관계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방어적, 관계관여적 양가성이 매개하는지 살펴본 후, 각기 경로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모두 파악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여성의 성역할태도가 연인관계만족도로 가는 경로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완전 매개된 자기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성역할태도가 경직될수록 자기방어적 양가성이 높아지고, 자신의 연인관계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성 역시 자신의 경직된 성역할태도가 자신의 연인관계만족으로 가는 경로에서 자기방어적 양가성의 부분 매개된 자기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상대방효과가 확인되어 자신의 성역할태도가 경직될수록 자기방어적 양가성 역시 높아져 상대 연인의 연인관계만족도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역할태도와 정서표현 양가성이 관계만족도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짝자료 차원에서 살펴보고, 정서표현 양가성의 하위요인간 경로를 분리하여 각기가 갖는 예측력의 구체적인 맥락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ole of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role attitudes and relationship satisfaction among unmarried heterosexual couples. 102 individuals, aged 18 to 30, participated in the study. Utilizing the APIMeM model, actor-partner effects were examined within the context of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influencing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role attitudes and relatinoship satisfaction. The results indicate that both men’s and women’s gender-role attitudes were mediated by self-defensive ambivalence on the path to relationship satisfaction. Partner effects were also confirmed. The study concludes that rigid and conservative gender-role attitudes lead to emotional suppression, reducing both individual and partner satisfaction. This study significantly explored these impacts within dyadic data, providing a detailed examination of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sub-factors and their predictive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