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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교통사고로 중도지체장애인이 된 성인들이 장애사고 이후 어떤 낙인을 경험하고 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교통사고로 중도지체장애인이 된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그 자료를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중도지체장애인의 낙인 경험의 구조는 5개의 구성요소와 20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으며, 중도지체장애인이 경험한 낙인에 대한 대처의 구조는 7개의 구성요소와 20개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낙인 경험의 구성요소는 ‘외면당하는 존재의 서글픔’, ‘내 존재에 돌을 맞은 듯’, ‘배려로 포장된 배제로 느끼는 소외감’, ‘집단의 잘못으로 매도당하는 부당함’, ‘가족이라 더 깊게 파이는 상처’이다. 경험한 낙인에 대한 대처의 구성요소는 ‘상처에 맞서는 분노’, ‘한없이 작아지고 무너지고 얼어붙고’, ‘고립과 욕구억제로 지키는 존엄’, ‘내가 만든 지옥, 자기낙인’, ‘낙인저항과 솔선수범 행동’, ‘스스로 펼치는 재기의 날개’, ‘한계를 수용하며 얻은 감사와 유연성’이었다. 본 연구는 낙인이라는 모호하고 다차원적인 개념을 당사자들의 실제 삶의 경험을 통해 확인한 점과 낙인 경험뿐 아니라 대처에 대한 연구를 통합적으로 진행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낙인 감소 개입에서의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gain an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stigma experienced by adults who became disabled due to traffic accidents and how they coped with it. To this end,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adults who acquired disabilities from traffic accidents,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Giorgi's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The study identified the structure of the stigma experience among people with acquired disabilities, consisting of 5 components and 20 sub-components, and the structure of coping with stigma, consisting of 7 components and 20 sub-components. The components of the stigma experience include ‘sadness of being neglected,’ ‘feeling stoned by my existence,’ ‘skeptical alienation from being excluded,’ ‘unfairness of being condemned as a group‘s fault,’ and ‘suffering deeper within a family.’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stigma reduction intervention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