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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상담 또는 수퍼비전 과정에서 문제점을 보이는 상담 수퍼바이지에 대해 수퍼바이저들이 수행하는 게이트키핑 과정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상담 수련 현장에서 수퍼바이지들을 지도․감독하고 있는 수퍼바이저 11명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근거이론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게이트키퍼로서의 권한이 명백하게 주어지지 않는 현 상황 속에서 수퍼바이저들이 경험하는 중심현상은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에 대한 혼란을 경험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수퍼바이저들은 내담자를 보호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분석단계, 대응단계, 연합적 개선촉구단계, 최종 제재단계라는 4단계를 거치며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핵심범주는 ‘환경적, 제도적 한계로 인해 야기되는 역할 혼란 속에서도 상담 전문가로서의 책무를 인식하고 현장에서 상담자 양성의 사명을 다함’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상담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게이트키핑에 대한 함의점을 논의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e current study aimed to explore the gatekeeping process implemented by counseling supervisors when faced with supervisees exhibiting problematic behaviors. Interviews with 11 supervisors were conducted and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methods. The analysis revealed that supervisors often experienced confusion about their gatekeeper role, stemming from a lack of clear authority on the matter. Despite this confusion, supervisors engaged in their gatekeeper responsibilities to protect clients and ensure the development of competent counselors. This process included progression through four stages: analysis stage, counteraction stage, associative remediation stage, and final restriction stage. The core concept emerging from the findings is the “recognition of one’s duties and dedication as a counseling professional to foster other counselors despite confusion about the gatekeeper role exacerbated by environmental and institutional constraints.”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the counseling field in Korea were discussed, along with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