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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에서는 상담관계 형성의 필수 요소인 비밀보장이 기업상담의 내담자들에게는 어떻게 인식되고 변화하는지, 우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기업상담에서의 상담 경험이 있는 10명의 내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합의적 질적 연구(CQR)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6개 영역, 21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내담자들은 기업상담에서의 ‘비밀보장과 불이익에 관한 인식들’을 가지고 있었고, ‘기업과 상담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맥락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비밀보장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상담 이용 이유’에서는 ‘직장 내 상담실이 주는 편의성’과 같은 기업상담의 장점이 확인되었고, 비밀보장 의심은 상담 과정에서 증폭되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비밀보장 의심에 대해 ‘의심의 합리성을 검토하고 상담효과에 집중함’, ‘의심을 품은 채 자기 개방 수준을 조절함’ 그리고 ‘상담자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비밀보장을 재차 강조함’의 여러 방법으로 상담에서 자기 결정성을 발휘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직장 내 상담실 비밀보장에 대한 바람’을 확인하였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업상담의 실제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plored how confidentiality is perceived and managed by clients in workplace counseling, and how they cope with concerns regarding confidentiality.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0 clients who had experienced workplace counseling, and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The analysis resulted in six domains and 21 categories. Clients expressed “ideas on confidentiality and disadvantages” in workplace counseling, and their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s in workplace counseling” served as ‘contextual factors.’ The study identified “reasons for using counseling that offset concerns about confidentiality,” reveling that doubts about confidentiality were both amplified and alleviated during counseling. Specifically, clients addressed confidentiality concerns by “examining the rationality,” “regulating the level of openness,” and “directly checking with the counselor.” Finally, the study highlighted a “wish for confidentiality in workplace counseling,” and discussed practical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