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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상담자의 대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외상 후 성장과 상담자 전문직 정체성의 매개효과 검증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상담 기관에서 심리 상담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담자 38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7.0과 SPSS PROCESS Macro 4.2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외상 후 성장의 부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둘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상담자 전문직 정체성의 완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셋째, 대인 외상 경험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외상 후 성장과 상담자 전문직 정체성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상담자의 경우 의도적 반추를 통한 외상 후 성장과 같은 개인적인 영역의 성장이 상담자로서의 정체성 발달이나 자기효능감 향상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oles of post-traumatic growth and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on interpersonal trauma experiences and counselor self-efficacy.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n 388 counselors, an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7.0 and PROCESS Macro. The results revealed that post-traumatic growth partially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and counselor self-efficacy. Additionally,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completely mediates this relationship. Furthermore, post-traumatic growth and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sequentiall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and counselor self-efficacy. This study is significant as it tests the hypothesis that personal growth, such as post-traumatic growth through deliberate rumination, can lead to professional growth, including the development of counselor professional identity and the enhancement of counselor self-effic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