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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상담사들의 자기 효능감 변화에 기여하는 수퍼비전 경험은 무엇이며 그 경험을 상담사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수퍼비전 경험이 있는 숙련 전 상담사 8명을 심층 면담하고 현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참여자들의 경험에 대한 해석을 중시하는 해석적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고, 총 5개의 상위 주제와 13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 상담사들은 수퍼비전에서 수퍼바이저의 경험과 내공을 전수받기를 기대하였으며, 수퍼비전의 존재만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해당 사례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또한 수퍼바이저가 수련생인 자신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믿어준다고 느낄 때 실제 자기 효능감도 증진되었다. 상담사들은 수퍼비전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상담에 적용하여 성공하는 경험을 하고, 수퍼비전을 통해 ‘잘하는 상담’의 기준 및 자기 평가가 명료화됨으로써 효능감이 올라갔으며, 수퍼바이저의 정서적인 지지 덕분에 낮아진 효능감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수퍼비전 맥락을 반영하여 상담사 자기 효능감 증진을 위한 수퍼비전 개입 방안을 제언하였다.
This qualitative study investigated novice counselors’s experiences of changes in self-efficacy through supervision.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eight counselors who had experienced supervision, and additional field materials were collected. Interpretative Phenomenological Analysis, which emphasizes the interpretation of participants’ individual experiences, was adopted. The main findings are follows: Supervision itself, along with the supervisor’s belief in the counselor’s ability and effort, enhances the supervisee’s confidence. As counselors trust their supervisors, their mastery experiences are facilitated, and the supervisor’s feedback increases self-awareness, self-acceptance, and a sense of control. Supervisors can also help supervisees develop their self-efficacy by providing clear guidance and emotional support. The discussion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the availability of supervision and relational efficacy beliefs, suggesting the need for a supportive institutional environment for regular super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