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조선시대 금속활자로 간인한 불교서적에 대해서 서지학적 측면에서 그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조선시대 금속활자로 간행한 불교서적은 모두 36종이 현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간행에 사용한 활자별로 분석해 보면, 갑인자본이 9종, 을해자본이 13종, 정축자본이 2종, 을유자본이 3종, 그리고 전사자본이 9종으로 밝혀졌다. 그 가운데 을해자로 간인된 불서가 13종으로 가장 많은 수량을 보이고 있어 전체 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이를 간행시기로 분석한 결과, 조선전기에는 모두 27종이, 조선후기에는 모두 9종의 불교서적이 간행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세조대에 간행된 금속활자본은 19종으로 조사되어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세조의 비정상적 즉위와 더불어 호불적 성향과 깊은 영향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This study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Buddhist books printed using metal type during the Joseon Dynasty period from a bibliographical perspective. It was found that there are 36 kinds of Buddhist books published using metal type during the Joseon Dynasty period that currently exist. In terms of the types used for publication, there were 9 kinds of printed editions by Gapinja, 13 kinds of printed editions by Eulhaeja, 2 kinds of printed editions by Jeongchukja, 3 kinds of printed editions by Eulyuja and 9 kinds of printed editions by Jeonsaja. Among them, The Buddhist books printed using Eulhaeja were 36 % of total with the highest quantity of 13 kinds. In terms of periods of publication, it was found that 27 kinds and 9 kinds of Buddhists books were published respectively in the first and latter parts of Joseon Dynasty periods. Among them, there were 19 kinds of metal type book editions published during the King Sejo period that occupied 70% of total. It appears that such phenomenon was a result of King Sejo’s abnormal enthronement and Buddhism-friendly tend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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