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88
이 연구는 타당하고 신뢰성 있는 부부 용서 척도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자는 부부 용서에 배우자 용서와 자기 용서를 포함하여 각각을 정의하고 문항을 제작하였다. 척도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기혼 남녀 588명의 설문 자료를 활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배우자 용서 척도와 자기 용서 척도 모두 부적 용서, 정적 용서, 용서 구하기의 3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고 최종적으로 22개 문항이 포함되었다. 내적 일치도와 반분 신뢰도로 살펴본 배우자 용서 척도와 자기 용서 척도의 신뢰도는 우수하였고, 배우자 용서 척도와 자기 용서 척도의 수렴 타당도, 변별 타당도, 공인 타당도 및 증분 타당도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기술하였다. 본 연구는 부부 용서에 배우자 용서와 자기 용서를 포함했다는 점, 또 거짓 용서와 구분되도록 했다는 점에 학문적 의의가 있다. 부부 용서 척도는 부부 상담에서 부부의 상처와 용서를 평가하고 상담 성과를 확인하는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nd validate a reliable Marital Forgiveness Scale (Marital-FS). The scale encompasses both spouse forgiveness and self-forgiveness within marital contexts. To establish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the Marital-FS, data were collected from 588 married individuals.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revealed that both the Spouse-Forgiveness Scale (Spouse-FS) and the Self-Forgiveness Scale (Self-FS) comprised 22 items each, with three sub-factors: negative forgiveness, positive forgiveness, and seeking forgiveness. The Spouse-FS and Self-FS demonstrated high reliability through split-half reliability and internal consistency measures. Additionally, the scales exhibited strong convergent, discriminant, concurrent, and incremental validity. The finding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The Marital-FS, which includes both the Spouse-FS and Self-FS, effectively distinguishes marital forgiveness from false forgiveness. In marital counseling, the Marital-FS can be utilized to assess the couple’s wounds, forgiveness levels, and the outcomes of counseling interven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