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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근거이론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정체성 협상이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지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연속으로 3년 이상 거주한 중국인 학부 유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면담을 진행하고, 해당 자료를 Strauss와 Corbin이 제안한 근거이론 코딩 절차 및 패러다임 모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정체성 협상과 관련된 112개의 개념, 52개의 하위범주와 21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다양한 사건들로부터 내적 갈등을 겪고 이를 통해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인식하며, 심리적․생활적 안정감에 대한 욕구가 이들의 문화정체성 협상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인 패러다임 모형을 통해 단기 이민자에 속하는 중국인 유학생 또한 문화정체성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과 이들의 문화정체성 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환경․시간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한 중국인 유학생의 문화정체성 협상에 관한 상담적 시사점, 타 집단의 문화정체성 협상과의 비교 및 후속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study utilized a grounded theory approach to explore the process of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among Chinese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 Thirteen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Chinese undergraduate students who had lived in Korea for more than three consecutive years. Data analysis followed the coding procedures and paradigm model proposed by Strauss and Corbin. This resulted in 112 concepts, 52 subcategories, and 21 categories related to the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process of Chinese students. The study found that recognizing own cultural identity and a desire for well-being significantly influenced their negotiation process. The results suggest that Chinese students perceive a need for cultural identity transformation. Furthermore,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influencing their negotiation were identified.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counseling regarding the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of Chinese students in Korea are discussed, along with comparisons to cultural identity negotiation in other group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