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명나라 영락제의 명으로 편찬한 <사서대전>의 유포와 우리나라에 전래 된 이후 복각 간행된 판본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명나라 영락제가 황위를 찬탈한 이후 태조의 유훈을 받든다는 명분을 들어 胡廣 등에게 편찬하도록 칙명을 내리자 불과 10개월만인 영락 13(1415)년 9월 완성되었다. 그 후 명나라 內府에서 간행한 大全本은 세종 대에 모두 3차에 걸쳐 전래되었다. 세종은 명나라에서 입수된 제1차 전래본을 저본으로 세종 9-10(1427-1428)년 사이에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3도 지방에서 각각 분담하여 판각을 완료하였다. 조선에 전래된 이후 유포 현상을 조사 분석한 결과, 명 大全本을 그대로 복각한 판본이 조선에서 대략 18회 이상 간행되었으며, 그 중 현재 50종만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현존본 50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체로 임란으로 서적이 급속도로 망실되었기 때문에 이를 시급히 보충하기 위해 주로 서적의 수요가 시급했던 경기와 경상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간행 보급되었던 것으로 파악하였다.
When the Yongle Emperor of the Ming Dynasty seized the power as the emperor of China, he issued a royal order to Hokwang and others, to publish a book entitled “Sambudaejeon,” in the name of following the death-bed instruction of Taizu. The book was completed no less then 10 months after the order was issued in September 1415(Yongle 13). With the first copy imported from the Ming Dynasty as the original script, Sambudaejeon was engraved on wood by going sharing with 3 provinces including Gyeongsang-do, Jeonlla-do, and Gangwon-do, during the period of 1427~1428(Sejong 9~10). The result of surveying and analysing the distribution of the Ming Dynasty was imported to Chosun, shows that the engraving copy of the original script from the Ming was published more then 18 times in Chosun, among which only 50 types are identified to exist currently. As a result of analyzing these 50 existing types, This status of publication suggests that the books were intensively published and distributed in Gyeonggi and Gyeongsang provinces where the demands for the books were urgent, to meet the needs when the books were rapidly lost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inv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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