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5-598X
이 연구의 목적은 학문 분야별 전통적 독서론의 선행연구를 참고해 문헌정보학 분야에 있어 조선시대의 독서 목적과 방법을 재구성하는데 있다. 선행연구에서 조선시대의 독서 목적은 입신양명형과 도학주의형, 그리고 문제해결형으로 구분하였으나 이 연구는 유교 사상적 용어를 배제하고 교육적 의미로 조정해 ‘수양을 위한 독서’와 ‘실용을 위한 독서’로 대별하였다. 또한 조선시대의 독서 방법은 주자의 다양한 독서법 가운데 ‘숙독정사’의 방법을 포괄적으로 수용하여 설명하였다. 숙독은 한자로 쓰인 독서 자료에 대한 축어적 해독을 위하여 소리내어 읽기, 외워 읽기, 반복해서 읽기를 독서 방법으로 한다. 정사는 해독 이후 깊이 있는 내용의 이해를 위하여 기록하며 읽기, 엮어 읽기, 반복해서 읽기를 독서 방법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숙독정사의 다양한 독서 방법은 오늘날 독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유용하다. 아울러 조선시대 독서 목적인 수양을 위한 독서는 오늘날 교양 독서로, 실용을 위한 독서는 학습독서로 이어지는 반면, 문학 중심의 흥미를 위한 독서는 조선시대 독서론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urpose and method of reading by examining relevant research from various academic fields. According to the reading theory in the Cho-seon Dynasty, reading was classified as either a way of gaining fame, becoming a gentle man, or solving problems. However, this views have been largely replaced by the belief that reading serves two main purposes: self-discipline and practical usage in this study (Confucian perspectives have been excluded from this approach). The traditional reading method, known as sukookdok-jeongsa, influenced by Chu-tzu’s reading, emphasized a fluent reading and a deep reading. A fluent reading (sukookdok) method involved a reading aloud, memorizing, and a repeated reading for the literal decoding. After decoding, a deep reading (jeongsa) involved a reading while taking notes, a reading with reference and a repeated reading for the optimal comprehension. A fluent reading in the traditional reading theory is succeeded by ‘a reading for liberal arts’ and a deep reading is succeeded by ‘a reading for learning’. The sukookdok-jeongsa’s various reading methods are useful enough to apply to reading education in the school library. But ‘a reading for fun’ did not appear in the traditional reading the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