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5-598X
본 연구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교도서관 기반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언어능력, 정서적 안정감, 도서관 이용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절차를 개발하고, 초등학교 현장에 적용하여 학생들의 경험을 관찰하고 기술하는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2학년 3개 학급의 다문화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교과 연계 수업으로 총 20차시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그림책을 통해 한국어 어휘와 학습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둘째, 프로그램 이후 학생들의 도서관 방문 빈도와 책 대출 및 열람 횟수가 증가하였고, 수업 시간에 읽은 책을 자발적으로 대출하거나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도서관을 학습과 탐색의 풍부한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a school library-based picture book reading program designed for multicultural students on their language abilities, emotional stability, and library usage behaviors. To accomplish this, a tailored picture book reading program for multicultural students was developed and implemented in an elementary school setting, utilizing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to observe and describe students’ experiences. The program spanned 20 sessions integrated into the curriculum and involved 13 multicultural students from three second-grade classes. The primar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articipating students enhanced their Korean vocabulary and background knowledge needed for learning through picture books, which also fostered emotional stability. The program contributed to improving students’ social interaction skills and shaping a positive attitude toward school life. Second, after the program, students visited the library more frequently, with increases in book borrowing and reading activities. Many students voluntarily borrowed books read during class or recommended them to peers, indicating that they began to perceive the library as a rich space for learning and expl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