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88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사회 내 트랜스젠더 및 젠더 논바이너리(Transgender and Gender Non-Binary; TGNB)인 사람들의 심리 내․외적 차별 경험을 탐색하는 데 있다. 한국에 거주하고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TGNB 15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4명의 연구자가 합의적 질적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3개의 영역(차별 경험, 차별 경험의 영향, 원하는 변화), 9개의 범주와 25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자들이 경험한 차별은 원가족, 연인, 친구, 교사, 이웃 등의 관계와 학교와 직장 등 여러 일상적 공간에서 벌어졌다. 둘째, 이러한 차별들은 참여자들의 인지, 정서,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두려움, 화남, 우울함, 소외감 등이 보고되었다. 하지만, 참여자들은 비판적 의식을 갖고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행동들도 보였다. 셋째, 참여자들은 성소수자 포함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 및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본 연구는 상담사가 TGNB가 겪는 차별이 이들을 둘러싼 사회구조적인 체계로 인해 발생함을 이해하고, TGNB 내담자를 만났을 때 사회정의옹호철학에 기반한 적극적인 개입의 방향을 제안하였다는 데 주요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discrimination experiences of transgender and gender non-binary (TGNB). We interviewed fifteen TGNB over the age of 19 living in Korea, and the interviews were analyzed using the Consensus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y. As a result, three areas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influence of discrimination experience, expected change), nine categories, and 25 sub-categories were derived. First, participants experienced discrimination in their relationships with family, lovers, friends, teachers, and neighbors, as well as in various everyday spaces such as schools and work-places. Second, discrimination had a negative effect on cognition, emotion, and behavior, such as fear, anger, depression, and alienation. However, they also demonstrated a critical awareness and an active coping response to discrimination. Third, they anticipated a shift toward a more inclusive society. This study shows that discrimination experiences of TGNB is caused by structural systems and suggests how counselors can advocate for TGNB clients based on social justice perspect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