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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의 목적은 초심상담자의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서중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상담심리전문가 자문을 받아 집단상담 프로그램 연구모형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총 10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위해 초심상담자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무선 배치하고 사전, 사후 및 추후 시점에 따라 비교․분석 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정서인식 명확성, 정서조절 곤란, 자아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초심상담자의 정서인식 명확성, 정서조절 곤란, 자아탄력성 수준에 대하여 정서중심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프로그램 참여 후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합의적 질적 분석(CQR) 결과에서는 초심상담자의 상담 및 일상 장면에서의 변화 패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상담에 대한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내담자 정서에 대한 관심과 깊은 이해를 하고자 하고 자신의 정서적 어려움을 알아차리고 마주하여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고취되었음을 보고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erify the effectiveness of an emotion-focused group counseling program to help beginning counselors overcome their emotional difficulties. After receiving consultation from counseling psychologists, a 10-session program was developed based on the group counseling program research model. Twenty beginning counselors were randomly assigned to either a control group or an experimental group. To assess the program's effectiveness, pre- and post-assessments of emotional clarity, ego-resiliency, and emotion dysregulation were compared. In addition, participants were interviewed after the program and change patterns in their counseling and daily life scenes were analyzed using the consensus qualitative analysis (CQR) method. The experimental group had significantly better outcomes than the control group, and reported a greater motivation to overcome their emotional difficulties.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