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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이 연구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로 표현되는 恨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떻게 용서를 활용할 수 있는 가를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한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발생되는 부정적인 정서로 넓게 이해될 수 있는 데 그 한이 생겨날 당시에 근본적으로 잘 해결이 되면 개인적 성숙을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초기에 해결되지 않고 오랫동안 쌓이게 되면 한 개인의 건강한 삶을 방해하고 심지어는 화병과 같이 치료가 힘든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사용해온 한의 치료방법은 억제나 간접적 정화와 같은 수동적인 방법이었다. 그래서 한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우리가 한의민족으로 남게 되었으며 한이 일으키는 화병과 같은 우리 고유의 정신장애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용서는 부당하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기치유와 자기회복의 문제해결방법으로서 한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도 용서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의 부족으로 지금까지 한을 치료하는 데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과 용서에 관한 문헌들을 기초로 해서 한을 치료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 떤 용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지, 그런 용서의 과정에 어떤 변인들 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This study examines the use of forgiveness in the fundamental treatment of "hahn" from a psychological perspective. "Hahn", which is referred as the characteristic emotion of Korean people, can be broadly defined as negative emotions occurring in various situations. If hahn is resolved positively and fundamentally as soon as it occurs. it will bring positive effects such as personal growth. Otherwise, it will ruin one's healthy life. However, many Koreans have traditionally used passive ways of resolving hahn such as suppression or indirect catharsis. Consequently, it seems that their hahn has remained and they have become "people of hahn". Forgiveness is an active self-healing and self-recovering problem-solving skill which can be used as one of the best and fundamental treatments of hahn. However, lack of psychological research of forgiveness has prevented us from using forgiveness to treat hahn. This study, based on research on hahn and forgiveness, examines what are specific psychological processes in treating hahn by forgiveness and what variables might influence these proc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