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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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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5-598X
  • E-ISSN2982-6292

황해도 사찰 간행불서의 서지적 연구

A Bibliographical Study on the Buddhist Scriptures Published in Temples Located in Hwanghae-do Province

한국문헌정보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P)1225-598X; (E)2982-6292
2016, v.50 no.1, pp.395-416
https://doi.org/10.4275/KSLIS.2016.50.1.395
송일기 (중앙대학교)
박지숙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헌정보학과)

초록

이 연구는 조선시대 황해도 지방의 사찰에서 개판(開板)된 불서를 대상으로 시기별 간행 현상과 불서의 성격 등에 대해서 서지학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황해도에서 간행된 불서는 모두 85종으로 파악되었으며, 그 중 『용감수감(龍龕手鑑)』 등 5종은 황해도 사찰에서만 유일하게 개판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불서는 조선전기에 64종이 간행되어 전체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중에서도 명종 대에 문정왕후 등 왕실의 후원으로 집중적으로 개판되었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임란 이후 조선후기에는 급격하게 쇠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바, 이는 임진과 병자의 양난을 거치면서 황해도 지방의 민생이 파탄에 이른 역사적 사실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이들 불서를 대상으로 주제별로 분류하여 성격을 분석해 본 결과 대체로 경전류와 종의류 불서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적으로 사찰에서 개판불사에는 각수의 소임이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각수(刻手)는 황해도 지방의 사찰에서 활동하면서 2-3종의 불서를 판각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각수 중에 도성(道成)과 수연(守衍)은 황해도는 물론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불서를 판각하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되는 각승(刻僧)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향후 북한지역 내 다른 지방의 개판 불서 연구에 비교 대상 논문으로써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

keywords
Hwanghae Province, Woodblock Engraving Works, Buddhist scriptures, King Myeongjong, Yonggamsugyeong, Woljeongsa Temple, Seokdusa Temple, Simwonsa Temple, Guijinsa Temple, Doseong, Suyeon, 황해도, 개판불서, 불서, 명종, 용감수감, 월정사, 석두사, 심원사, 귀진사, 도성, 수연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periodic phenomena on publication and characteristics of Buddhist scriptures engraved on woodblock in temples located in Hwanghae Province during the Joseon Dynasty period in bibliographic approach. There are total 85 Buddhist scriptures published in Hwanghae Province, 5 scriptures among them including Yonggamsugyeong appear to be engraved on woodblock only in temples in Hwanghae Province. They, published in 64 printings during the early days of the Joseon Dynasty, occupy 75% of total Buddhist scriptures, and are analyzed to be intensively published with the support of royal family members such as Queen Munjeong in the reign of King Myeongjong. However, as the publication displayed a sharply declining tendency in the late Joseon period after the Japanese invasion, it is understood to be identical with historical fact that the people´s livelihood in Hwanghae Province closed to ruin through invasions from Japan and Manchuria. In addition, the analysis on characteristics of these Buddhist scriptures by subject indicates that over 80% of them are generally sacred books and dogmas. In fact, woodblock engraving works in temples emphasize on the duty of an engraver, and many engravers are investigated that they engraved only 2 to 3 Buddhist scriptures in temples located in Hwanghae Province. Doseong and Suyeon can be regarded as remarkable itinerant monks as they were appeared to engrave Buddhist scriptures in not only Hwanghae Province and also other regions by moving from one place to another. This study is expected to be meaningful as a paper that can be used on future studies to compare Buddhist scriptures engraved on woodblock in other regions in North Korea.

keywords
Hwanghae Province, Woodblock Engraving Works, Buddhist scriptures, King Myeongjong, Yonggamsugyeong, Woljeongsa Temple, Seokdusa Temple, Simwonsa Temple, Guijinsa Temple, Doseong, Suyeon, 황해도, 개판불서, 불서, 명종, 용감수감, 월정사, 석두사, 심원사, 귀진사, 도성,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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