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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에서는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을 가진 개인들이 정서조절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들이 얼마나 자신의 정서(긍․부정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정서를 인식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는 비임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과 정서인식명확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그 결과,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이 강할수록 정서인식명확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은 정서인식명확성의 하위요인인 정서주의와는 유의한 상관이 없는 반면, 정서 명료성과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연구 2에서는 연구 1의 참여자 중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이 강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긍․부정 기분을 유도하여 모의실험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들은 긍정 기분 유도 조건에서는 긍정 기분은 늘어났지만 부정 기분은 감소하지 않는 반면, 부정 기분 유도 조건에서는 부정 기분은 증가하였고 동시에 긍정 기분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계선 성격장애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긍정 정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 정서에 강하게 반응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학문적 및 임상적 의의와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Given that people with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 traits frequently experience emotional dysregul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much attention they pay to and recognize their positive and negative moods. Study 1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BPD traits and emotional awareness clarity among non-clinical college students and found that the higher the BPD traits, the lower the emotional awareness clarity. In terms of subscales, BPD traits were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emotional attention but were significantly and negatively related to emotional clarity. Study 2 examined a subset of Study 1 participants with high BPD traits. Those assigned to the positive mood induction condition reported more positive mood but no change in negative mood, while those assigned to the negative mood induction condition reported more negative mood and less positive m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