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88
본 연구에서는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를 대상으로 억울, 우울, 정신적 웰빙 간의 자기회귀교차지연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베이비부머 349명을 대상으로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크게 2개의 세부연구로 진행되었는데, 연구 1에서는 우울과 정신적 웰빙 간의 종단적 인과관계를 알아보았고, 연구 2에서는 억울 변인을 추가하여 억울과 우울, 정신적 웰빙 간의 종단적 인과관계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이전 시점의 우울과 정신적 웰빙은 각각 다음 시점의 우울과 정신적 웰빙에 대해 유의한 자기회귀효과와 교차지연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전 시점의 억울, 우울, 정신적 웰빙은 모두 다음 시점의 억울, 우울, 정신적 웰빙에 대해 유의한 자기회귀효과를 보인 반면 이전 시점의 억울과 우울만 다음 시점의 억울과 우울에 대해 유의한 교차지연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신적 웰빙의 경우, 이전 시점의 정신적 웰빙이 다음 시점의 억울에 부적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억울이 우울을 악화시킬 수 있고, 우울이 다시 억울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정신적 웰빙이 억울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In this study, the autoregressive cross-lagged effects between Eogul (a complex feeling of unfairness and anger common in Koreans), depression, and mental well-being of baby boomers were investigated. Three online surveys were conducted at two-month intervals. In Study 1,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mental well-being was investigated. In Study 2, the longitudinal relationship between Eogul, depression, and mental well-being was verified. As a result, depression and mental well-being at a previous time point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autoregressive effect and a cross-lagged effect on depression and mental well-being at the next time point, respectively. Second, only Eogul and depression had a significant cross-lagged effect. Third, mental well-being had a significant negative effect on Eogul at the next time point. The results suggest that Eogul can exacerbate depression, depression can have a negative effect on Eogul, and mental well-being can buffer the negative effects of Eo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