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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코로나-19와 더불어 자해에 취약한 청소년과 초기성인의 고립감과 무망감이 커짐에 따라 온라인 공간에서 자해와 관련된 사례와 생각을 담은 게시글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 기간 전후에 자해 고민이 있는 젊은이의 보편적인 경험과 촉발 배경, 관련된 심리문제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온라인 고민 상담 사이트에 게시된 자해 관련 글을 분석하였다. 원자료 17,649건을 토대로 토픽 모델링을 포함한 텍스트마이닝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 정서 홍수 모델을 참고하여 설정한 가설들이 지지되었다. 즉, 코로나 이전, 도중, 이후의 자해 글에서 발견된 주요 토픽들에 차이가 있었고, 코로나 이전보다 코로나 기간에 더 심각한 자해 행동을 반영하는 토픽들이 나타났다. 정서 홍수 모델의 설명대로 코로나 종식 후 최근까지 심각하고 반복적인 자해의 폐해를 반영하는 토픽들이 잔존하고 있어, 자해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젊은이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 기간 못지않은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자해 내담자를 대하는 상담 및 심리치료 종사자를 위한 참고사항과 사회 제도적으로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As COVID-19 increased isolation and hopelessness among adolescents and young adults at risk of self-injury, online posts about self-injury-related thoughts and episodes increased exponentially. To understand the self-injury experiences, backgrounds, and related issu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era, this study analyzed online posts about self-injury from 2019 to June 2024. Based on raw data from 17,649 posts, results from text-mining analyses, including topic modeling. supported hypotheses referencing the emotional cascade model. Topics identified from before, during, and after the COVID-19 periods showed differences, with topics during COVID-19 reflecting more severe self-injury than before. As proposed by the emotional cascade model, topics about the consequences of severe self-injury persisted after the end of COVID-19, indicating that ongoing support is needed to aid youths’ recovery. Suggestions for counselors and socio-institutional resource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