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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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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에서의 침묵: 개관

Silence in Psychotherapy: A Review

초록

본 논문에서는 정신분석과 상담에서의 침묵에 관한 연구의 역사를 간단히 기술한 다음, 침묵의 정의와 효과 및 침묵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에 관한 연구를 차례로 개관하였다. 침묵의 정의는 침묵의 길이와 침묵의 소유자에 대한 정의를 구분하여 다루었다. 침묵의 길이에 대한 정의에서 언어학과 상담 및 정신분석에서의 침묵의 길이에 대한 분류를 비교 논의하였다. 침묵의 종류와 소유자에 대한 정의에서는 Hill(1978, 1981)과 Matarazzo 등(1967, 1968)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Hill(1978, 1981)은 침묵을 소유자별로만 구분하여 정의하였으나 Matarazzo 등(1967, 1968)은 침묵을 2자간 대화 내에서 발생맥락에 따라 4종류의 침묵을 구분하였다. 심리치료에서의 침묵의 효과 연구는 침묵이 상담의 성공, 공감, 면접만족 등과 관계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상관 연구였다. 상담과정과 침묵의 연결은 Hill(1978, 1981)이 언어유목에 침묵을 포함시키면서 자극되었고, 여러 언어반응과의 관련성 속에서 상대적인 침묵의 효과름 구별해내려고 하였다. 침묵과 상담과정을 연결시킨 여러 연구한이 혼합된 결과를 보이는 여러 가지 가능한 이유에 대해 논의하였다. 교육 영역에서는 교사의 강의기법의 하나로서 3-5초의 침묵 사용이 교사와 학생의 발언의 질과 학생의 성취를 높인다는 일관된 연구결과가 제시되었다. 침묵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는 반응 잠복시간의 증감, 처리과제의 복잡성 등이 침묵의 지속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침묵과 관계된 하나의 변인으로 Matarazzo 등(1968)에 의해 발견된 반응잠복시간 동시성(reaction time latency synchrony)이라는 개념은 2자간 대화에서 한 사람이 반응잠복시 간을 증가 혹은 감소시킬 때 이에 상응하여 상대방의 반응잠복시간이 변화하는 현상을 일컫는데, 이는 2자간 대화의 상호작용에서 드러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침묵에 관한 연구가 아직 이론이 수립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결론과 함께 침묵관련 연구들의 방법론적 문제점과 미래의 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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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paper describes briefly the history of the studies on silence from the psychoanalytical and counseling viewpoints. It, then, reviewed the definition and effect of silence (pause?) as well as factors affecting it. The silence was defined in terms of the length of silence and the person involved. The length of silence was discussed by comparing its classification in counseling and psychoanalytical areas with that in linguistics. With respect to the type of silence and the person involved, comparison was made between Hill's (1978, 1981) definition and that of Matarazzo and others (1967, 1968). Hill classified the silence only in terms of the individual person involved, whereas Matarazzo et al divided it into four types according to the context of the conversation between two people. Most of the studies on the effect of silence in the area of psychotherapy report that the silence is closely related to the success, the empathy and the satisfaction on interview. The connection between the silence and the counseling process was made for the first time by Hill when he attempted to single out the effect of silence from the various response categories. This paper also discusses several possible reasons why the stud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ilence and the counseling process revealed inconsistent results. On the educational arena, some studies pointed out that the students' general achievement and the quality of their response are significantly raised when the silence of 3-5 seconds in duration is used by teachers as a lecture technique. Factors affecting the silence such as the variation in reaction time latency and the complexity of the task are related to the length of silence. The reaction time latency synchrony is a concept Matarazzo et al introduced as a variable affecting silence. This concept indicates that when a person in a two-person conversation situation increases or decreases the reaction time latency, the other person reacts accordingly as well. This phenomenon proved to be universal in a 2-person interaction. Finally, this paper concludes that the study on silence is still on its infant stage without any established theory, discusses many methodological problems and suggests some future dir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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