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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ISSN : 1229-0688
본 연구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초기 성인기 연인관계에서 경험하는 정서표현양가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그 과정에 내면화된 수치심과 거절민감성이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연인관계 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직, 간접효과를 가정한 경로구조모형과 직접효과를 제외한 대안모형을 비교하였다. 온라인으로 표집한 1번 이상의 연인 교제 경험이 있는 2~30대 미혼 성인 남녀 총 260명의 자기보고 자료를 SPSS 21.0와 Mplus 7.0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 내면화된 수치심, 거절민감성, 그리고 정서표현양가성 간에는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모형 비교를 통해 최종 모형으로 채택한 대안모형에 따르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정서표현양가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내면화된 수치심과 거절민감성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고, 상담 및 심리치료 현장에서 가지는 시사점도 논의에 포함하였다.
In order to investigate the factors influencing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EE) among young adults in romantic relationships, this study hypothesized the influence of perceived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on AEE, and investigated the mediating role of internalized shame and rejection sensitivity. Participants were 260 unmarried young adults with a history of romantic relationships. Data from self-report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using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Results from the SEM indicated that perceived paternal and 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independently increased internalized shame and led to increased rejection sensitivity which, in turn, resulted in greater AEE. Current findings identified specific and separate pathways of influence from paternal and maternal psychological control to internalized shame, rejection sensitivity, and AEE. Strengths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implications for counseling intervention, and recommendations for future investigation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