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88
본 연구는 국내 기업상담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세 관련 주체의 기대는 무엇이고, 그 차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어떻게 경험하고 대처하는지 그 구체적인 과정을 탐색해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총 10명의 기업상담자를 심층 인터뷰하였고, Giorgi(2004)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193개의 의미단위, 15개의 하위구성요소, 5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고, 이 중 5개의 구성요소는 ‘세 주체의 서로 다른 기대를 인식함’, ‘상충된 기대로 갈등에 부딪힘’, ‘개별적으로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함’, ‘주체 간 기대를 통합하는 대안을 모색함’, ‘세 주체가 만족하는 전문조직으로 자리매김 함’이였다. 참여자들은 내담자, 관리자, 상담자의 기대가 각기 다르게 인식되어 갈등을 겪고 이들 모두를 개별적으로 충족시키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 주체의 기대가 유기적임을 발견하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를 반영하여, 세 주체 모두가 만족하는 기업상담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기업상담 세 주체 관련 연구를 확장시키고, 기업상담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에 대한 상담자의 구체적인 경험을 밝힘으로써 기업상담자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 과정 개발에 활용될 가치가 있다.
This study explored workplace counselors’ perceptions of three stakeholder expectations for workplace counseling services, the conflicts the counselors face as a result of the differences, and how they cope. In-depth interviews with 10 workplace counselors were conducted and the phenomenological method of Giorgi (2012) was used in the analysis. As a result, 193 semantic units, 15 sub-components, and 5 components were found. The components included ‘recognizing different expectations between three stakeholders’, ‘facing conflict’, ‘trying to satisfy each stakeholder’, ‘creating an alternative that integrates all’ and ‘establishing itself as an organization specializing in workplace counseling that satisfies all’. Participants initially struggled to satisfy each stakeholder individually, but gradually discovered that the expectations of the three stakeholders are organic, and eventually created a working counseling model suitable for the company. This study added to the research on Korean workplace counseling, and the findings can be used to develop a curriculum for workplace counsel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