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고는 학습과 발달에 관한 세 가지 접근을 논하였다. 먼저, 발달 심리학의 두 이론인 피아제와 비고츠키 이론에서의 학습과 발달을 기술하였다. 이 두 이론의 주요 차이는 학습과 발달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 즉 학습자가 물리적 혹은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그 자신이 지식을 창조하느냐, 혹은 다른 사람에 의하여 간접 혹은 직접적으로 지식이 가르쳐 지느냐 하는 것이다. 피아제는 아동이 물리적 혹은 비슷한 수준의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인지적 갈등에 의하여, 아동 자신이 일으키는 내적 구조적 변화를 발달로 보았으며, 비고츠키는 성인이나 앞서가는 또래들에 의한 조력과 유도된 지도를 통하여, 외적 사회적 인지 구조가 아동의 내적 인지구조로 전환되는 것을 학습, 혹은 발달과정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두 이론은 발달이나 학습에서 공통적으로 아동의 능동적 참여와 아동 중심적 과정을 중시하였다. 두 이론에서 다루어 지고 있는 인지 영역 혹은 기술들이 피아제의 경우는 보편적인 것인 반면, 비고츠키의 경우는 문화적, 사회적으로 특수한 것(cultural specific)이라는 차이를 보인다. 피아제와 비고츠키의 학습과 발달에 대한 관점을 다시 지시적 교수방법과 대조하였다. 아동을 가르치는 유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제시된 자료를 흡수하는 소극적 학습자를 가정하는 가르침이 있으며, 제시된 정보를 재구성하는 능동적 학습자를 가정하는 가르침이 있다. 학습자가 능동적 역할을 하는 가르침만이 아등에게서 진정한 학습과 발달이 일어나게 한다. 그러나 교사나 부모들이 아동들에게 중요한 사실이나 정보를 전달하고자 할 때 흔히, 능동적 학습은 자연적이고 느린 과정을 통하여 일어나므로 조급하여져서, 지시적으로 가르치게 되어 비교적 수동적 인 학습이 되게 한다. 이것은 아동에게 학습을 부담스럽게 하며, 지식을 충분히 이해하여 획득하거나 융통성있게 사용하도록 하지 못한다. 비고츠키가 관찰한 성인의 조력은 아동의 지적 수준에서 출발하며, 아동 각 개인의 발달하는 지식과 능력 정도에 따라, 활동의 주체를 아동에게 이양시켜 가는 능동적 학습의 과정이다.
Three perspectives on learning and/or development are described. First, learning and development within two theoretical positions in developmental psychology, Piagetian and Vygotskian theory, are described. The major way in which these theories differ is in terms of the source of learning and development whether the learner creates the knowledge herself through interaction with the social and physical environment, or whether she is taught the knowledge directly or indirectly by another. Differences in these two theories in terms of fundamental assumptions and topics of investigation are described, but it is also pointed out that the two theories are indeed similar in some fundamental ways. Piagetian and Vygotskian perspectives on learning and development are then contrasted with direct teaching. There are essentially two types of teaching: teaching that assumes a passive learner who absorbs the material presented, and teaching that assumes an active learner who reconstructs the infomation presented. It would be claimed that only teaching in which the learner takes an active role is likely to lead to genuine learning and development. Ironically, it is when we- as parents or as teachers-most value the transmission of a certain sort of information that we are most likely to become impatient with the natural processes of active learning, and engage in direct teaching of a relatively passive student. Some possible consequences of this approach is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