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정서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대표적 용어들을 선정하여 정서의 구조를 알아내고자 하였다. 300명의 대학생에게 대인 관계에서 흔히 경험하는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들을 자유 반응하게 하여 정서 용어들을 모으고, 우리말 국어사전에서 뽑은 용어들 및 정서 구조에 관련된 국내외의 기존 연구들에서 사용된 대표적 정서 용어들을 토대로. 1515개의 정서 관련 용어를 추출하였다. 이 중에서 정서 개념으로 비교적 명료하다고 판단되는 818개의 용어를 가려내어, 대학생들에게 정서성을 평정하도록 하고, 이 정서성 평균치를 참고하고, 필자들이 정서 용어로서 의미 유사성, 범주의 포괄성 및 대표성을 기준으로 하여 80개의 대표적 정서 용어를 선정하였다. 이 정서 용어들을 전체적으로 두 개씩 쌍으로 짝지워서, 이 각 쌍의 정서를 함께 경험한다고 생각되는 정도를 300명의 대학생에게 평정하도록 하였다. 이 자료로부터 80개 정서 용어들 상호간의 비연합치 행렬표를 얻은 다음, 이를 군집분석과 ALSCAL 프로그램으로 다차원 분석을 하였다. 군집분석의 결과, 크게는 쾌 정서 군집과 불쾌 정서 군집으로 나뉘어지고, 불쾌 정서는 쾌 정서보다 더 복잡하게 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다차원 분석을 한 결과, 스트래스 11% 수준에서 세 차원의 좌표치를 얻었다. 세 차원의 의미는 각각 쾌-불쾌, 활성화, 및 긴장-이완으로 해석되었다.
The present study explored the structure of emotion from the experiences of emotional cooccurrence. 1517 emotion-related terms were first gathered from the subject's free-responses, Korean dictionary, and previous studies on the emotion structure. Then, 818 terms judged as being more appropriate by current investigators were selected. Finally, 80 emotional terms were selected based on subjects' ratings in terms of similarity, categorical inclusiveness and representativeness. 300 subjects were asked to rate the degree to which pairwise emotional terms are experienced cooccurrentIy in order to obtain input data for cluster analysis and MDS(ALSCAL). Results from cluster analysis indicated that the emotional structure consists of pleasantness and unpleasantness clusters and that the unpleasantness cluster was more differentiated than the pleasantness cluster. MDS on 80 emotional terms revealed the following three dimensions on the 11% stress level : (1) Pleasantness-Unpleasantness, (2) Activation, and (3) Tension-Relax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