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자연과학의 탐구모델을 취하고 있는 심리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객관성이 지닌 문제점을 주관성과 구성주의 관점에서 제기하였다. 아울러, 심리학 개념과 이론이 추구하는 보편성의 문제를 현상적 측면과 개념의 실행성, 가치추구성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또한 사회심리학에서의 사회성의 회복문제를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논의하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문화심리학의 필요성, 등장의 배경, 및 그에 대한 다양한 접근들을 개념적으로 정리하여 인지중심적 문화심리학과 활동중심적 문화심리학을 구분하였다. 또한 문화심리학의 접근 틀 속에서 한국인 심리학의 구축가능성과 당위적 필요성을 논하였다. 마음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이 한국의 문화심리학 구성에서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끝으로, 한국사회의 관찰로부터 자생적인 개념들을 발굴 탐구하는 것이 한국인의 심리학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며, 그 길만이 세계의 학계에 한국을 심리학이론의 생산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됨을 주장하였다.
We discussed three major conceptual problems inherent in the psychological science. Objectivism was disputed from the construal perspective. Universalism was disputed in two aspects; phenomenology and cultural historicity. Sociality in the current state of social psychology is defined as interpersonal entity and the social vacuum still needs to be filled in. Cultural psychology is a promising alternative to handle all the above problems. We reviewed the divergent perspectives of cultural psychology and categorized them into the cognition-centered approach and the activity-centered approach. A fruitful direction for psychology in Korea is proposed; the excavation of concepts from Korean mind and theory building from it is manda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