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연구에서는 단어 자극의 의미 관련성에 따라 좌우반구의 처리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기 위해 명칭성 실어증 환자와 정상인 대학생 피험자를 대상으로 점화 어휘판단 과제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의 기본 논리는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왼쪽 뇌가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정보처리가 왼쪽 뇌의 손상된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정상인과 명칭성 실어증환자간의 수행에서 어떤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만일에 우뇌에서 처리되는 것이라면, 정상인의 과제 수행 형태와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것이 일치하는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실험1에서는 연합적 범주관련 성에 따른 두 집단간의 점화 효과를 비교하였다. 정상인 집단과 환자 모두 좌우반구에 점화효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정상인 집단의 경우에는 우반구에서, 환자는 좌반구에서 점화량이 더 컸다. 이것은 연합관련 정보처리는 좌우반구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기존의 연구결과들과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명칭성 실어증 환자의 정보처리는 정상인과 다르게 이루어지므로 이러한 좌우반구에서의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험 2에서는 수직적 범주관련성이 어느 반구 에서 정보처리 되는지를 조사하였다. 정상인은 화반구에서 유의미한 점화효과가 있고 우반구에서 는 점화효과가 없었던 반면에. 명칭성 실어증 환자는 정상인과 정반대의 점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좌반구가 일차적으로 수직적 범주 관련성 정보처리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수평적 범주 관련성에 따른 실험은 정상인과 환자 두 집단 모두 수평적 범주관련성이 우반구에서 처리되는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이상의 실험1과 2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단어의 의미 관련성 이 주는 어휘정보 처리는 반구에 따라 처리하는 기능이 다르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d semantic priming in the left and right hemispheres by utilizing the primed lexical decision task. Normal college students and an anomic patient participated in two experiments. The basic logic of this study is that differences in task performance, if the left hemisphere is responsible for the relevant lexical processing, will exist between anomic and normals because the left hemisphere of the anomic was damaged, while differences in task performance between the two groups, if the right hemisphere involves with semantic processing dominantly, will not be found. In Experiment 1, the priming effect of associative relatedness between Hangul words was investigated and found to coincide with those of previous studies. It was found that words with the associative relatedness exhibited facilitatory priming in both hemispheres. Normals showed a larger effect in the right hemisphere, while the anomic showed a larger effect in the left hemisphere. We suggest that these results of hemispheric differences come from the different linguistic processing between the two groups. In Experiment 2, the priming effect associated with the categorical relatedness was investigated. When the vertical relatedness existed between word pairs, normals showed the greater priming effect in the left hemisphere, while the anomic showed in the opposite manner. However, when the horizontal relatedness was utilized, both groups' showed greater priming effects in the right hemisphere. The priming effect identified in Experiment 1 and 2 herein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 processing manner is different for the two hemisphe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