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동일한 시선에 놓여있는 두 대상으로부터 투사된 망막 상의 특징은 두 대상의 영상의 순서가 각 망막 상에서 바뀐다는 점이다. 입체시 깊이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순서가 바뀐 영상들의 대응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동일한 시선에 두 대상이 놓여있는 자극의 입체시 깊이를 측정하였다. 두 자극이 크기, 밝기 대비, 대비 부호, 그리고 높이가 다른 조건에서 두 대상의 입체시 깊이를 측정한 결과, 크기와 밝기가 다른 조건에서 두 대상의 거리는 실제 거리의 절반에 해당되었지만 대비 부호가 다른 조건에서 두 대상의 지각된 거리는 실제 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각되었다. 두 대상의 높이 차가 증가할수록 두 대상의 거리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입체시 기제가 대응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크기나 밝기가 다른 영상들간에는 순서 제약을 적용하지만, 대비 부호가 다른 영상들 간에는 순서 제약을 적용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The characteristic of the retinal images projected from two objects lying in the same visual direction is that the order of the retinal images in one eye is reversed with regard to that in the other eye. To examine how the brain solves the correspondence problem when two matches violate ordering constraint, we measured depth of double images in this stimulus configuration. The results show that the perceived distance between two objects is the half of the actual one when two objects differs in size or luminance contrast, implying that the depth of the double image is determined by multiple matching. By contrast, the perceived distance between two stimuli is the same as the actual one when they are different in contrast polarity.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visual system apply the ordering constraints between matches with different size or different contrast, not between those with different pola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