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국내 심리학 분야에서 한국의 유교문화를 다룬 연구들을 다음 세 단면들로 구분하여 비판적으로 개관하고 장래 연구의 과제들을 논의하였다. (1) 유학의 경전이나 사상가의 심리학설을 심리학 이론의 관점에서 다룬 연구들에서는 70년대 이후 시기별로 점차 연구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심리학설을 제안한 유학자들을 각론 수준에서 다루게 되고, 연구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관없이 유학을 가치중립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진술하고 연구하려는 추세가 더 강화되고, 현대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된 이론 가운데 실증연구가 시도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유학의 심리학 가운데 몇 학자의 학설만 연구되어서 유학 심리학의 통사나 조선 유학심리학사 등을 구성하기에는 연구가 미흡하고, 이론과 응용에 활동할 수 있는 심리학 이론으로 정리된 연구는 아직도 소수에 불과하다. (2) 한국문화와 한국인의 심리 및 행동특성을 설명할 때 유교문화의 영향을 다룬 연구들은 문화인류학자나 사회학자들이 문화나 사회를 분석의 단위로 연구한 성과들과 아울러 한국인의 심리 및 행동을 분석 단위로 사용하는 심리학자들이 각 각 유교문화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연구들은 구체적 사회현상이나 심리현상별로 문화와 심리의 상호영향 관계를 연결지어서 설명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3) 유교문화의 영향을 건강심리학, 산업/조직심리학, 소비자/광고심리학을 중심으로 국내 응용심리학의 연구 결과와 장래 과제가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critical review was to summarize and discuss the results of the previous studies, which were performed from the psychological perspectives, on Confucian culture in Korea. In this paper we dealt with the following three parts: (1) Psychological theories of Korean Neo-Confucianism (朝鮮性理學) and Silhak(實學) in Chosun Dynasty. (2) Culture-level and individual-level analysis of Confucian culture in modem Korea. (3) The results of studies on the influences of Confucian thought and culture in the applied psychology fields. The suggestions for the theoretical development, the methodological improvement and the feasible future research topic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