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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차이와 갈등은 삶의 질을 낮추는가? 자기효능감의 영향

Do generational gap and intergenerational conflict reduce quality of life? With specific focus on the influence of self-efficacy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 Korean Journal of Psychology: General, (P)1229-067X; (E)2734-1127
2010, v.29 no.3, pp.533-559
박영신 (인하대학교)
박영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의철 (인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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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세대 차이와 갈등은 삶의 질을 낮추는가? 그러한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질문에서 이 연구는 출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세대 차이와 갈등을 청소년과 부모의 세대차에 대한 지각과 이로 인한 세대갈등에 초점을 두고, 이러한 세대갈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대상은 총 3,114명으로서, 청소년 1,038명, 아버지 1,038명, 어머니 1,038명이었다. 세대차 지각, 세대갈등, 삶의 질 질문지는 연구자가 제작하였으며, 자기효능감은 Bandura(1995)의 도구를 번역하였다.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세대차 지각과 세대갈등에 비해 자기효능감이 추가되었을 때, 삶의 질에 대한 설명변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LISREL분석 결과, 세대차 지각은 세대갈등에 대해 정적인 경로계수를, 세대갈등은 삶의 질에 대해 부적인 경로계수를 나타내었다. 세대차 지각은 자기효능감에 대해 부적인 경로계수를, 자기효능감은 세대갈등에 대해 부적인 경로계수를, 삶의 질에 대해서는 정적인 경로계수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세대갈등이 낮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높았지만, 삶의 질에 대한 영향력의 정도는 세대갈등보다 자기효능감이 현저하게 높았다. 효과분석 결과, 세대차 지각이나 세대갈등이 삶의 질에 미치는 전체효과는 부적인 효과계수를 보이는데 비해, 자기효능감이 삶의 질에 미치는 전체효과는 매우 높은 정적인 효과계수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세대차 지각이나 세대갈등이 클수록 삶의 질이 감소되지만, 자기효능감은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효과크기를 비교해 보면, 세대차 지각이나 세대갈등에 비해 자기효능감은 삶의 질에 대해 3∼9배의 강력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반응 패턴은 청소년, 아버지, 어머니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세대차 지각과 이로 인한 세대갈등은 삶의 질을 낮추지만, 높은 자기효능감은 세대갈등을 감소시킬 뿐만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증진시키는 매우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확인되었다.

keywords
자기효능감, 삶의 질, 세대갈등, 세대차 지각, Self-efficacy, quality of life, perception of generation gap, intergenerational conflict

Abstract

The focus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following questions: Do generational gap and intergenerational conflict reduce quality of life and what role does self-efficacy play? This study examines the influence of the perception of generation gap and intergenerational conflict on quality of life among adolescents and their parents and the mediating role of self-efficacy. A total of 3,114 respondents, consisting of 1,038 adolescents and their father (n=1,038) and mother (n=1,038) completed a questionnaire that included the perception of generation gap, intergenerational conflict, and quality of life developed by the present researchers and self-efficacy (Bandura, 1995). Hierarchical analysis indicate that inclusion of self-efficacy significantly increases the percentage of variance explained for quality of life, far and above the influence of the perception of generational gap and intergenerational conflict. LISREL analysis indicate that the perception of generational gap had a direct and positive influence on intergenerational conflict, which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n quality of life. The perception of generational gap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n self-efficacy, which in turn had a direct and negative influence on intergenerational conflict and a direct and positive influence on quality of life. Those respondents with less intergenerational conflict and with higher self-efficacy had higher quality of life. However, self-efficacy had a more powerful effect on quality of life than intergenerational conflict. The effect size of self-efficacy on quality of life was significantly greater than the influence of the perception of generational gap and intergenerational conflict on quality of life. The effect size of self-efficacy on quality of life was 3 to 9 times greater than that the perception of generational gap and intergenerational conflict on quality of life. A similar pattern of results were obtained for adolescent, father and mothers samples. In summary, the perception of generational gap increases intergenerational conflict, which in turn reduces quality of life. However, self-efficacy reduces intergenerational conflict and significantly increases quality of life.

keywords
자기효능감, 삶의 질, 세대갈등, 세대차 지각, Self-efficacy, quality of life, perception of generation gap, intergenerational 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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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지: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