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정신분열증의 주의 장애는 무관자극은 무시하고 유관자극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의 결함인, 선택적 주의 장애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는 이러한 정신분열증의 주의 장애를 동물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정신분열증의 도파민 가설에 따라, 도파민 효능제인 L-dopa를 동물에게 주입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주의 장애 효과를 살펴보았다. 첫 단계에서는, 학습된 무관성(learned irrelevancy)절차에 따라 동물에게 어떤 자극을 무관자극으로 학습시키고, 다음 단계에서는, 그 무관자극과 새로운 자극을 복합자극으로 하여 조건화를 시킨 후, 두 자극 각각에 대한 주의 정도를 살펴보았다. 이 때, 약물의 효과를 각 단계에 한정시킴으로써, 이 실험에서의 주의 장애가 궁극적으로 어느 단계의 장애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실험 결과, L-dopa의 주입은 동물에게 선택적 주의 장애를 일으키며, 그 장애는 자극의 무관성 학습 능력의 결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여러 자극들 중 유관자극에만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의 결함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Attention disorder in schizophrenia is described as an impairment of the ability to ignore irrelevant stimuli and to attend selectively to relevant stimuli,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examine the attention disorder in animals, Rats were injected with L-dopa, the Dopamine agonist, and then, the effect of L-dopa on their attention was investigated, In the first stage, rats were trained to learn one stimulus was irrelevant to the environment by a method of "Learned Irrelevancy", In the second stage, they were conditioned to a compound stimulus consisting of the irrelevant stimulus used in the first stage and new novel neutral stimulus, The level of attention to each stimulus was inferred from the level of conditioning, The effect of L-dopa was limited to each of the two stages to determine whether the attention disorder was owing to the effect of L-dopa on the first stage or on the second stag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administration of L-dopa influenced the process of second stage and the attention disorder occured as a consequence of the impairment of ignoring the irrelevant stim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