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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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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5-6706
  • E-ISSN2733-4295
  • KCI

‘이동하면서 정주하기’의 실천과 공간: 서울시 동자동 쪽방촌의 조선족

Moving-Dwelling Practice and Space:Chosunjok Migrants Living in Dongja-dong Jjockbangchon, Seoul

공간과 사회 / Space and Environment, (P)1225-6706; (E)2733-4295
2022, v.32 no.3, pp.106-135
https://doi.org/10.19097/kaser.2022.32.3.106
박소연 (서울대학교)

초록

이 연구는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이동과 정주가 이분법적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침투하고 있음을 포착한다. 연구는 심층 인터뷰와 참여관찰을 통해 쪽방촌에서 비가시화되었던 주체인 조선족의 거주를 담는다. 연구 참여자들은 이동을 내재화한 채로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며 이동과 정주가 얽혀 있는 삶 속에서 선택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공간의 의미를 만들어낸다. 이는 기존에 빈곤 이주민 연구가 이동과 정주를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면서 양자택일적 관점을 제시해 왔던 것의 한계를 지적한다. 참여자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는 불안정성을 지니면서 공간을 임시 거처로서만 활용한다거나, 게토화된 공간의 경계를 강화한다는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동과 정주의 상호침투를 드러내고 있었다. 연구는 ‘이동하면서 정주하기’의 실천이 쪽방촌이라는 공간을 재조율하는 지점을 들여다보며, 주민들을 공간에서 축출하며 동시에 쪽방촌 안에 머무르도록 하는 작용이 서로 되먹임하며 빈곤의 ‘덫’을 형성해 온 쪽방의 기존의 공간적 구조에 균열을 내는 지점을 발견한다.

keywords
이동 정주, 쪽방촌, 이주민, 상호침투, mobility sedentariness, migrant, interpenetration, poverty

Abstract

Looking into the specific context of Chosunjok migrants living in Jjokbangchon(residential area with households that cannot reach minimum housing), Seoul, this study points out that mobility and sedentariness are interpenetrated by each other. In-depth interviews and participant observation are utilized to include the voice of migrants who have not gotten attention of discourses around Jjokbangchon. Research participants are living in Jjokbangchon while internalizing nomadism at the same time. Their life in Jjokbangchon is interlinked with their history of migration and continuing possibilities to move again. However, their settling in Jjokbangchon is more than meaningless temporary staying because they actively engage in the networks of the place experiencing continual deterritorialization-reterritorialization. Capturing the practice of ‘moving-dwelling’, this study goes beyond the sedentarist/nomadic binary on which many previous studies of migrants are grounded, being wary of simple and fixed meaning-making of each life form-mobility and sedentariness. New spatial imagination which ruptures existing spatial structure solidifying a poverty ‘trap’ by kicking out residents or locking people in the most fragile of homes can be found throughout the research.

keywords
이동 정주, 쪽방촌, 이주민, 상호침투, mobility sedentariness, migrant, interpenetration, poverty

공간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