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일반인 성향주의'는 관찰자들이 타인의 행동의 원인을 추론할 때 상황에서 비롯된 행동을 성향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귀인하는 현상이다. 본고에서는 일반인의 성향주의가 타인이해에서 관찰자들이 범하는 사회적 자아중심성 때문에 나타나는 것임을 밝히려 하였다. 사회적 자아중심성은 특정 역할관계에서 얻어진 타인의 인상을 그의 개인적 실체 즉, 그의 실제의 모습이라고 '절대화'해서 지각하는 것이다. 그것이 자기와 그와의 특정 역할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주어진 역할관계에 맥락화되어 얻어진 것임을 모르는 것이다. 사회적 자아중심성은 관찰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역할'로서 동일시 할 때 나타난다. 이때 관찰자들은 '역할'을 곧 '자기'로서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행동을 자기의 의지의 발로로 지각하게 된다. 또한 이게 자신의 역할행동을 자기의 의지의 발로로 지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역할행동도 그의 의지의 발로로 보게 된다. 그리하여 역할에서 비롯된 행동을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각하는 성향주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 생각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토대와 경험적 자료들을 제시하고 이를 기존의 대인지각연구 결과들과 관련시켜 논의하였다.
The lay dispositionism is a tendency which attributes others' behavior not to the situation but to their personal disposition. In this article, I argue that one's social-egocentrism is a source of the lay dispositionism. The social-egocentrism is an absolute recognition of others' impression in a certain role relationship as their real personality. People do not realize that one's impression of others are socially constructed in the role relationships they are involved. In this sense, one's impression is contextualized in the given role relationship. This social-egocentrism prevails when a person identifies his or her self identity with the social roles he or she performs. In this context, the person in Question perceives his or her own role behavior and that of others as an expression of personal will. As a result, a lay dispositionism which attributes the cause of one's role-based behavior to his or her personal disposition emerges. In this article, I present relevant empirical data supporting this idea, and discuss its implication with regard to the existing theories of person-perce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