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논문에서는 얼굴재인이 다른 자극의 재인과는 다른 '특별'한 정신과정을 포함한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흔히 다음의 여섯가지 종류의 증거가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1) 얼굴재인에서 우반구의 역할, (2) 대뇌손상으로 얼굴재인 능력이 감손된 실인증 (prosopagnosia), (3) 신경생리학직 연구결과, (4) 얼굴재인 능력의 생득성, (5) 특징적인 발달곡선, 그리고 (6) 역위 (inversion) 가 얼굴의 재인에 미치는 효과들이다. 그러나 이 증거들을 차례로 검토한 결과 그 중 어떤 것도 얼굴재인이 특별하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지 못함이 밝혀졌다. 따라서 얼굴은 일상생활에서 우리 모두가 다른 어떤 종류의 자극보다도 더 빈번히 접촉하고 또 다른 사람들과의 원활한 상호작용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들 간의 미세한 차이를 끊임없이 구별해내야 하는 자극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자극에 비해 특별할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This paper examined the claim that face recognition involves a 'special' process. There are six lines of evidence that have often been cited to support this claim; (1) differential right hemisphere involvement in face recognition, (2) a clinical condition in which face recognition ability is selectively impaired by cerebral lesions (prosopagnosia), (3) neurophysiological findings, (4) innateness of face recognition ability, (5) characteristic developmental course, and (6) disproportionate inversion effect for faces. Each of the evidence has been evaluated in the light of relevant findings, but none has been found to provide strong support for the view that face recognition is special. It was thus concluded that faces are special only because we all experience them so extensively in everyday life, and are continually required to make fine discriminations among them to get essential information for appropriate social interaction with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