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논문에서는 행동 유전학의 역사, 연구 방법론과 이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간단히 기술하고, 행동 유전학에서 수행되어왔던 쌍둥이 및 입양아 연구, 그리고 인간 행동에 관련하고 있는 유전자 연구 결과들을 요약, 소개하고 있다. 쌍둥이 및 입양아 연구들은 대부분의 인간 행동이 정도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유전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쌍둥이 및 입양아 연구들은 또한 인간행동에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환경들은 가정의 경제수준, 부모의 양육방식과 같은 가족 공유 환경이라기보다는 개인이 가족과 상관없이 고유하게 체험하는 개별 환경들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 행동에 미치는 유전의 영향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고 공유환경의 영향은 연령에 따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행동 유전학 연구들은 주로 미국, 북 유럽, 호주 등에서 거주하는 중상류 층의 백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어왔다. 따라서, 연구 결과들을 유전 인자의 빈도나 문화 환경이 다른 한국인들에게 직접 적용시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한국 심리학계에서도 쌍둥이 및 입양아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인간 행동에 끼치는 유전인자 탐색은 물론 그 유전자들이 한국 고유의 문화 및 환경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여 행동으로 발현되는지에 관해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The present study discussed the history, methodologies, findings, and the problems in behavioral genetics. The results of twin and adoption studies and those of molecular genetic studies that identified genes influencing human behaviors have been briefly reviewed. Twin and adoption studies indicate that most human behavioral traits are heritable, although the magnitude of heritability varies. Twin and adoption studies suggest that environments ate also important in determining human behaviors. The relevant environmental factors, however, appear to be largely those that are not shared by family members (e.g., accidents or birth order) rather than those shared by family members (e.g., family socio economic status or parental rearing style). In general, genetic influences on most behavioral traits tend to increase with age, whereas shared environmental influences decrease. To date, most human behavioral genetic studies have been conducted for middle class Caucasians residing in the Unites States, Australia, and Northern European countries. Because gene frequency and cultures differ among ethnic groups and races, it is difficult to apply the results of behavioral genetic studies performed in Western societies to Koreans. It is necessary to conduct twin, adoption, and molecular genetic studies in Korea to resolve the issues of how genes interact with Korean cultures and relate to behavioral development in Kor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