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7X
본 논문에서는 한국사회에서 사회적 담론의 중심에 있는 여성인 '아줌마'에 대한 일반인의 표상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인지각 차원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적 범주 중의 하나로 한국 사회에서 결혼한 중년 여성인 아줌마에 대한 신체적 특징, 성격적 특징, 대인관계적 특징을 다른 여성의 사회적 범주인 사모님(남편의 계층과 관련), 엄마(내집단)와 아가씨(미혼)와 비교하였다. 성인여성과 여대생을 대상으로 사모님, 아줌마, 어머니와 아가씨에 대한 사회적 표상을 비교 분석하였고, 두 번째로 MDS 분석을 통해 이들 네 가지 대상에 대한 지각된 표상구조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분석 결과 아줌마의 부정적 특성은 엄마, 사모님이나 아가씨와 비교할 때 두드러졌고, 아줌마의 긍정적 특성(엄마같은)은 사모님이나 아가씨 와 비교할 때 나타났으며, 엄마와 아줌마를 비교했을 때에는 아줌마가 갖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엄마에게 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DS통해 분석한 네 가지 대상에 대한 포지셔닝에서, 먼저 신체적 특징 차원에서는 촌스럽고 퍼머머리를 하고 있으며 푹퍼진 몸매의 차원에는 아줌마가, 세련미와 유행에 민감한 차원에는 사모님과 아가씨가 위치하였다. 대인관계적 측면에서는 뻔뻔하고 눈치없고 체면을 차리지 않는 차원에 아줌마가 정위한 반면에 아가씨와 사모님은 사치스러운 차원에 위치하였다. 성격적 특징에서는 이기적인 차원에 사모님과 아가씨가 주책스럽고 극성맞은 차원에 아줌마, 따뜻하고 포근하며 모성애 차원에는 엄마가 정위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한국의 '아줌마 현상'은 실제로는 우리의 어머니이자 누나, 아내이기도 한 여성들을 타자적 입장에서 아줌마로 매도하는 현실이자 성차별적 의식 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In Korean society, recently Adjumma(in general, lady in her thirties and forties) as a social category is despised even by most other women. A total of 189 subjects(76 married women & 113 female university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social representations of Adjumma by paired comparison with Umma(mother), Samonim(high society lady), and Agassi(girl before marriage in her twenties). Also we conducted MDS analysis with the data which were constructed ranking scale developed by the authors. The results revealed that Adjumma was evaluated as less elegant, having no Chemyon(social face) and Nunchi(relational sensitivity) compared to Umma, lower social class than Samonim, whereas Adjumma was evaluated as more benevolent and having much Cheong(relational affection) than Samonim. However, when Adjumma was compared with Umma, she was evaluated as close to Samonim. Compared to Agassi, Adjumma was warmer, having much Cheong, more benevolent like mother's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Consequently, Adjumma who may be in fact our mother, sister and wife is rather negattively stereotyped and despised by people who tend to dissociate from Adjumma. This phenomena reflects that social and sexual discrimination to women as a social category and object still persists in Korea.